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해준이는 세은이와 전교 회장 후보자로 출마했다. 그런데 세은이는 학급 반장을 한 데다 늘 웃는 표정이어서 겨루기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해준이는 세은이를 이기려면 강력한 선거 공약을 필요할 것 같았다.
해준이는 민율이를 통해 세은이가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드디어 선거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전교 회장 입후보자 다모임이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학교에서 제시한 대표 질문은 환경과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에 관한 것이었다.
해준이는 유튜브 검색으로 알게 된 그레타 툰베리라는 소녀의 명언 중 “우리 모두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신 차리고 변화해야 한다.”를 환경 공약으로 정했다. 하지만 다모임에서 자기를 소개할 때 주눅이 들어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해준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환경 보존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는 토론회 때 일주일간 소비 독립을 선언한다. 구체적인 실천 공약을 제시하면서 나름 강력한 선거 공약 발표를 하지만, 일주일 동안 돈을 쓰지 못하자 어려움을 느낀다. 해준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고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먹지 않는 김치와 시금치나물을 해치우기도 한다.
학교에서도 환경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친환경 종이에 편지를 써서 종이비행기로 접으면, 아이돌 그룹 BOS가 날리면서 환경 캠페인을 벌였다. 선생님이 재활용 물품으로 만들기를 하려 하자, 세은이는 오히려 쓰레기가 많아질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친환경 재질로 만든 필통을 구해 와서 환경에 관한 이미지나 문구를 써넣으라고 했다.
해준이는 환경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투발루라는 나라가 물에 잠기고 있는 것을 보고, 기후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준이네 모둠은 참새방앗간이라는 카페에 가서 사회 숙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선생님이 지역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곳을 조사해서 모둠별로 발표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참새방아간은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을 가져가면 기계로 잘게 분해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주는 재활용품 가게였다. 해준이는 그곳에 갔다가 합성제품은 재활용이 안 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된다. 그런 제품은 환경오염을 시킬 뿐이었다.
해준이는 참새방앗간에 다녀온 후 너무 배가 고파서 몰래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그만 세은이에게 들키고 만다. 해준이는 소비 독립 실천이 힘들어서 후보 사퇴를 결심하고 세은이에게 문자를 보낸다. 그런데 세은이는 오히려 자기가 사퇴할 것이라며, 아토피가 심해 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한다.
해준이는 은서의 생일 파티에 줄 선물이 고민이 되었다. 돈을 쓸 수 없어서, 지난번 미술 시간에 꾸몄던 친환경 필통에 은서에게 전하는 마음을 환경 문구와 연결해서 적었다. 은서가 필통을 받고 싸늘하게 대하자 해준이는 먼저 집으로 돌아와 버린다.
해준이는 전교 회장을 사퇴하고 지구별 환경 수호대라는 동아리도 조직하여 세은이와 환경 운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세은이는 해준이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자기가 전교 회장이 되어 동아리 활동을 돕겠다고 말한다. 해준이는 비록 전교 회장에 출마하지는 않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기쁘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자.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들이다.

소비 독립 실천이 힘들어서 후보 사퇴를 결심하는데…….

해준이는 전교 회장 선거에 함께 출마한 세은이를 왜 만만치 않다고 여기는가?

해준이는 세은이를 이기기 위해 내세운 강력한 선거 공약은?

그레타 툰베리는 환경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나?

해준이는 소비 독립을 선언했다가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나?

해준이는 왜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먹지 않는 김치와 시금치나물을 해치웠나?

투발루라는 나라는 어쩌다 물에 잠기게 되었나?

참새방아간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합성제품은 왜 쓰면 안 되나?

해준이는 왜 몰래 치킨을 시켜 먹었을까?

치킨 배달을 세은이에게 들키자 해준이는 무엇을 결심하나?

세은이는 왜 전교 회장 후보자 사퇴를 고려했나?

은서는 왜 해준이의 선물을 마땅하게 여기지 않는가?

해준이는 왜 후보 사퇴를 하려는 것일까?

해준이는 비록 전교 회장에 출마하지는 않지만, 왜 마음이 기쁜가?

지구별 환경 수호대는 어떤 일을 하는 동아리인가?

3. 이 글의 주제를 생각해 보자.

지구별은 우리가 지킨다!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선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현대 인류가 직면한 문제 중 환경 위기는 국가와 인종에 관계없이 가장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공동의 과제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자연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는데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오염의 속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더 이상의 오염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에 놓이면서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생존권과 건강권을 직접적으로 위협받게 되었다. 이제야 사람들은 자연과 공존해야 자신도 온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린이들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렇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지구별을 지키기 위해 앞장선 어린이 환경 파수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해준이는 똑똑하기로 유명한 세은이와 함께 전교 회장 후보자로 출마한다. 세은이를 이기기 위해 강력한 선거 공약이 필요했던 해준이는 선거일까지 환경 보존을 위해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겠다면서 소비 독립을 선언한다. 하지만 배고픔을 참지 못해 치킨을 배달시켰다가 그만 세은이에게 들키고 만다.
해준이는 소비 독립 실천이 힘들어서 후보 사퇴를 결심하고 세은이에게 문자를 보낸다. 그러나 세은이는 오히려 자기가 사퇴할 것이라면서, 아토피가 심해 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한다.
전교 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된 아이들은 매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한 발 한 발 내디딘다. 그들은 함께 모여 지구 환경을 위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정말 바람대로 지구를 구해 낼 수 있을까?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이야기 속에 가득 들어 있다. 친환경 제품 이야기, 환경 보존 캠페인 이야기, 참새방앗간 이야기 등등에서 어린이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모두 진정한 환경 파수꾼이 되면 지구는 예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

4. 이 책을 쓰신 이초아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했고,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당선되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백두산 도련님 납시오~>, <압독국 유물 탐험대>, <구피 주인님을 찾습니다!>, <내 돈 돌려줘!>가 있으며, 공저로 <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단편동화 읽기 1>, <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단편동화 읽기 2>, <이해의 길에서 그려낸 풍경들>, <친구랑 도란도란 명언 동화집> 등이 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이자 대구시교육청 책쓰기 교육 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재미있는 글쓰기 수업 연구를 하고, 네이버 블로그 <초아 쌤과 함께하는 글짓기>를 운영하고 있다.

5. 여러분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는가? 내가 만일 지구별 환경 보호대에 동아리에 가입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여러분의 생각을 글로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