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예은이는 한국초등학교 5학년 5반의 최고 인기 스타다. 공부도, 노래도 운동도 미소도 최고다. 그런데 뚱뚱하고 못생겨서 고민이다. 어느 날, 예쁘고 날씬하고 키도 큰 소현이가 전학 오자 아이들이 그쪽으로 쏠린다. 소현이는 피아노도 잘 치고 노래도 잘했다. 거지다 체육도 예은이를 앞섰다.
어느 날, 예은이는 학교 앞 신비 문구점에 들렀다가 새로 들어온 뽑기 기계에서 마법 카메라를 뽑는다. 마법 카메라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대가로 예은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받았다.
예은이는 제일 처음에 사이다 맛 사탕을 얻는 대신 운동 능력을 주었다. 그다음엔 소풍 가서 단체 사진을 찍은 다음 그 아이들이 뚱뚱하고 못생겨지는 대신 자기는 예뻐지고 날씬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예은이는 이번에는 대가로 목소리를 준다. 전교에서 최고로 예쁜 아이가 되자 예은이는 인기 절정에 오르게 된다. 게다가 예은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표정 짓기’ 모델 대회에서 1등으로 뽑힌다.
학교에서 운동회를 한다고 했다. 예은이는 철우, 창수, 소현이와 함께 먼저 포크댄스를 연습하는 반 대표에 뽑혔다. 운동회 때 또 예은이에 반은 합창을 하기로 한다. 포크댄스 연습 때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걱정이 된 예은이는 자신은 더 예뻐지고 다른 반 친구들은 모두 뚱뚱하고 못생겨지게 해 달라고 빌면서, 그 대가로 철우와 창수와 가졌던 우정을 준다.
그런데 친구들은 이제 그다지 예은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철우와 창수와 가졌던 우정마저 사라지자, 예은이는 쓸쓸한 마음이 든다. 포크댄스 연습을 할 때 예은이가 수철이와 짝을 하자, 짝사랑하고 있던 어진이가 질투를 한다. 그날 예은이는 선생님 심부름을 하느라 카메라를 챙기지 못했는데, 그것을 어진이가 가져가 버린다. 어진이가 카메라에 소원을 빌어 그만 예은이는 다시 뚱뚱해지고 어진이는 반대로 예뻐진다. 그러나 예은이는 비슷한 카메라를 사서 어진이의 마법 카메라와 바꿔치기한다.
카메라를 가지고 온 예은이는 미소를 대가로 주고 자신은 예쁘게, 어진이는 뚱뚱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그 일 이후 어진이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 마침 광고회사에서 촬영하라고 오라고 하자 예은이는 예뻐지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을까 하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러나 찍을 광고는 ‘맛 좋은 우유’ 광고였는데, 미소도 지을 수 없는 예은이는 결국 모델에서 떨어지고 만다.
어느 날, 소현이는 예은이 책상에 파도 공원에서 수업 후에 만나자고 쪽지를 보낸다. 소현이는 어진이가 화장실에서 카메라에 소원을 빈 것을 보았다며 좀 보자고 한다. 둘은 카메라를 놓고 서로 빼앗으려고 싸우다 그만 바다에 빠뜨리고 만다. 예은이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고 후회했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한다. 그러나 우연하게도 부모님이 낚시 갔다 잡은 낙지에 마법 카메라가 붙어 나온다. 예은이는 모든 걸 원래대로 돌려달라며 마지막 소원을 빈다. 카메라는 마지막 소원은 모두에게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자, 예은이는 사랑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카메라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 주고 펑! 소리를 내며 사라진다. 예은이는 친구들에게 사랑을 아무리 퍼 주어도 이제는 부족했다. 10월에 가을 음악회가 열렸을 때, 어진이가 돌아온다. 예은이는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자.
외모 경쟁에 휩쓸리다 함정에 빠진 아이들의 이야기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10대가 의외로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현실에서 자신의 외모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수없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외모의 비교 대상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름다움에 대한 그들의 갈망은 끝을 보이지 않는다.
예은이는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공부도 노래도 운동도 최고여서 반에서 인기가 좋다. 하지만 예쁘고 날씬한 소현이가 전학 오자 아이들이 관심이 그쪽으로 쏠린다.
어느 날, 예은이는 학교 앞 문구점에 들렀다가 새로 들어온 뽑기 기계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 카메라를 뽑는다. 그러나 예은이는 소원을 빌 때마다 대가로 자신의 소중한 것을 주어야 했다.
예은이는 반 아이들이 뚱뚱하고 못생겨지는 대신, 자기는 예뻐지고 날씬하게 해 달라고 빌어서 또다시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선생님 심부름을 하느라 제대로 챙기지 못해 마법 카메라가 어진이에게 넘어가게 되자, 인기를 하루아침에 빼앗기게 된다. 못생기고 뚱뚱해진 소현이는 화장실에 갔다가 어진이가 마법 카메라에 소원을 비는 것을 보고 예은이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은이는 장난감과 마법 카메라를 바꿔치기하여 다시 예뻐지고, 뚱뚱하고 못생기게 된 어진이는 전학을 가 버린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소현이는 마침내 바닷가 파도공원으로 예은이를 불러낸다. 둘은 밀고 당기며 싸우다 그만 카메라를 바다에 빠뜨리고 만다. 소현이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느냐며 절망에 빠져 울부짖는 것을 보자, 예은이는 그제야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마법에 걸린 채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 와중에도 혼자만 예쁜 예은이는 그래도 다행이라 여기며 살게 될까?
과도한 외모 경쟁에 휩쓸려 무모하게 행동하다 결국 함정에 빠지는 이 이야기는, 마법 카메라가 정말로 있다면 초등학교 교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어린이들에게 공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등장인물의 됨됨이나 사상보다는 문제의 풀이와 해결에 훨씬 중요성을 두고 있어 박진감 있게 읽힌다. 작가는 학교 현장에서 섬세하게 관찰한 어린이들의 심리를 이야기 속에 용해시켜, 교실에서 친구들과 다정하면서도 정의롭게 지내고 싶은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다.
3.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예은이의 고민은?
예은이는 왜 소현이를 질투하나?
예은이는 왜 소풍 가서 단체 사진을 찍었나?
예은이가 대가로 목소리를 주고 빈 소원은?
포크댄스 연습을 할 때 예은이가 수철이와 짝을 하자, 어진이가 질투를 한 이유는?
예은이는 어쩌다 마법 카메라를 잃어버렸나?
예은이는 어진이 손에 들어간 카메라를 다시 찾을 수 있었나?
어진이는 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나?
예은이는 왜 모델에서 떨어지고 마나?
소현이는 왜 예은이에게 파도 공원에서 수업 후에 만나자고 했을까?
카메라를 놓고 서로 빼앗으려고 싸우다 어떤 일이 일어났나?
예은이가 카메라에 마지막으로 빈 소원은?
예은이는 언제부터 자신의 외모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나?
왜 요즘 사람들이 그토록 외모에 집착한다고 생각하는가?
외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써 보자.
4.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왕따 서영이의 마법 줄넘기>, <메타버스 제페토 쉽게 따라 하기>, <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 <메타버스> 등이 있다. 인터넷 신문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교사로 어린이들과 생활하고 있다.
5. 예은이는 과도한 외모 경쟁에 휩쓸려 무모하게 행동하다 결국 함정에 빠지고 만다. 외모보다 더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있는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 보고 그것들을 소재로 글을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