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바다로 간 기차
꼬마기차는 너무 오래되어 자신은 이제 용광로에서 사라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들이 꼬마기차의 녹을 벗겨내고 황토와 조개껍데기로 만든 옷을 입혀 준다. 꼬마기차는 이제 바닷속의 물고기 아파트가 되었다, 꼬마기차는 그곳에서 물고기들에게 손님들에게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철길을 달리다 보았던 고래와도 친구가 된다. 새로운 세상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지만, 꼬마기차는 이제는 더 이상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


변신 오방장군
당굿이 끝나자 마을 사람들은 다음 날 선착장에 모여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용왕제를 지냈다. 띠배에는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 방위 허수아비를 태웠다. 그리고 지후가 부모님에게 쓴 쪽지도 놓여 있다. 큰 고깃배가 띠배를 먼바다로 끌고 갔고, 이장 아저씨와 마을 사람들이 그 뒤를 따랐다. 먼바다에 띠배를 두고 마을 사람들은 돌아왔고 허수아비들이 이제 노를 저어 용궁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소용돌이에 휘말렸으나 허수아비들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 황룡으로 몸을 바꾸고 죽은 영혼들을 구해냈다. 띠배는 어느새 용궁에 거의 도달했다.


안녕? 돌고래
수연이는 환경단체에서 일하는 이모와 함께 돌고래 금동이의 마지막 공연을 보러 왔다. 수연이는 조련사가 시키는 대로 묘기를 펼치는 금동이와 엄마 말 대로 움직이는 자신의 처지가 똑같다고 생각한다. 금동이가 가두리에서 바다 적응 기간을 마치고 떠나는 날, 수연이는 이모와 함께 제주도에 갔다. 금동이가 가두리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자 수연이는 가야 한다면서 소리친다. 한 어부가 돌고래를 풀어 주기 위해 돈 들이지 말라고 소리치자 금동이가 다시 머뭇거린다. 수연이는 장애물을 넘듯 배를 지나가라며 금동이에게 용기를 준다. 이윽고 금동이는 먼바다로 나가 무리와 합류한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꼬마기차는 너무 오래되어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 거로 생각했나?

아저씨들이 꼬마기차의 녹을 벗겨내고 황토와 조개껍데기로 만든 옷을 입혀 준 까닭은?

꼬마기차는 물고기 아파트가 되어서 무엇을 하며 지냈나?

사람들은 왜 꼬마기차를 바다로 보냈나?

당굿이 끝난 다음 마을 사람들은 다음 날 선착장에 모여 어떤 제사를 지냈나?

마을 사람들은 용왕님께 무엇을 빌었나?

허수아비들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 황룡으로 몸을 바꾸고 어떤 모험을 했나?

마을 사람들은 왜 용왕제를 지내는 것일까?

수연이는 묘기를 펼치는 금동이가 왜 불쌍했나?

금동이는 왜 가두리에서 지냈나?

돌고래에게 묘기를 펼치게 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

3. 이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바다를 지켜서 행복하게 살자.
바다는 식량 창고이며 어부들의 일터이다. 바다는 물을 육지에 공급하고 지구 산소의 75%를 담당한다.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여 급격한 기온 변화를 막아 주므로 우리가 쉴 수 있는 휴양지가 되기도 한다. 바다의 고마운 점은 그 밖에도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지금 바다는 쓰레기와 각종 오염물질, 화학물질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바다를 지켜내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어 결국 사람도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바다에서 인간의 희망이 시작되었지만, 이대로 가면 절망이 그곳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이 그와 같은 경각심을 올려 주고 있다.
｢바다로 간 기차｣는 물고기 아파트가 된 꼬마기차의 이야기이다. 꼬마기차는 너무 오래되어 자신은 이제 용광로에서 사라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날, 아저씨들이 녹을 벗겨내고 황토와 조개껍데기로 만든 옷을 입혀서 근사한 물고기 아파트로 만들어 준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바다의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꼬마기차는 바닷속에서 물고기들의 안식처가 되어 어부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게 될 것이다.
｢어낭청 가래야｣는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띠뱃놀이 이야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띠배에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 방위 허수아비를 태운다. 띠배가 먼바다로 나가자 허수아비들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 황룡으로 몸을 바꾸고 소용돌이 속에서 죽은 영혼들을 구해내고 그들과 함께 마을 사람들의 바람을 전하기 위해 용궁으로 향한다.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바다는 어부들에게 가장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바다에 대한 경외심이 담긴 용왕제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종교의식이다. 또한 주민이 함께 모여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내 친구 돌고래｣는 사람에게 훈련되어 공연을 하며 살아가던 돌고래 금동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이야기이다. 수연이는 금동이가 묘기를 펼치는 것을 보자 가여운 생각이 들어 눈물을 흘린다. 금동이는 가두리에서 바다 적응 훈련을 끝내고 먼바다로 나가 무리와 합류한다. 돌고래를 등장시켜 오락으로 삼는 행위는 동물 학대에 해당할 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이기도 하다. 돌고래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중단되었다.
세 편의 동화는 사회적 사건과도 모두 관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바다를 왜 지켜야 하는지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바다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무대이고, 여전히 뜨거운 삶의 현장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간임을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꼭 깨달으면 좋겠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수평선 보기를 좋아하고, 말하기보다 듣는 걸 좋아합니다. 작은 도서관 모임에서 서양 고전을 읽으며, 가끔 그림도 그립니다. 동네를 산책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쓸까 고민합니다. 부산대학교 철학과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철학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2005년에 오륙도 신인작품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 샘터상(가작)에, 2016년에 동서문학상(입선)에 당선되었습니다. 2022년에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동화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메일 Pkmdongsook@daum.net 


5. 바다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무대이고, 여전히 뜨거운 삶의 현장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다. 우리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