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깨달이 엄마가 꿈바라기 돌탑에 정성을 다해 비는 것을 보고 솔이도 돌을 올리고 소원을 빌려고 한다. 하지만 솔이가 앞이 보이지 않아 제대로 못 하자 돌탑 안에서 오백 년 동안 갇혀 있던 토움이가 손을 뻗어 돌을 올려 준다. 솔이는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다가 그만 꿈바라기 돌탑을 무너뜨린다. 그때 갑자기 비가 오고 토움이가 위험에 처한 솔이를 구한다. 토움이는 땅나라에서 씨앗을 키웠는데, 대장 흙마루가 지키라고 준 금번쩍 씨앗을 먹어 버려 쫓겨난 것이었다. 토움이는 99가지 착한 일을 했는데, 한 가지 더 해야 땅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솔이를 자꾸 놀리던 깨달이는 그만 돌림병에 걸려 열꽃이 몸에 가득 돋는다. 까막골에 있는 ‘보임누리꽃’ 열매 달인 물을 먹어야 낫는다고 하자, 솔이는 토움이와 함께 약을 구하러 길을 떠난다. 산속을 걷다가 토움이가 꿀을 먹으려다 여왕벌에게 가슴팍을 쏘이자 솔이는 얼른 된장을 발라 준다. 덕분에 감쪽같이 나아 밥을 먹는데, 이번엔 거문고 소리가 들려온다. 허름한 초가집에서 거문고를 타던 할아버지가 솔이와 토움이에게 보임누리꽃에 대해 말해 준다. 아름골에 피어 있는 보임누리꽃은 참보랏빛이며 두 수호신이 지켰단다. 하지만 불기둥이 치솟고, 물폭포가 쏟아져 보임누리꽃은 사라지고 아름골은 까막골이 되었다는 것이다.
까막골에 도착한 솔이와 토움이는 빨강 꺼비와 파랑 꺼비가 말하고 있는 것을 듣는다. 파랑 꺼비가 물파랑을, 빨강 꺼비가 불빨강을 쏟아 부어 보임누리꽃이 시들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둘은 욕심을 부려 몸이 붙어 버린 상태였다. 토움이와 솔이는 꽃 속에 숨어 있다 그들에게 발각되는데, 갑자기 보라 빛깔에 휩싸이게 된다. 빨강 꺼비가 불기운을 쏘지만 토움이는 흙이어서 멀쩡하다. 하지만 파랑 꺼비가 물폭탄을 쏘자 토움이 몸에서 보랏빛이 솟으며 몸이 사그라든다. 빨강 파랑 꺼비는 솔이와 토움이가 서로 아낄 때 참보라빛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늘 싸웠지만, 처음으로 한마음이 되었음을 확인한다. 그때 보랏빛이 그들의 맞잡은 손에도 나타나고 빨강 파랑 꺼비는 마침내 몸이 분리된다. 하지만 솔이는 토움이가 사라져 슬프다. 솔이는 흙으로 토움이를 빚어 본다. 흙에 솔이의 눈물이 떨어지자 토움이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가슴에서는 보임누리꽃이 피어난다. 그때 선녀가 나타나 금번쩍 씨앗이 모임누리꽃 씨앗이었다고 말해 준다. 보임누리꽃은 온 세상을 참된 마음으로 밝게 보라는 뜻을 담고 있었다. 또 참보라는 겉에 드러나는 모습뿐 아니라 숨겨진 참된 모습을 보라는 뜻이다. 마침내 깨달이는 깨끗이 낫고 토움이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자.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다.

깨달이 엄마가 꿈바라기 돌탑에 정성을 다해 비는 것을 보고 솔이가 돌을 올리고 소원을 빌려고 하지만 제대로 못 하자 누가 도와주었나?

솔이는 어쩌다 꿈바라기 돌탑을 무너뜨렸나?

토움이는 어쩌다가 땅나라에서 쫓겨났나?

토움이는 땅나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했나?

깨달이의 돌림병을 낫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토움이가 꿀을 먹으려다 여왕벌에게 가슴팍을 쏘이자 솔이는 얼른 무엇을 발라 주나?

허름한 초가집에서 거문고를 타던 할아버지가 솔이와 토움이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보임누리꽃이 시든 이유는?

파랑 꺼비가 물폭탄을 쏘자 토움이는 어떻게 되었나?

토움이가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는?

모임누리꽃 씨앗은 무엇이었나?


3. 이 책의 특징을 생각해 보자.

이타적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어린이 연극 대본
소꿉장난을 하는 어린이들을 살펴보면 역할을 넘나들며 연속해서 상황을 창조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린이는 다른 이가 되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자발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래서 영국의 교육연극전문가인 게빈 볼튼은 어린이에게 연극은 모방이나 재현을 넘어서 재창조의 작업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은 연극 만들기의 공동작업을 통해 남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협동하는 마음도 기르게 된다. 그러므로 어린이 연극은 전인교육의 활동으로 주목받는다.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부터 대본을 바탕으로 하는 ‘연극 단원’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어린이 창작 연극 대본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어린이 연극을 위해 평생 애쓰신 이상신 교수가 손수 창작한 어린이 연극 대본으로 이타적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주제를 담고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솔이는 어느 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그만 꿈바라기 돌탑을 무너뜨리는데 그 안에서 토움이가 나와 구해 준다. 토움이는 땅나라에서 씨앗을 키웠는데, 대장 흙마루가 지키라고 준 금번쩍 씨앗을 먹어 버려 쫓겨난 상태였다.
깨달이는 앞이 안 보인다고 솔이를 놀린다. 그러나 솔이는 깨달이가 돌림병에 걸리자 토움이와 함께 치료약인 보임누리꽃을 구하러 떠난다. 보임누리꽃이 있는 까막골에 도착했지만, 파랑 꺼비가 쏜 물폭탄에 맞아 토움이는 그만 몸이 사그라든다. 혼자 남은 솔이는 보임누리꽃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토움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타적 사랑을 주고받는다면 가진 것이 부족해도 때론 실패한다 해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이타적 사랑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손해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내가 누리는 것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헌신한 대가이다. 지금까지 부모가, 선생님이, 이웃이, 그리고 자연이 나에게 이타적 사랑을 보내 주었다. 그 힘으로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제는 나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자연에게 보내 줄 차례이다. 한쪽의 사랑만으로는 완전하게 행복해질 수 없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문학적 즐거움을 주면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인격을 자라게 해 준다.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작가는 대본 속에 쉽고 재미있게 잘 담아내었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지은이 이상신
춘천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예비 초등교사들을 가르치고 있고, 대학원에서 아동문학 기반 교육연극론을 강의하고 있다.
인형극회 <청개구리> 지도교수로 대본 창작과 인형극 연출을 하며 인형극의 현장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30여 년 간 쉴 틈 없이 달려왔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배양:2005. 5. 15),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특별활동 지도:2009. 5. 15), 교육부 장관 표창(학습자중심 교과서 체제 마련: 2017. 12. 31) 수상에 이어 최근에는 강원도형 작은학교 교실수업 개선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작은학교 관련 연구논문 발표와 전문서적 출판 등 인형극 기반 작은학교 현장연구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으로 대통령 표창(2021. 5. 15)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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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깨달이는 눈이 안 보이는 솔이를 놀린다. 하지만 솔이는 깨달이가 돌림병에 걸리자 땅나라에서 온 토움이와 함께 치료약인 보임누리꽃을 구하러 떠난다. 솔이는 어떤 아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솔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