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알아보아요.

온달이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아빠는 먼 곳으로 돈 벌러 갔고 엄마는 어디 갔는지 모른다. 온달이는 시골에서 서울 태양초등학교 2학년 2반으로 전학 왔다. 온달이가 사투리를 쓰니 아이들이 웃으며 놀렸다. 그러나 짝인 연분홍은 온달이 편이 되어 주었다.
어느 날, 온달이는 할머니가 장사하는 시장으로 가다가 ‘연분홍 책빵’이라는 가게를 발견한다. 그곳이 연분홍네 집인가 하며 들어갔는데, 아줌마가 책을 골라 온달이에게 권한다. 그러면서 책을 읽고 나서 단어 열 개를 써오면 그것이 책값이라고 말한다. 온달이는 집에 와서 자꾸 읽었는데 책이 그만 빵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먹어 보니 너무 맛있었다. 온달이는 배가 고파 책빵을 그만 다 먹어 버렸다. 다음 날도 온달이는 연분홍 책빵에서 책을 샀는데, 이번에는 학교에 가져가서 빵으로 변한 책을 나눠 먹었다. 그러자 아이들이 맛있다며 좋아했다. 어느 날 책가게에 갔을 때 아줌마가 책이 열다섯 권밖에 남지 남았다며 다 읽으면 행운이 찾아올 거라고 말했다. 온달이는 책을 두 권 샀다. 그러고는 빵으로 변한 책을 친구들과 또 나눠 먹었다. 온달이의 인기가 쑥쑥 올라갔다. 그러나 연분홍 책빵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온달이는 아쉬웠지만 학급문고 책을 읽으며 책벌레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학교에서 글짓기 대회가 열리자 온달이는 자기가 겪은 연분홍 책빵 이야기를 동화로 썼다. 온달이가 쓴 동화는 장원으로 당선되고 학교 신문에도 나왔다. 선생님은 그것을 신문사에 보냈는데 떡하니 실렸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때 학교에서 돌아온 온달이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할머니와 아빠, 엄마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온달이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신문에 나온 온달이 글을 보았다고 말했다. 온달이는 이 모든 게 연분홍 책빵 덕분인 것 같았다. 아줌마 말대로 책들이 행운을 안겨 준 게 틀림없었다. 연분홍 책빵은 또다시 행운을 기다리는 아이를 찾아갔을 거라고 온달이는 가만히 생각했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친구들은 왜 온달이를 자꾸 놀리는 것일까?

온달이를 도와주는 연분홍은 어떤 아이인가?

‘연분홍 책빵’은 어떤 곳인가?

만일 여러분이 ‘연분홍 책빵’에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분홍 책빵’에서는 책값을 어떻게 지불했나?

온달이는 왜 책을 열심히 읽었을까?

‘연분홍 책빵’에 책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온달이는 무슨 생각이 들었나?

온달이의 인기는 왜 올라간 것일까?

‘연분홍 책빵’이 사라졌을 때 온달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온달이는 왜 책벌레가 되기로 했을까?

‘연분홍 책빵’ 동화는 왜 재미있었을까?

‘연분홍 책빵’은 어떤 행운을 가져다주었나?

여러분에게도 행운이 찾아온 적이 있었나?

‘연분홍 책빵’은 온달이 말대로 또 다른 아이를 찾아갔을까?

3. 이 작품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요.

읽다 보면 빵으로 변하는 책이 가득한 이상한 책가게 이야기
공부도 못하고 가난한 데다 부모와도 함께 살지 않는 어린이가 있다면 친구들과 잘 지내기가 쉽지 않다. 온달이가 그런 아이였다. 그래도 다행히 짝인 연분홍은 온달이 편이 되어 준다.
어느 날, 온달이는 할머니가 장사하는 시장으로 가다가 ‘연분홍 책빵’이라는 책가게를 발견한다. 그곳이 연분홍네 집인가 하며 들어갔는데, 아줌마가 책을 골라 온달이에게 권한다. 그러면서 책을 읽고 나서 단어 열 개를 써오면 그것이 책값이라고 말한다. 온달이는 신이 나서 집에 와 자꾸 읽었는데 책이 그만 빵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온달이는 배가 고파 책빵을 몽땅 먹어 버렸다. 다음 날도 온달이는 연분홍 책빵에서 책을 샀는데, 이번에는 학교에 가져가서 책빵을 친구들과 나눠먹는다. 그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다 보니 온달이의 인기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책가게에 갔을 때 아줌마가 책이 열다섯 권밖에 남지 남았다며 다 읽으면 행운이 찾아올 거라고 말한다. 온달이는 책을 두 권 빌렸는데, 다음에 갔을 때 연분홍 책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책을 다 읽지 못했는데도 온달이에게 행운이 찾아올까?
‘굴러온 호박’이라는 속담이 있다.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행운을 만났을 때 쓰는 말이다. 그야말로 연분홍 책빵이 온달이에게는 ‘굴러온 호박’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연분홍 책빵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보니, 행운은 잠시 스쳐 가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온달이는 책 읽는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글짓기 대회에서도 장원을 차지한다. 이 일로 엄마를 만나게 된 온달이는 모든 게 연분홍 책빵 덕분인 것 같았다. 아줌마 말대로 책들이 행운을 안겨 준 게 틀림없었다. 연분홍 책빵은 또다시 행운을 기다리는 아이를 찾아갔을 거라고 온달이는 가만히 생각했다. 온달이에게는 더 큰 행운이 찾아올 것 같다. 왜냐하면 온달이는 착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어린이니까…….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요.

저자 김숙분은 86년 ’86년 <아동문학평론>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산의 향기>, <해님의 마침표>, <김숙분 동시선집> 등의 동시집과, <숲으로 간 고양이>, <숲속 이야기가 궁금해요>, <숲이 된 연어>, <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 이야기>, <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  <엄마가 사랑한 콩콩이>, <정의 수업>, <고전으로 배우는 수수께끼 이야기>, <이솝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정약용이 귀양지에서 보낸 편지> 등의 동화집을 펴냈다.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 우수상, 새벗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엔 100년을 대표하는 동시작가 100인에 선정되었다. 4학년 2학기 국어활동(나)에 동화 「저작권 침해」가 실렸다.

5. 이 글에서 ‘연분홍 책빵’은 행운을 상징해요. 여러분에게 ‘연분홍 책빵’ 같은 행운이 찾아온다면 어떤 일을 이루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