하늘을 날고 싶은 괴물물고기 논술 자료
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동규는 아빠가 해양 연구소의 연구원이어서 제주도의 양동 포구에서 살아요. 눈만 뜨면 바다는 언제나 넘실대며 밀려오지만 한 번도 속을 내보인 적이 없지요. 도무지 바다 속에 무엇이 잠겨 있는지, 수평선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아빠를 따라 자주 해양 연구소에 드나들었어요.
그런데 양동 마을에는 괴물 물고기의 전설이 뱃사람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있었어요. 바다 깊은 곳에서 죽은 척하고 있다가 물고기들이 다가가면 몽땅 삼킨다는 괴물 물고기의 정체를 해양 연구원들도 밝혀내지 못해요. 해양 연구소에서는 바다 속을 탐구하기 위해 물개들을 훈련시키고 등에 수중카메라를 짊어지게 해서 내려 보내곤 했어요. 동규는 혹 물개가 괴물 물고기의 정체를 밝혀낼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어요.
어느 날 양동 마을이 갑자기 떠들썩했어요. 해수욕장으로 바다거북이 올라온 거예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크기로 보아 백 살은 먹었을 것이라며 막걸리로 극진히 대접을 했어요. 동규 아빠는 바다거북의 목에 수중카메라를 매달아 바다로 보냈어요. 바다거북이 새로운 정보를 알려 줄지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바다거북은 아주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는지 결국 모니터엔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았어요.
동규가 그토록 기대하던 탐구 활동을 떠나는 날이 되었어요. 동규는 특별히 예비 연구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동생 동찬이는 형이 없는 동안 오히려 조랑말을 실컷 타게 되었다고 좋아했어요.
탐구선을 타고 태평양으로 나온 연구원들은 마침내 훈련된 물개들을 바다 속으로 보내고 모니터를 살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물개6이 괴물 물고기에게 먹히고 만 거예요. 비록 물개6이 희생되었지만 괴물 물고기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은 연구원들에게 큰 성과였어요. 연구원들은 다시 돌아갈 채비를 하면서 물개들에게 수중 음파를 보내 탐구선으로 돌아오게 했어요.
탐구선은 양동항으로 돌아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육지에서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동찬이의 조랑말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한꺼번에 허겁지겁 산으로 도망치는 거예요. 엄마와 동찬이가 조랑말을 잡으러 산중턱으로 뛰어 올라가는 사이 갑자기 바다에서 해일이 일어났어요. 탐구선은 순식간에 휩쓸려 동규와 연구원들은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그들이 살아났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어요. 하지만 탐구선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 속에 갇혀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바다거북이 나타나 용궁과 물고기들의 놀이터로 함께 가자며 앞장섰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것들을 지어 주었다는 거예요. 그것은 다름 아닌 진주만 폭격 때 태평양에 가라앉은 군함과 전투기였어요. 괴물 물고기의 정체가 확실히 밝혀진 거예요.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바다는 오랜 옛적부터 신화가 탄생되는 곳이었어요. 우리가 즐겨 읽는 판소리 계통의 고대 소설 ‘별주부전’에는 바다 속에 있는 용궁이 신비롭게 펼쳐지지요. 아이들은 용궁에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어 해요.
하지만 이 동화는 그저 바다 속을 꿈꾸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에 관한 것이 아니에요. 태평양을 배경으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함께 담겨 있어요.
우리들이 그토록 호기심을 가지고 상상해 오던 용궁이 폭격에 맞아 침몰한 군함이라니……. 그리고 희생되었다고 가슴 아파한 물개는 괴물 물고기와 즐겁게 살고 있었다니. 작가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신화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을 동화로 재미있게 꾸며냈어요.
3.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아요.
바다는 오랜 옛적부터 신화가 탄생되는 곳이었어요. 우리가 즐겨 읽는 판소리 계통의 고대 소설 ‘별주부전’에는 바다 속에 있는 용궁이 신비롭게 펼쳐지지요. 아이들은 용궁을 믿을 뿐 아니라,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어 해요.
그런데 이 동화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아픔을 자연이 고스란히 받아 약한 생물들의 터전으로 바꾸어 주고 있지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사람은 결코 자연을 거스를 수 없으며 자연을 존중할 때 비로소 우리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줘요.
4.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 여러분도 한번 바다 속을 상상해 보아요.
* 동규는 왜 해id 연구소에 자주 드나들었나요?
* 물개 첩보원들은 어떤 일을 하나요?
* 여러분이 탐구선을 탄다면 어떤 모험을 하고 싶은지 말해 보세요.
* 지진과 해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 지진 같은 자연 재앙을 동물들은 미리 알아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요?
* 진주만 사건에 대해 말해 보세요.
* 이 책에서 자연은 전쟁의 아픔을 어떻게 바꿔 주고 있나요?
* 왜 우리는 자연을 보호해야 하나요?
5. 이제 여러분도 이 책의 작가처럼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야기를 꾸며 보세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이야깃거리가 있나요? 이야깃거리를 소재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마구 꾸며낸다고 작품이 되는 건 아니에요. 그 속에 작가의 철학이 숨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여러분만의 개성이 돋보이게 되지요. 여러분의 재미있는 글을 가문비 홈페이지에 올려 주세요. 모두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