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해녀 일을 하던 다미 엄마는 방사능 폐기물로 바다가 오염된 것을 알면서도 일을 계속한다. 엄마가 몸이 안 좋아지자 결국 다미 가족은 제주도를 떠나 도시로 이사 온다. 그러나 엄마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다미는 외할아버지 집에 맡겨지고, 새 학교에 전학을 가게 되었다. 다미는 쉽게 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말하는 능력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특정한 상황에서는 말을 하지 못하는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다미는 아빠가 외할아버지 댁에 옮겨다 놓은 짐 속에서 엄마의 일기장을 찾는다. 다미는 일기장을 통해 엄마도 불안 장애를 앓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다미는 초등학교 때 엄마가 자금 자신과 너무나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 것을 보고 놀란다. 엄마가 몸도 아픈데 힘든 기억까지 품고 있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다미는 엄마의 일기장을 고치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일기를 고치면 다음 일기가 저절로 다미가 쓰고 싶은 내용으로 바뀌었다. 다미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가슴이 마구 뛰었다. 엄마의 일기에 있는 상황이 일어났지만, 일기를 고쳤기에 다미는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다미는 일기를 통해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되어 가족이 제주도를 떠나 도시로 오게 되었지만, 방사능 후유증으로 결국 엄마가 병들어 입원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미는 엄마를 건강하게 돌려놓고 싶어서 방사능으로 오염되기 전에 해녀 일을 그만두도록 일기를 고치기 시작한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마당에서 엄마가 빨래를 널고 있었다. 다미는 아빠는 제주도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으며, 제주도 친구들의 가족도 방사능 피해를 입어 입원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미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나가에서 방사능 폐기물을 버리지 않기로 했다고 엄마의 일기를 고친다. 그러고는 마지막 장에 파괴된 원자력 발전소가 안전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고 썼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자.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다.
다미 엄마가 방사능 폐기물로 바다가 오염된 것을 알면서도 일을 계속한 이유는?
다미 엄마는 해양 폐기물에 노출되어 어떤 지경이 되었나?
다미는 왜 자꾸 일기장을 고치는 것일까?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되면 어떤 상황을 겪게 되나?
방사능 폐기물을 안전하게 버릴 만한 장소가 있을까?
방사능 폐기물 방류는 어떻게 막을 수 있나?
3. 이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바다가 오염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해녀 엄마가 겪은 해양 방사능 이야기
오늘날 찬란한 문명은 사실, 지구환경의 악화라는 대가 위에 세워진 것이다. 물질적 가치를 최고로 여기며 살아온 방식은 심각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초래하였다.
무엇보다도 지구 표면의 3분의 2를 덮고 있으며 수심도 육상의 평균 해발 고도보다 몇 배나 깊어 지구상 대부분(97%)의 물을 담고 있는 바다의 오염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바다를 깨끗하게 회복하지 못하면 인류는 더 이상 지구에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특별히 바다 오염의 원인 중 하나인 해양 방사능 문제에 대해 짚고 있다. 해양 방사능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불안 장애를 안고 있던 다미 엄마는 동료 해녀들과 좋은 관계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있었기에 바다가 오염된 것을 알면서도 해녀 일을 계속한다. 하지만 기형에 가까운 전복이나 해삼을 잡게 되자, 엄마는 결국 위기감을 느끼고 해녀 일을 그만둔다. 그러나 해양 방사능에 노출되어 이미 병이 몸에 자리 잡은 상태이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외할아버지 댁에서 생활하게 된 다미는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읽게 된다. 다미는 일기장 속 엄마의 힘든 기억을 지워 주고 싶어 슬쩍 내용을 고쳐 본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그다음 일기가 고친 내용에 맞게 달라져 있는 것이었다. 일기장이 마법을 부린다는 것을 알게 된 다미는 밤새도록 지우고 고치기를 반복하는데……. 다미에게는 어떤 기적이 기다리고 있을까?
작가는 다소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해양 방사능에 대한 경각심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바다가 오염되면 우리가 어떤 고통을 겪게 되는지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일기장이 부리는 마법의 재미도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글 최성인
청주교육대학교와 청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했다. 제2회 미래엔 창작 글감 공모전에 입선했고, 2020 해양환경 창작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 2022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고마워, 괴물체>가 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고 보다 나은 세상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 다미 엄마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해녀 일을 계속했지만, 기형에 가까운 전복이나 해삼을 잡자 그만두기로 한다. 바다 오염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글로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