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 속에 들어 있는 민주주의의 개념들에 대해 알아보아요.

선거 제도
6학년 1반 전교 어린이 회장 후보는 하준석이다. 준석이는 대변 초등학교라는 이름을 바꿀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고 드디어 당선이 되었다. 학교에는 비록 후보자들이 공정하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없지만 선생님과 우리들이 그 일을 하였다.
학교 자치
전교 어린이 회장 하준석, 전교 어린이부회장 6학년 2반 설미경과 5학년 2반 박건이, 그리고 4, 5, 6학년 각 학급 대표들이 도서실로 모였다. 학교 이름 바꾸기를 서명을 받아 진행하기로 했다. 4000여 명이 교명변경에 찬성했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시 교육청에 교명 변경을 신청할 수 있었다. 우리 학교의 일은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데, 이를 학교 자치라고 한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
아이돌 체리가 온다고 떠들썩하다. 체리는 돈을 엄청 벌어 빌딩도 있다. 이것은 불공평한 일인가? 하지만 노래를 들으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저절로 체리의 노래 값이 올라간 것이다. 만일 이번 체리 공연 때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면 체리는 저절로 돈을 못 벌게 될 것이다. .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물건 값도 이처럼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값이 결정된다. 이를 ‘자유 시장 경제 체제’라고 한다.

정당
하준석의 노력으로 대변 초등학교는 행복한 초등학교로 변경되자 친구들은 준석에게 정치인이 되어 보라고 한다. 준석이는 이다음에 행복한 당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선생님은 행복한 당에 이다음에 당원이 되어야겠다고 하면서 정당정치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정당은 같은 생각을 가진 정치인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로 나라와 국민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일을 한다고 하면서 강한 정당이 되려면 국회의원이 많이 나오고, 대통령도 나와야 한다고 말해 준다.

국회의원 선거
우리나라는 국회위원 선거 때 1인 2표제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나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지하는 정당을 뽑는 것이다. 각 정당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하여 비려 대표 국회의원을 더 뽑을 수 있다. 국회의원 선거를 총선 혹은 총선거라고 하는데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이므로 4연마다 선거를 치른다.

입법부
국회에서는 법을 만들고 고치는 일을 한다. 또한 국회는 행정부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국정 감사를 한다. 예산을 검토하고, 그것을 바르게 썼는지 살핀다. 정부는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국회의 동의나 승인을 받아야 해요. 예를 들어 외국에 군대를 파견하려 할 때, 외국과 중요한 약속을 할 때는 반드시 국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행정부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기관으로 대통령이 우두머리다. 우리나라 행정부는 모두 18부 2원 5처 17청으로 조직되어 있다.(2017년 개편 기준)

사법부
사법부는 법이 올바르게 적용되었는지를 심판하는 곳으로 3심제를 원칙으로 한다.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에는 대법원, 고등법원, 지방법원, 특허법원, 가정법원, 행정법원, 회생법원 등 모두 일곱 종류의 법원이 있다.

삼권분립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으로 분리하여 서로 견제하게 함으로써 권력의 남용을 막고,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 조직의 원리.

자유란 무엇인가?
에어컨을 켤 것인가, 안 결 것인가는 누가 정하는가를 놓고 윤호 등 남자애들과 미란, 채아 등 여자애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 교실의 주인으로서 반 아이들 모두는 개인의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에서 개인에게는 공동체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 의무도 동시에 있다. 내가 더워도 공동생활을 하는 교실에서 맘대로 에어컨을 켜는 것은 도덕적인 행동이 될 수 없다.

평등의 조건
가난한 한아가 꿈나무 카드로 미선이와 떡볶이를 사 먹었다. 꿈나무 카드는 결식아동에게 지역 주민자치센터에게 발급해 주는 카드로 하루에 만 원씩 쓸 수 있다. 한아는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매일 만 원씩 그냥 받아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미선이는 한아가 열심히 공부한 대가를 잘 받고 있다고 말해 준다. 한아는 불평등을 줄여 주려고 꿈나무 카드를 주었으니, 우리나라가 평등한 나라라며 웃는다.

기본권
기본권은 헌법에 의하여 보장되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자유권, 평등권, 사회권, 참정권, 청구권을 말한다. 자유권 가장 오래된 기본권으로, 신체, 거주·이전의, 직업 선택 등이 해당하고,
평등권은 모든 사람이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권은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있음을 의미하며, 참정권은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또한 청구권은 권리가 침해되었을 때 국가에 대하여 일정한 요구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지방 자치
아이들은 여름방학 동안 이곳저곳을 다녀온 이야기를 한다.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든 깨끗하고 발전된 모습을 갖게 된 것은 지방 자치 덕분이다. 지방 자치는 우리 지역의 중요한 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지방 의회’와 지역의 살림을 맡아하는 ‘지방 자치 단체장’에 의해 운영된다. 우리나라는 1995년 6월, 자치단체장의 직선이 이루어져 본격적인 지방 자치 시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인권
일기장 검사가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6학년 2반 남자아이기 1인 시위를 벌였다. 누구에게나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는데, 이를 인권이라고 한다. 일기는 자신의 사생활 기록이니 누가 강제로 보면 침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을 보호하는 단체로 성별, 종교, 장애, 나이, 사회적 신분, 출신 지역, 등을 이유로 고용이나 교육 등 일상생활에서 인권을 침해당한 경우 관련 기관에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

세금
국가를 유지하고 국민 생활의 발전을 위해 국민들의 소득 일부분을 국가에 납부하는 돈을 세금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세금을 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세금은 방위비, 사회개발비, 교육비, 일반행정비 등 국민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쓰여진다.

여론
여론은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을 말한다. 그러나 다수의 생각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며, 대중의 의견은 언제나 변할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여론을 항상 주의 깊게 살핀다. 어떤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여론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언론
신문, 잡지, 인터넷, 방송과 같은 매체를 통해 어떤 사실을 알리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어린이도 인터넷을 통해 그 생각을 알릴 수 있는데, 이것도 넓은 의미의 언론이다. 만일 많은 사람이 그것을 읽고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된다면 여론을 형성하게 된다.

시민 단체
우리 주변엔 여러 시민 단체들이 있다. 시민 단체는 시민들이 스스로 모여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곳이에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시민 단체의 활동이 점점 활발해졌고, 그 종류도 환경 보호, 소비자 권리, 남녀평등, 전쟁 반대, 경제 민주화, 바른 정치, 교육, 청소년 문제 등 다양한 분야로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
왜 민주주의가 소중한가? 민주주의는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여 국민주권주의를 드러내어 밝히고 있다.
국민주권주의는 인간의 존엄성과 함께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생활화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민주주의는 우리 생활 속에서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내일의 주인공이다. 그들에게 어떻게 민주주의를 알려주어야 할까? 민주주의의 이념과 가치 등을 쉽게 설명하는 일은 다소 어렵다. 하지만 그들은 어른과 같은 제도 속에서 살아간다. 그들이 접하고 있는 문화가 다소 강압적이기는 하나, 생활 속에 민주주의의 방식이 이미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 및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의 제도 및 가치 등을 깨우쳐나가는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이야기들이어서 쉽게 공감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전교 어린이 회장 선거를 통해 선거제도를, 회장단의 활동을 통해 정당 및 학교 자치에 대하여 배울 수 있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 입법, 사법, 행정과 같은 생소한 단어도 그들이 겪는 생활과 관련되어 있다.
자유와 평등의 조건은 무엇인지, 인권 및 기본권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지, 세금의 바른 사용은 어떤 것인지, 언론과 여론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진정한 자유의 의미와 국민의 정치 참여의 길은 어디에 있는지 등등 소중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예화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아이돌 체리가 온다고 떠들썩하다. 체리는 돈을 엄청 벌어 빌딩도 있다. 이것은 불공평한 일인가? 일기장 검사는 정말로 어린이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인가? 내가 낸 세금은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가? 어린이들도 여론을 형성하여 학교에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가? 왜 개인이 공동체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가? 등등 그 질문은 끝이 없다.
그 답은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서 명쾌하게 드러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참다운 민주시민으로서 이 땅에 아름다운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다.

3.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선거관리위원회가 하는 일을 알아보아요.
 
우리 학교의 일은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요. 이를 무엇이라고 하나요?

아이돌 체리가 온다고 떠들썩해요. 체리는 돈을 엄청 벌어 빌딩도 있대요. 이것은 불공평한 일인가요?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 대해 말해보아요.

어떤 정당이 강한 정당인가요?

우리나라는 국회위원 선거 때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지하는 정당을 뽑아요. 이를 무슨 방식이라고 부르나요?

법을 만들고 고치는 일을 하는 기관은?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기관은?

법이 올바르게 적용되었는지를 심판하는 곳은?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으로 분리하여 서로 견제하게 함으로써 권력의 남용을 막고,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 조직의 원리는?

민주주의 국민은 개인의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지만 그에 따르는 의무가 있어요. 무엇인가요?

헌법에 의하여 보장되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인 기본권에 대해 말해보아요.

우리 지역의 중요한 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일을 하는 곳은?

일기장 검사를 인권침해라고 생각하나요?

세금은 어떤 일에 쓰이나요?

어린이도 여론을 형성할 수 있나요?

신문, 잡지, 인터넷, 방송과 같은 매체를 통해 어떤 사실을 알리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시민 단체가 하는 일은?

4. 이 책을 작가에 대해 알아보아요.

글 김숙분
저자 김숙분은 86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산의 향기>, <해님의 마침표>, <김숙분 동시선집> 등의 동시집과, <숲으로 간 고양이>, <숲속 이야기가 궁금해요>, <숲이 된 연어>, <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 이야기>, <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참나무에 찾아온 제우스>,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등의 동화집을 펴냈다.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 우수상, 새벗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엔 100년을 대표하는 동시작가 100인에 선정되었다. 4학년 2학기 국어활동(나)에 동화 「저작권 침해」 가 실렸다.

5. 이 책은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 및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의 제도 및 가치 등을 깨우쳐나가는 이야기예요. 여러분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을 거예요. 민주주의가 왜 소중한지 여러분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써 보아요. 여러분의 재미있는 글을 가문비 홈페이지에 올려 주세요. 모두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