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진돗개 사랑이가 할아버지 집에 온 지 8년이 되었다. 덕분에 할아버지는 농사를 잘 지었는데, 사랑이가 밥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이 이제는 늙은 것 같아 걱정이다. 그러던 어느 날, 노루가 내려와 밭을 분탕질 치고 가자 할아버지는 사랑이를 개장수에게 팔아 버리겠다고 말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마을회관에 갔을 때, 정말로 개장수가 왔다. 늘 사랑이 밥을 얻어먹던 고양이가 이제 태풍이 올 터이니, 그때 도망치라고 귀띔해 주었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장에 가서 덫을 두 개 사다가 논에 묻었다. 태풍이 오자 고양이가 찾아와 이제 떠나야 한다며 목줄을 끊어 주었다. 그러나 사랑이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늘 힘들게 하던 목줄이 친구처럼 따라왔다. 그런데 멀리 할아버지 논에서 멧돼지 소리가 들려왔다. 사랑이는 단박에 달려가서 멧돼지와 싸웠다. 멧돼지는 도망갔지만, 사랑이는 덫을 밟고 말았다.
아침에 할아버지가 논에 나왔다가 사랑이를 보고 놀라서 울먹였다. 사랑이는 가만히 할아버지의 손을 핥았다. 할아버지는 나머지 덫을 찾아서 삽으로 깼다. 또 사랑이가 다치면 큰일이기 때문이었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할아버지는 그동안 누구 덕에 농사를 잘 지었나?
할아버지는 사랑이가 왜 늙었다고 생각했나?
개장수에게 팔아 버리겠다고 말했을 때 사랑이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사랑이는 도망치려다 멧돼지 소리를 듣자 어떤 생각을 했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왜 덫을 놓았나?
덫에 걸렸어도 사랑니는 왜 좋았나?
할아버지는 정말로 사랑이를 팔려고 했을까? 여러분의 생각을 써 보자.
3. 이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진돗개 사랑이의 가슴 뭉클한 주인 사랑 이야기
많은 사람이 개와 삶을 공유한다. 정서적으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로를 얻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진돗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며 대담하고 용맹스럽기로도 유명하다. 멧돼지 같은 맹수를 만나도 겁을 먹지 않고 달려드는 지독한 근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사랑이 역시 진돗개의 특성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사랑이는 할아버지 집에 온 지 8년이 되었다. 밭을 망가뜨리는 녀석들을 쫓아 주어 할아버지는 그동안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었는데, 사랑이가 이제는 늙었는지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걱정이다.
어느 날, 노루가 내려와 밭을 분탕질 치고 가자 할아버지는 사랑이를 개장수에게 팔아 버리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마을회관에 갔을 때, 정말로 개장수가 왔다. 늘 사랑이 밥을 얻어먹던 고양이는 도망쳐야 살 수 있다면서 탈출 방법을 귀띔해 준다.
도망가려고 밤중에 집을 나서던 사랑이는 할아버지 논에 멧돼지가 출몰한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이는 그때 모든 걸 잊고 오로지 멧돼지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사랑이가 멧돼지를 쫓다가 그만 덫에 치여 죽어가고 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할아버지가 삽을 들고 논으로 나온다.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녀석이 잡힌 줄 알고 좋아한다. 얼마 전 덫을 놓았는데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녀석이 아니라 사랑이인 걸 알자 삽을 팽개친 채 끌어안고 운다. 사랑이는 가만히 꼬리를 흔들며 할아버지의 손을 핥는다.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사람의 가장 충실한 친구인 개의 오롯한 진실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낸 동화책이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글 이연숙
2018년에 우리농산물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불교 청소년 도서 저작상 수필부문을 수상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집 <밥대장과 친구들>(공저), <똥이 싫은 쇠똥구리>, 수필집 <모란꽃 뜰>이 있다.
5. 여러분은 개를 좋아하는가? 개와 사람과 친구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글로 표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