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1. 백합 이야기
백합 하양이는 향기가 좋아 자신이 으뜸이라고 뽐낸다. 어느 날 할머니가 외국산 백합을 하양이 옆에 심었는데, 녀석은 괴물처럼 빠르게 자라더니 해바라기만큼 큰 빨간 꽃을 피운다. 할머니의 사랑이 녀석에게만 집중되자 하양이는 주눅이 든다. 하지만 이른 장마에 녀석은 꽃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초라한 모습이 된다. 그제야 하양이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밭 친구들은 향기는 하양이가 최고라고 하면서도 잘난 척해서 싫다고 한다. 하양이는 입을 달싹거리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면서 녀석에게 내년에는 마음이 예쁜 꽃을 피우자고 말한다.
2. 똥이 싫은 쇠똥구리
쇠똥구리 똥구리는 똥냄새를 싫어하지만, 알도 낳아야 하고 풀씨도 먹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소똥을 뭉친다. 그런 똥구리를 보고 나비가 자신은 맑게 빛나는 것을 먹는다면서 좀 깨끗한 걸 먹고 살라고 놀린다. 똥구리는 깨끗한 먹이를 찾아 나섰다가 나비가 이슬을 먹으려다 거미줄에 걸린 채 발버둥 치는 것을 본다. 똥구리는 무서워서 도망치다가 일개미를 만난다. 똥구리는 소똥 속에서 민들레 씨앗을 찾아주는데, 황소는 일개미와 쇠똥구리가 봄을 배달하는 존재라고 말해 준다. 소똥 속에 씨앗이 있기 때문이었다. 똥구리는 소똥을 굴리며 일개미와 함께 봄을 배달하러 떠난다.
3. 일품 닭의 비밀
퍽퍽이는 매니저가 가슴에 주사를 놓아주어서 일품 닭이 되었다. 상품으로 조와 수수가 나왔지만, 퍽퍽이는 주사 맞는 것을 누가 보았을까 봐 겁이 난다. 어느 날, 아래쪽 닭장에 불이 나자 닭들이 철망을 벌리고 도망친다. 그러나 퍽퍽이는 가슴이 커서 철망 사이를 빠져나가지 못한다. 빼빼의 도움으로 겨우 철망을 벌리고 나간 퍽퍽이는 다리가 세 개이거나 네 개인 닭들이 도망치는 것을 본다. 유칼립투스 숲에 도착했을 때, 닭들이 모여서 돔에서 나온 닭은 진짜 닭이 아니라고 말한다. 퍽퍽이는 비밀을 캐야겠다고 결심하고 돔으로 달려가다가 비닐 조각에 걸린다. 비닐에는 자신의 사진이 있고 ‘큰 가슴 일품 닭. 쫄깃하고 맛있어요.’라고 적혀 있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퍽퍽이는 닭들이 모여 있는 지붕 위로 올라가려고 날개를 힘차게 펄럭인다.
4. 선인장과 아기 구름
먹구름이 얼어서 비를 뿌릴 수 없게 되자 구름들이 큰 구름을 만들려고 동쪽으로 떠났다. 이때 아기 구름 별이도 끼어들었다. 하지만 별이는 가는 도중 회오리바람에 쓸려서 사막에 떨어지고 말았다. 별이는 사막에서 목이 말라 죽어가는 선인장을 만난다. 별이는 비를 내려 보려 했지만 되지 않자 수증기로 몸을 부풀리기 위해 뾰족산을 찾아 떠난다. 별이는 센바람에 밀려 죽을 지경에 처하지만, 오히려 뾰족산 이끼밭에 떨어진다. 별이는 먹장구름이 되어 선인장에게 비를 뿌려 주고 사라져 버린다. 아침이 되자 선인장 가시 끝에 별이가 남긴 마지막 물방울이 매달려 있었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향기가 좋아 자신이 으뜸이라고 뽐내던 하양이는 왜 주눅이 들게 되었나?
하양이는 친구들에게 잘난 척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녀석에게 내년에는 어떤 꽃을 피우자고 했나?
쇠똥구리 똥구리는 왜 억지로 소똥을 뭉치나?
똥구리는 깨끗한 먹이를 찾아 나섰다가 어떤 광경을 보게 되나?
황소는 왜 쇠똥구리가 봄을 배달하는 존재라고 말했을까?
퍽퍽이는 어떻게 해서 일품 닭이 되었나?
유칼립투스 숲에 도착했을 때, 닭들이 왜 퍽퍽이는 진짜 닭이 아니라고 말한 것일까?
매니저는 왜 일품 닭을 만드는 것일까?
별이는 사막에서 목이 말라 죽어가는 선인장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
별이는 형제도 없이 사라져 버렸지만, 행복했을까?
3. 이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내 마음속에는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것과 밝히고 싶지 않은 것이 동시에 존재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함께 받아들일 때 진정한 ‘나’가 될 수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삶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살아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대로 온전히 살아내면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나를 발견하여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내고 있다.
<백합 이야기>는 친구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오히려 내면의 아름다움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백합 하양이의 이야기이다. 하양이는 할머니의 사랑이 화려한 꽃을 피우는 외국종 백합에게 집중되자 주눅이 들고 만다. 하지만 이른 장마에 녀석은 꽃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초라한 모습이 된다. 그제야 하양이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밭 친구들은 향기는 하양이가 최고라고 하면서도 그동안 잘난 척해서 싫다고 한다. 하양이는 입을 달싹거리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면서 녀석에게 내년에는 마음이 예쁜 꽃을 피우자고 말한다.
<똥이 싫은 쇠똥구리>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열심히 똥을 굴리는 쇠똥구리 똥구리의 이야기이다. 똥구리는 똥냄새를 싫어하지만, 알도 낳아야 하고 풀씨도 먹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소똥을 뭉친다. 그런 똥구리를 보고 나비가 자신은 맑게 빛나는 것을 먹는다면서 좀 깨끗한 걸 먹고 살라고 놀린다. 똥구리는 깨끗한 먹이를 찾아 나섰다가 나비가 이슬을 먹으려다 거미줄에 걸린 채 발버둥 치는 것을 본다. 똥구리는 황소가 일러준 대로 소똥을 굴리며 봄을 배달하러 떠난다.
<일품 닭의 비밀>은 주사를 맞고 일품 닭이 된 퍽퍽이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이다. 퍽퍽이는 유칼립투스 숲에 사는 닭들이 자기를 보고 진짜 닭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퍽퍽이는 비밀을 캐려고 돔으로 달려가다가 자신의 사진이 있는 비닐 조각에 ‘큰 가슴 일품 닭, 쫄깃하고 맛있어요.’라고 적힌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퍽퍽이는 유칼립투스 숲으로 와서 닭들이 모여 있는 지붕 위로 올라가려고 날개를 힘차게 펄럭인다.
<선인장과 아기 구름>은 목이 말라 죽어가는 선인장을 구하려다가 형체도 없이 사라진 아기 구름 별이의 이야기이다. 별이는 선인장에게 비를 내려 주려 했지만 되지 않자 수증기로 몸을 부풀리기 위해 뾰족산을 찾아 떠난다. 별이는 센바람에 밀려 죽을 지경에 처하지만, 오히려 뾰족산 이끼밭에 떨어지는 바람에 먹장구름이 되어 선인장을 구하게 된다. 아침이 되자 선인장 가시 끝에 별이가 남긴 마지막 물방울이 매달려 있었다.
어린이들의 삶이 만만치 않은 이유는 사회가 복잡해진 이유도 있다. 그들은 매우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다.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에게 아픔을 겪기도 하고, 속한 집단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평범한 자신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글 이연숙
2018년에 우리농산물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불교 청소년 도서 저작상 수필부문을 수상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집 <밥대장과 친구들>(공저), 수필집 <모란꽃 뜰>이 있다.
5.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그리고 왜 그 일을 하고 싶은가? 여러분의 이야기를 글로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