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줄거리를 알아보아요.
연락 대장 구구
기원전 약 2,400년, 사람들이 죄를 일삼고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자 하나님은 사람 만든 것을 후회했어요. 그래서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키겠다고 노아 할아버지에게 말했어요. 창세기 6장에서 8장에는 홍수 이야기가 나와요. 구구는 힘이 약한 작은 새에 불과했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낸 것 같아요. 구구가 연락을 잘 해서 새들이 갈대를 물어와 배 만드는 일을 도왔으니까요. 그리고 노아 할아버지가 시킨 일도 아주 성실하게 했어요. 구구는 계속 연락하는 일을 잘 해낼 거예요. 실제로 비둘기는 먼 곳에서도 자기 둥지로 반드시 찾아오는 성질이 있어 오랫동안 연락하는 일을 했어요. 구구의 후손들 말이에요.
말하는 나귀 아얀
앵무새는 정말 사람 목소리를 잘 흉내 내지요. 하지만 나귀는 어림없어요. 아얀은 나나가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낼 때마다 잘난 척을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기도 사람 말을 할 줄은 몰랐을 거예요. 하나님이 아얀에게 말을 하게 해서 발람이 잘못을 깨닫게 했어요. 아얀은 그때 깜짝 놀랐을 거예요. 하나님이 만나 주시면 우리도 스스로 예상하지 못했던 큰일을 할 수 있어요. 발람은 모압에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했어요. 하지만 이후에 발람은 이스라엘 남자들이 우상을 섬기는 모압이나 미디안 여자들과 함부로 사귀고 결혼하게 만들어 죄를 짓게 해요. 아얀은 그때 많이 슬펐을 거예요.
다니엘을 구한 사자, 아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침략으로 이스라엘이 망하자 다니엘은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와 함께 끌려갔어요. 비록 포로였지만 슬기로운 그들은 큰 공을 세워 높은 벼슬을 얻어요. 하지만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많은 시련도 겪어야 했어요. 바빌론은 왕을 최고의 신으로 섬기기 때문에 다른 신을 믿으면 죽음을 각오해야 했어요.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는 불에,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지지만 모두 살아났어요. 또 왕이 자신의 꿈을 해석하지 못하면 죽인다고 할 때도 다니엘은 하나님이 알려 주어 다 알아내요. 다니엘 덕분에 다른 나라 사람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었어요. 아샤는 하나님이 다니엘을 구해내는 것을 똑똑히 보았네요.
크리스마스, 그날 밤에
아비야는 외톨이였어요. 친구들과 달랐기 때문에 늘 외로웠지요. 친구들을 떠나 어디론가 가는 아비야를 인도한 건 왕의 별이었어요. 아비야는 별을 따라갔다가 예수님이 태어나신 걸 보았어요. 하지만 날이 새면 또 어디론가 떠나려 하는 아비야. 하지만 목동이 기어이 아비야를 찾았어요. 목동 역시 왕의 별을 따라갔다가 왕이 태어났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아비야도 만났어요. 성경 누가복음 2장에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와요. 예수님은 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을까요? 모든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기 위해서예요. 아비야도 이제 외롭지 않을 거예요. 목동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알았을 테니까요.
어린 나귀 쯔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유월절은 큰 명절이에요.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다가 해방된 날이거든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열두 살 이상이 되면 누구나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갔어요. 예수님도 유월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 성으로 가셨어요.
마태복음 21장과 요한복음 12장에는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가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와요.
예수님은 멋지고 커다란 말이나 마차를 타지 않고 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을까요? 예수님은 왕이지만 겸손하셨기 때문이에요. 쯔쯔는 예수님을 만나 자기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제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나귀가 되었어요. 예수님도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어요. 십자가에 달려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예수님의 일이었지요.
2. 이 작품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요.
성경 속에는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며,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일을 하기도 한다. 아담과 이브를 에덴의 동산에서 쫓겨나게 한 뱀,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까마귀, 요나를 삼킨 큰 물고기 등등……. 하나님은 성경에서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을 구분 지어 알려 주시기까지 한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은 동물을 좋아하고 친근하게 여긴다. 이 책은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성경 속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비둘기의 눈에 비친 노아, 자신이 키우는 나귀의 눈에 비친 발람, 사자의 눈에 비친 다니엘, 외톨이 염소의 눈에 비친 마리아와 요셉, 어린 나귀의 눈에 비친 예수님.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린이들이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가는 성경을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상력을 더해 스토리를 창작했다.
성경 창세기에는 기원전 약 2,400년, 홍수로 세상이 멸망당한 이야기가 나온다. 방주를 만들어 동물의 종을 구한 노아는 비둘기를 보내 물이 빠졌는지를 가늠한다. <연락 대장 구구>는 그때의 이야기이다. 힘이 약한 작은 새에 불과했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구구는 노아를 도와 하나님의 일을 잘 수행한다.
발람은 메소포타미아의 점쟁이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압에 머물 때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들을 축복한다. 발람의 나귀는 하나님이 말을 할 수 있게 한 동물이었다. <말하는 나귀 아얀>은 하나님은 절대자이시며 그가 만나 주시면 누구든 예상하지 못한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간 다니엘은 친구들인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와 함께 꿋꿋이 신앙을 지켜냈다. 사자 굴에서 살아난 다니엘의 이야기를 작가가 상상력을 보태 쓴 이야기가 <다니엘을 구한 사자, 아샤>이다. 아샤는 하나님이 다니엘을 구해내는 것을 똑똑히 본다.
예수님이 오셨던 크리스마스 그날 밤, 마구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아비야는 무리를 떠났다가 우연히 예수님의 탄생을 지켜보게 된다. 크리스마스, 그날 밤에 일어난 목동과 염소의 따듯한 우정 이야기 <크리스마스, 그날 밤에>를 읽으면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따분하고 뻔한 성경 이야기가 아니다. 어린이들이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성경을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작가가 상상력을 더해 스토리를 창작했다. 계시에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절대적이고 유일한 권위를 가지고 있는 성경전서. 하지만 어린이들에겐 너무 어려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가까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3.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요.
저자 김숙분은 86년 ’86년 <아동문학평론>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산의 향기>, <해님의 마침표>, <김숙분 동시선집> 등의 동시집과, <숲으로 간 고양이>, <숲속 이야기가 궁금해요>, <숲이 된 연어>, <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 이야기>, <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 <엄마가 사랑한 콩콩이>, <정의 수업>, <고전으로 배우는 수수께끼 이야기>, <이솝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정약용이 귀양지에서 보낸 편지> 등의 동화집을 펴냈다.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 우수상, 새벗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엔 100년을 대표하는 동시작가 100인에 선정되었다. 4학년 2학기 국어활동(나)에 동화 「저작권 침해」가 실렸다.
4. 비둘기의 눈에 비친 노아, 자신이 키우는 나귀의 눈에 비친 발람, 사자의 눈에 비친 다니엘, 외톨이 염소의 눈에 비친 마리아와 요셉, 어린 나귀의 눈에 비친 예수님.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여러분도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성경 속 주인공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편지도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