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예슬이는 스스로 키우겠다며 대형마트에서 구피를 사지만 워낙 번식이 빠르고 손도 많이 가 결국 친구들에게 분양하기로 한다. 첫 번째 분양을 신청한 친구는 단짝 혜원이. 2반 반장 건호와 자신의 집에서도 구피를 키우고 있다는 같은 반 수민이, 1반 민서, 그리고 교실에서 함께 키우자며 신청한 담임선생님한테는 분양했지만, 개구쟁이 준영이는 제외시킨다.
예슬이네 반에서는 구피를 키우지만, 승준이 때문에 골치를 앓는다. 먹이를 한 번에 쏟아붓거나, 어항을 꾸며 준다면서 잡초를 넣고, 머리카락이 들어갔다고 나무 막대로 휘젓는 등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었다.
예슬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자, 선생님은 엄마가 아파 승준이를 할머니가 돌보고 있고 아빠도 일 때문에 먼 곳에 있다고 말하면서 혼내기보다는 이해해 주자고 말한다.
예슬이는 집으로 가는 길에 수민이가 학교 연못에다 구피를 풀어 주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예슬이가 화를 내자 수민이는 자신의 집에 너무 구피가 많아 자유롭게 살게 하려고 풀어 주었다고 말한다. 예슬이가 슬퍼하자 엄마는 이제는 떠난 구피들이 새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며 위로한다. 예슬이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은 떠난 구피들의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교실의 구피들을 돌보는 당번에서도 빠지기로 한다.
어느 날 예슬이는 학원에 가는 길에 민서가 공원에서 고양이에게 구피를 먹이며 유튜브를 찍는 것을 목격한다. 예슬이는 민서에게 길고양이를 돌보는 게 아니라 유튜브를 찍는 것이 목적이라며 화를 낸다.
구피에게 집중하면서 준영이의 태도가 점차 좋아진다. 승준이는 구피가 성어가 되면서 변화를 보이자 예슬이에게 이것저것 묻기도 한다.
구피가 새끼를 먹이로 알고 먹을 수도 있으니 떼어놔야 한다고 하자 승준이는 그러면 새끼들이 불안하다며 말을 듣지 않았다. 옥신각신하다 그만 어항을 깨뜨려 구피들이 바닥에 흩어진다. 승준이는 엄마 구피가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기어이 집어 올려 양동이에 넣는다. 하지만 제대로 움직이지 않자 승준이는 슬픈 얼굴을 한다.
어느 날 선생님이 공기 좋은 곳에서 승준이 엄마가 요양해야 해서 승준이가 전학을 간다고 말한다. 승준이 할머니는 떠나기 전 교실에 어항을 선물했는데, 선생님은 물통에 따로 둔 엄마 구피를 승준이에게 넣어 주라고 한다.
건호는 바빠서 엄마가 구피를 키우고 있다고 하고, 혜원이마저 못 키우겠다고 말하자 예슬이는 한숨을 쉰다. 그때 승준이가 엄마 구피가 죽었다며 흐느낀다. 승준이가 앞장서서 엄마 구피를 학교 화단에 묻고 예슬이는 떠나보낸 모든 구피들을 위해 기도한다. 교장 선생님이 위험하다며 더 이상 구피를 기르지 말라고 명령하자, 승준이가 구피를 맡기로 한다. 승준이가 떠나게 되자 예슬이는 그동안 미워했던 마음을 미안해하며 눈물을 보인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예슬이는 왜 소중한 구피를 분양하기로 결심했나요?
예슬이는 왜 준영이에게는 구피를 분양하지 않았나요?
선생님은 왜 승준이를 혼내기보다는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을까요?
예슬이는 수민이가 학교 연못에다 구피를 풀어 주자 왜 화가 치밀어 올랐을까요?
예슬이는 왜 떠난 구피들의 주인이 될 수 없을까요?
민서는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인가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이유를 써 보아요.
승준이는 왜 엄마 구피에게 집착하는 것일까요?
건호는 구피를 어떻게 키우고 있었나요?
혜원이마저 못 키우겠다고 말하자 예슬이는 한숨을 쉬어요. 왜 친구들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요?
왜 더 이상 교실에서 구피를 키울 수 없게 되었나요?
승준이는 구피를 데리고 전학 갔어요. 구피는 승준이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예슬이는 승준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3. 이 글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나요.
구피의 주인이 아니라 친구로 살아가는 법
한때 나에게 소중했더라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지만 마음에서 지워 버리는 건 힘든 일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이런 아픔이 있을 수 있다. 예슬이는 구피를 잘 키울 수 있다며 사 왔지만, 워낙 번식이 빠르고 손도 많이 가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잘 키울 수 있는 친구를 찾아 분양하기로 결심한다. 개구쟁이 승준이가 껌딱지처럼 붙어 구피를 분양해 달라고 사정하지만, 절대 넘겨줄 수 없다. 비록 떠나보내지만 구피들은 여전히 예슬이에게는 소중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믿을만한 친구 네 명에게 분양하고 교실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된 예슬이는 앞으로는 구피들이 행복하게 잘 살아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런데 승준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먹이를 한 번에 쏟아붓지를 않나, 어항을 꾸며 준다면서 잡초를 넣지를 않나, 머리카락이 들어갔다고 나무 막대로 마구 물을 휘젓지 않나 계속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생님은 엄마도 아프고 아빠도 일 때문에 먼 곳에 있어 승준이를 할머니가 돌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혼내기보다는 이해해 주자고 말한다.
어느 날, 예슬이는 집으로 가는 길에 수민이가 학교 연못에다 구피를 풀어 주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예슬이가 이 일로 슬퍼하자 엄마는 이제는 떠난 구피들도 새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며 위로한다. 예슬이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은 떠난 구피들의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머지 구피들에게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구피들에게 유별나게 집중하는 승준이에게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 동화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마음의 갈등을 씨줄로 하면서 소중한 우정과 배려의 정신을 날줄로 배치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요.
글 이초아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했고,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당선되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백두산 도련님 납시오~》, 《압독국 유물 탐험대》, 《열두 살, 우리가 추천하는 인생 책》, 《친구랑 도란도란 명언 동화집》(공저), 《이해의 길에서 그려낸 풍경들》(공저)이 있다.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영남일보 밥상머리 교육 집필진으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초아 쌤과 함께하는 글쓰기 공모전>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5. 구피를 잘 키울 수 있다며 사 왔지만, 워낙 번식이 빠르고 손도 많이 가 감당할 수 없었던 예슬이는, 결국 정성껏 키우겠다는 친구들을 찾아 분양을 해요. 간혹 마음과 다르게 이렇듯 가슴 아픈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어요. 여러분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나요? 그때의 이야기를 써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