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강호는 쌍둥이 누나인 강희가 무엇이든 월등해서 비교를 당했다. 강희가 이어도를 보물섬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며 강호에게 싸움을 걸자 아빠마저 몰아세워 더는 집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강호는 가출을 결심하고 마라도에서 사는 할머니 댁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하지만 배를 놓치는 바람에 정류장에서 다음 배를 기다려야 했다. 어떤 골든레트리버가 정류장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강호는 게임 앱에 들어갔다가 무료로 반려동물을 입양할 수 있게 되자 골든레트리버 아바타를 고른다. 그때 천둥이 치는 바람에 전봇대에서 불꽃이 튕기고 강호는 그만 정신을 잃는다. 깨어났을 때 강호는 자신과 골든레트리버가 아바타가 되어 메타버스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된다. 골든레트리버는 자신의 이름이 벅스라고 말해 준다. 메타버스에서 제일 먼저 만난 아바타는 흑치였다. 흑치가 자신이 개 교주라고 하면서 벅스를 주면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마법 지도를 주겠다고 했다. 강호는 벅스를 넘기고 마법 지도를 얻었다. 강호가 마법 지도를 보고 찾아간 곳에는 초가집이 있었다. 그때, 용머리 아바타가 나타나 이곳은 바깥세상에서 온 아바타를 가두는 곳이라고 말해 주었다. 강호는 용머리를 따라서 피신했다. 용머리는 강호에게 흑치는 개를 팔아서 능력치를 키우는 아바타라고 말해 주었다. 용머리는 강호를 데리고 순간 이동하여 벅스를 만나게 해 주었다. 강호와 용머리는 끌려가는 벅스를 구출해서 도망가게 했다. 용머리는 사라지고 강호는 흑치를 피해 도망가다 벼랑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이어도의 수호신인 거북이 할머니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목숨을 구했다. 흑치는 거북이 할머니가 무서워 도망갔는데, 그때 도망친 벅스가 나타났다. 벼랑으로 내려온 벅스는 강호를 등에 태우고 강물로 뛰어들었다. 마법 아이템인 바람개비 펜던트가 벅스에게 오는 바람에 둘은 목숨을 구했다. 용머리가 그들을 발견하고 데리고 왔다. 벅스가 고마워하자 용머리는 위험에 빠진 동물을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본래 임무라고 말했다.
강호가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출구를 알려달라고 간청하자 용머리는 승차권 두 장을 주며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라고 말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이어도행 배를 타야 했다. 그러나 강호와 벅스는 목적지 전 정류장에서 내려야 했다. 벅스가 응급차를 보고 엄마가 탔다고 난리를 쳤기 때문이었다. 강호는 예전에 바깥세상 선착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벅스도 엄마를 응급차에 태워 보냈다는 것을 알았다. 버스에서 내려 병원 응급실에 갔지만, 벅스는 엄마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강호는 벅스의 펜던트에 이어도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이어도가 출구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둘은 거북이 할머니의 도움으로 무료승차권을 얻어 이어도로 갈 수 있는 선착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어도에 도착하자 거북이 할머니는 선착장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며 무엇이든 끊을 수 있는 마법의 빗창을 선물로 주었다. 선착장으로 가다가 강호와 벅스는 개를 끌고 가는 흑치를 보았다. 차마 그냥 둘 수 없어 둘은 흑치의 뒤를 쫓았다. 그러고는 개들을 구조했지만 이미 이어도로 가는 배는 떠나고 말았다. 바람개비 펜던트 덕분에 강호를 태운 채 날고 있던 벅스는 뒤쫓아 오는 흑치에게 당했다. 강호가 빗창으로 흑치의 혀를 끊었다. 강호와 벅스는 하늘을 날아 이어도에 도착했다. 거북이 할머니가 등물을 들고 있었고 작은 오두막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빛 속에 어떤 형상이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선착장 의자 위에서 벅스가 강호를 감싸며 전기선에서 뿜어져 내리는 불꽃을 온몸으로 막고 있었다. 출구를 찾아낸 벅스는 그곳으로 돌진했다. 강호가 바깥세상 선착장에서 깨어났을 때 가족이 그곳에 있었다. 강호는 코끝이 시큰거렸다. 가족과 마라도행 배를 탔는데 그곳 갑판에서 바람개비 펜던트를 걸고 있는 벅스를 만났다. 그리고, 강호 주머니에서 ‘이어도’ 글자가 새겨진 빗창이 미니어처 크기로 작아진 채 들어 있었다. 강호는 이어도가 보물섬이 맞다고 생각했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강호는 왜 가출을 결심했나?
마라도로 가는 배를 놓치는 바람에 정류장에서 머물다 강호가 만나게 된 것은?
강호는 왜 정류장에서 정신을 잃었나?
강호와 벅스는 메타버스에서 무엇이 되었나?
흑치는 왜 벅스를 노리나?
강호는 벼랑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어떤 일이 일어났나?
벅스가 목숨을 걸고 강호를 구하다가 얻게 된 마법 아이템은?
용머리는 본래 임무가 무엇이었나?
강호가 벅스의 펜던트에 이어도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짐작한 것은?
거북이 할머니가 강호에게 준 선물은?
강호와 벅스가 배 시간을 놓치면서도 흑치의 강아지들을 구한 이유는?
작은 오두막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빛 속에 나타난 형상은?
강호가 바깥세상 선착장에서 깨어났을 때 그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벅스는 왜 여전히 바람개비 펜던트를 걸고 있었을까?
강호 주머니에는 왜 빗창이 들어 있었을까?
강호는 이어도가 왜 보물섬이라고 생각하나?
3. 이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아바타가 되어 버린 강호와 골든레트리버의 메타버스 탈출기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지만, 자신이 처한 물리적 공간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이다.
어떤 사람은 메타버스에서 아바타에게 입힐 옷을 사려고 돈을 쓰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집을 짓는다. 가상 오피스에 아바타를 출근시켜 돈을 벌기도 하고 투자가 허용된 메타버스 속 땅을 사들여 재산을 축척하기도 한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이제 단지 욕망을 해소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함께 공유하는 장소가 되었다. 팬데믹으로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자 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비대면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만난다. 대기업에서는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작가는 메타버스로 빨려 들어간 강호와 벅스의 모험을 통해 그것이 무엇인지 탐색한다.
강호는 쌍둥이 누나인 강희와 비교당하는 게 싫은데 아빠마저 몰아세우자 가출을 결심하고 마라도에서 사는 할머니 댁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강호는 배를 놓치는 바람에 정류장에 머무르다 골든레트리버를 만난다. 갑자기 번개가 치는 바람에 전봇대에서 불꽃이 튕기고 강호는 그만 정신을 잃는데, 깨어났을 때 자신과 골든레트리버가 아바타가 되어 메타버스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된다. 골든레트리버는 자신의 이름이 벅스라고 말해 준다. 메타버스에서 제일 먼저 만난 아바타는 흑치였다. 흑치는 자신이 개 교주라고 하면서 벅스를 주면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마법 지도를 주겠다고 한다. 강호는 벅스를 넘기고 마법 지도를 얻어 바깥세상으로 돌아오려고 하지만, 오히려 흑치에게 쫓겨 벼랑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동안 게임으로 즐겼지만, 강호가 실제 들어가서 체험한 메타버스는 어떤 세상일까? 순간이동이 가능하고 마법의 아이템이 속속 나타나 위기에서 건져 주는 데도 강호와 벅스는 왜 바깥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모험을 했을까?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 정류장에 몰려나온 가족을 보고 강호는 왜 코끝이 시큰거리는 감동을 느꼈을까? 옥신각신 다투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어린이들은 더욱 확장되고 다양해진 메타버스에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이 메타버스에서 신나는 모험을 즐기되, 경험한 것으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꼭 했으면 좋겠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저자 :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