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고양이 똣또는 구덩이에 빠졌는데, 형이 구해 주어 그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형은 자기 이름 수현에서 앞 글자 ‘수’를 따와 수인이라고 하면서 똣또라고 부른다. 형은 밥도 주고, 똥도 치워 주고, 똣또를 훈련도 시킨다. 그러면서 강해져야 대장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어느 날, 형의 엄마가 와서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고양이나 기른다고 난리 치면서, 빚더미에 앉아 집을 내놓았다고 말한다. 형이 대드는 바람에 엄마는 똣또를 내쫓진 않았다. 똣또는 형의 가족이 왔을 때, 자기는 그들과 닮은 데가 없다는 걸 알고 슬퍼한다. 똣또는 형과 가족이 되고 싶었다.
똣또는 우연히 창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자기와 똑같이 닮은 것을 보고 아빠라고 생각한다. 똣또는 자기 가족이 밖에 있다고 생각하고 나갈 궁리를 한다. 똣또는 엄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했다. 바깥 가족이 그리워서 똣또는 병이 나고 만다. 똣또는 기회를 엿보다가 고양이병원에 갈 때 도망친다.
창밖으로 가끔 보던 고양이를 만났는데, 그 뒤에 아빠가 나타났다. 똣또는 반가워서 달려갔지만, 고양이는 으르렁대며 달려들고 그의 무리는 발길질을 해댄다. 무리가 떠났을 때 나타난 고양이 또롱이는 색깔이 같다고 아빠가 아니라고 하면서, 똣또를 공격한 건 대장 고양이 킹캉이라고 말한다. 또롱이는 쓰레기장 주변은 킹캉 무리의 영역이니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한다.
또롱이는 훔친 먹이를 물고 다시 나타나서 킹캉은 미국 고양이고 똣또는 한국 고양이라고 말해 준다. 킹캉은 절대 아빠가 아닌 것이다.
똣또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쓰레기장까지 절룩거리며 걸어와서 상자 아래 숨는다. 그때 택배상자를 버리러 온 형이 똣또를 보자 끌어안는다. 형이 고양이병원에 입원시켰는데, 그곳에서 똣또는 다미를 만나 고양이말을 배운다. 또롱이는 형에게 다시 보호받으면서 다시는 집을 나가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그러나 똣또는 또롱이가 그리워서 창문에 붙어 밖을 내다본다. 이틀 쩨 되던 날, 똣또는 킹캉 무리와 함께 있는 또롱이를 보지만, 밖으로 나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또롱이는 사람을 믿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똣또는 형을 철석같이 믿고 의지한다.
그런데 드디어 형의 집이 팔렸다. 형은 물건을 하나둘 쓰레기장에 내버렸다. 그러고는 어느 날, 외출에서 돌아오더니 약을 먹여 잠재우고 똣또를 종이상자에 넣어 쓰레기장에 버린다. 똣또는 집으로 찾아갔지만, 이미 형은 떠나고 없다. 똣또는 옥상에서 킹캉 무리에게 공격받지만, 경비원 아저씨가 나타나는 바람에 목숨을 구한다.
똣또는 고양이 병원에서 눈을 뜨는데 다리를 전다. 똣또는 다리를 저는 여자아이 수진에게 입양된다. 수진이는 똣또의 이름을 ‘진’이라고 짓는다. 수진네로 가는 길에 또롱이를 만나는데, 그는 킹캉 무리에서 나와 혼자 살고 있었다. 또롱이는 똣또에게 집을 나오게 되면 자기를 찾으라고 말한다. 수진이가 아예 껴안고 사는 것이 불편해서 똣또는 결국 도망친다. 똣또는 형을 원망하지도 않기로 한다. 먹이는 스스로 구해볼게, 도움 고양이 또롱이에게 하는 똣또의 약속이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자.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다.

고양이 똣또는 어쩌다 형과 살게 되었나?

형의 엄마는 왜 똣또를 못마땅해 하나?

똣또는 자기 가족이 왜 밖에 있다고 생각했을까?

똣또가 창밖으로 가끔 보던 고양이를 아빠라도 생각한 이유는?

킹캉 무리는 왜 똣또를 공격했을까?

또롱이는 왜 똣또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했을까?

택배 상자를 버리러 온 형은 똣또를 보자 어떻게 했나?

집으로 돌아온 똣또가 형을 철석같이 믿고 의지한 이유는?

똣또는 왜 형에게 버림을 받았나?

똣또는 수진이에게 입양되었지만, 왜 도망칠 생각을 하나? 

또똣또는 야생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3. 이 책의 주제를 생각해 보자.

생명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가?
사람에게 버림받아서 거리로 나온 반려동물들의 이야기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그들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에 달한다. 사람들은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그 충성심에 정서적 안정감도 얻는다. 그런데 반려동물은 일생 동안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갈까? 전혀 그렇지 않다. 매년 12~13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림받은 채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왜 주인은 그들을 몰래 버리는 것일까? 막상 키워 보면 예상과 다르게 힘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똥을 치우는 일은 보통 골치 아픈 일이 아니며, 털이 빠져 함부로 날리니 비위생적이기도 하다. 키우려면 적절한 공간도 필요하고 사룟값에 병원비 등, 돈도 많이 든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지치게 되고, 결국 주인은 이별을 생각하게 된다.
고양이 똣또는 구덩이에 빠졌을 때 자기를 구해 준 형과 한집에 살고 있다. 형은 밥도 주고 똥도 치워 주고 훈련도 시켜 주지만, 형의 엄마는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고양이나 기른다고 난리 친다.
어느 날, 똣또는 창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자기와 모습이 똑같은 것을 보고 아빠라고 생각한다. 똣또는 자기 가족이 밖에 있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엿보다가 마침내 도망친다.
그러나 아빠라고 생각했던 고양이는 으르렁대며 달려들었고, 그의 무리는 똣또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무리가 떠났을 때 나타난 고양이 또롱이는 모습이 같다고 다 아빠가 아니라고 하면서, 똣또를 공격한 건 대장인 킹캉이라고 말해 준다.
결국 다시 돌아오지만, 형은 집이 팔려 더 이상 똣또를 키울 수 없게 된다. 형은 똣또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하고, 상자에 넣어 쓰레기장에 버린다. 잠에서 깨어난 똣또는 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형은 떠나고 없다. 똣또는 옥상에서 킹캉 무리에게 공격받지만, 경비원 아저씨가 나타나는 바람에 목숨을 구한다.
그 후 똣또는 수진이에게 입양되지만, 껴안고 놓아주지 않자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도망친다. 똣또 앞에는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버려진 반려동물은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강제로 생을 마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지키기 위해 야생성을 보이며, 그 상태로 떠돈다. 유기 동물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니, 복지의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보다 더 잔인한 학대가 어디에 있을까?
생명 존중의 마음만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이라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간절히 호소한다. 반려동물이라면 끔찍이도 예뻐하면서 품에 안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글 김백신
199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선영이>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선무당이 사람 잡네』, 『바글바글』, 『말썽쟁이 크』(2014 세종나눔도서), 『흥! 혼자라도 무서워하지 않을 거야』 등이 있으며, 낭송가, 논술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ofkim@hanmail.net

5. 반려동물을 몰래 버리는 행위를 막으려면 어떤 제도가 필요할까? 여러분의 의견을 글로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