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판타지 소설 작가가 되는 게 꿈인 서연은 5학년 새 학기를 시작했다.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유나가 한 반이 되고 새로 혜진도 사귀어 즐겁다. 그런데 김서준과 김민성이라는 전학생이 밥을 먹다가 너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되었다느니, 지팡이는 가져왔다느니 하며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된다. 다음 날 민성은 서연에게 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었냐고 하면서 그것은 책 이야기라고 둘러댄다. 그런데 또 임혜원이라는 전학생이 왔다. 혜원을 보자, 민성과 서준은 고개를 팩 돌려 버린다.
서연은 사회책이 갑자기 없어진 것을 알고 다른 아이들의 책상 속까지 살폈다. 그러자 우연히 서준의 필통을 열어 보게 되었는데 MAGIC MARKET이라고 쓰인 조그만 지팡이를 보게 되었다. 언제 왔는지 민성이 지팡이를 낚아채서 서준에게 던졌다. 서준은 사회책을 사물함에서 찾아보라고 귀띔한다. 서준의 말대로 책은 사물함에 있었다. 그때 혜원이 들어와 셋이 친한 것이냐고 다그친다.
어느 날, 서연은 민성과 서준이 주차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낀다. 어느새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또다시 2학기가 되었을 때, 서연은 이유 없이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물론 그것은 혜원 때문이었다. 그러나 서준과 민성, 유나는 서연 편에 서 있었다.
어느 날 서연은 교실에 남아 글을 쓰다가 늦게 나오게 되었다. 교실 뒷문으로 갔을 때 밖에서 민성, 서준, 혜원이 다투고 있다는 것을 알고 몰래 엿듣는다. 그때 서연은 민성과 서준이 마법나라에서 잘못을 저질러 인간세상으로 1년 동안 추방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혜원 또한 마법사인데, 민성과 서준을 좋아해 이곳까지 쫓아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민성과 서준은 혜원을 지팡이로 순간 이동시켜 마법나라로 보내 버린다. 서연이 밖으로 나가자 민성과 서준이 이제 자신들도 곧 떠나야 한다고 하면서 20살이 되면 오겠다고 약속한다. 8년 뒤 국문과 대학생이 된 서연은 공책을 안고 걷다가 누군가와 부딪힌다. 그들은 민성과 서준이었다. 그들은 함께 어릴 적 초등학교를 찾아간다.

2. 이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자.

 특별한 인생을 살게 된 12살 아이들의 이야기
아이들이 꿈을 꾸고 공상을 즐거워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환상의 힘을 빌리면 그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심리적 갈등을 겪을 때마다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 현실 속에서는 구할 수 없는 특별한 힘을 얻어서 나온다. 그러고는 상상력의 힘을 빌려 어떤 특정한 모양으로 그것을 바꾸어 놓는다. 우리는 그것을 판타지라고 부른다.
하지만 판타지가 개인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C.G.융은, 무의식 중에는 개인이 체험하고 억압한 것 외에, 종족집단이 오랫동안 체험한 것이 누적되어 공유하게 된 무의식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전자를 개인적 무의식, 후자를 집단적 무의식이라고 하였다. 어린이들이 다른 나라의 원시 이야기를 공감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그 연유 때문이다.
판타지 소설 작가가 되는 게 꿈인 서연은 5학년 새 학기 날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유나와 한 반이 되고 혜진이라는 친구도 사귀게 되어 즐겁다. 그런데 김서준과 김민성이라는 전학생이 ‘너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되었다’느니, ‘지팡이는 어찌어찌해서 가져오긴 했다’느니 ‘2학년은 중요한 시기인데 빠지게 되어 걱정이다’라니 등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깊은 의구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민성은 서연에게 자신들은 그저 책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둘러댄다. 그러던 어느 날, 서준의 필통 속에서 조그만 지팡이를 보게 되고, 민성과 서준이 주차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자 서연은 두려움을 느낀다. 게다가 새로 전학 온 혜원은 서연이 민성과 서준을 좋아한다면서 반 아이들을 회유해 왕따 시키는데……. 민성과 서준은 정말로 다른 세계에서 온 아이들일까? 혜원은 또 왜 지나치게 민성과 서준에게 집착하는 것일까?
이 이야기에서는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낯선 듯 보이지만, 매우 명료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것은 그들이 겪는 감정의 혼란이 나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이 마치 우주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처럼 느껴진다.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길을 안내해 줄 길잡이별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고는 함께 공상의 세계로 들어가 힘과 용기를 구해서 돌아오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3.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서연의 장차 희망은 무엇인가?

민성과 서준이 이상한 말을 하는 것을 여러분이 들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민성은 서연에게 와서 자신들의 이야기가 책 이야기라고 왜 둘러 댔을까?

여러분이 지팡이를 보았다면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혜원은 왜 서연을 왕따 시켰나?

여러분이 민성과 서준의 정체를 알았다면 어떤 행동을 하겠는가?

민성과 서준이 혜원을 마법나라로 돌려보낸 것은 잘한 일인가?

민성과 서준이 마법나라로 돌아갈 때 서연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여러분이 민성과 서준과 친구가 된다면 무엇을 해 보고 싶은가?


4. 이 글을 쓴 작가에 대해 알아보자.

2010년 겨울, 포항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포항제철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책 읽기를 좋아한 작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해리포터 시리즈’,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시리즈’ 등을 접하며 판타지 소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취미생활로 다양한 글들을 여러 편 썼으며, <12살, 특별한 인생>은 작가가 학교생활에서 영감을 얻어 초등학교 5학년 여름부터 쓰기 시작해서 겨울에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책 쓰기에 열중하여 언젠가는 세계가 인정하는 판타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5. 이 책은 판타지 소설 작가가 되는 게 꿈인 서연이가 12살에 겪은 특별한 이야기이다. 여러분의 무의식에 살고 있는 판타지를 서연이처럼 꺼내어 보자. 그러고는 판타지 동화를 우리도 한 번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