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별을 품은 아이』 논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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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해령은 시전에서 필방을 운영하는 강필묵의 딸로 영특한 소녀다. 바느질보다는 장사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아버지는 필방을 오빠인 목진에게 주겠다고 한다. 김 대감 댁 찬모인 무덕이네는 해령을 아꼈다. 어느 날, 김 대감 댁 작은아씨가 신행 오는 날 무덕이네에게 음식을 얻으러 갔다가 해령은 우연히 작은아씨와 마주친다.

해령은 백정 설두장의 아들인 지상과 잘 어울렸다. 어느 날 해령은 지상이네 푸줏간에 갔다가 두 사내가 중인인 자신을 못마땅한 눈길로 쳐다보는 것에 마음이 쓰인다. 그들은 어서 세상이 발칵 뒤집혀야 한다면서 임꺽정이 거사에 실패한 것을 한탄했다.

해령은 김 대감 댁 심부름을 하다 작은아씨로부터 글자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안방마님에게 들키는 바람에 더 이상 작은아씨를 만날 수 없었다. 어느 날 밤, 해랑은 한밤중에 물건을 싣고 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알고 보니 김 대감 댁에 도둑이 든 것이었다. 관군들은 그 후 푸줏간을 단속했다. 그것이 임꺽정의 뜻을 살리려는 부하들의 짓일지 모른다고 짐작했기 때문이었다. 해령은 이 일을 지상이네 푸줏간에 갔다가 알게 되었다.

김 대감 댁에 도둑맞은 물건들은 다리 밑 움막촌뿐 아니라 한성부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대부분 제대로 끼니조차 때우기 힘든 어려운 사람들의 집이었다. 그 일로 한성부가 발칵 뒤집혔다. 관아에서는 또다시 임꺽정의 난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해랑은 마포나루에 진상품들을 살펴보러 가 보았다. 나라님께 갈 것과 시전 상인들, 또 노점상들까지 자신이 필요한 물목만큼 능숙한 솜씨로 셈을 치르고 실어가고 있었다. 해령은 그 모습을 눈여겨보다가 이문이 많이 남을 것 같은 품목을 머릿속에 담았다. 어느 날, 해령은 마포나루에 나가, 방울네에게 받은 댕기랑 노리개, 아버지에게 받은 색종이, 싼 값에 나와서 사둔 곰방대, 필방에서 팔다 남은 자투리 종이와 붓 등으로 좌판을 펴 보았다. 해령은 그곳에서 상도를 일러 주는 한 남자를 만났다.

해령은 돌아오는 길에 꽤배기를 사 지상에게 갔다. 지상은 꽂이를 해랑에게 건넸다. 해령은 꽂이를 작은아씨에게 선물했다. 그런데 그 물건은 김 대감 댁에서 잃어버린 물건이었다. 이 일로 설두장과 지상은 옥에 갇히게 되고, 돈의문 밖 푸줏간 백정들과 시전 상인 몇이 잡혀갔다. 게다가 잔당의 우두머리가 양반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설두장과 지상은 작은아씨가 안방마님에게 간청하여 석방될 수 있었다. 대신 다시는 시를 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오랑캐가 자주 출몰하여 무사를 뽑는다는 방이 붙었다지만 지상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해령은 명나라에 가면 백정도 무사시험을 치를 수 있고, 여자도 거상이 될 수 있다고 지상에게 말한다.

아기가 죽는 바람에 작은아씨는 이제 모든 게 소용없다면 자신의 시를 태우는 것이었다. 해령이 시 뭉치를 빼앗아 이 대감 댁에 찾아가 책으로 만들어 달라고 간청을 한다. 하지만 여자가 시집을 낸다는 것은 조선 사회에서는 가당치도 않는 일이었다. 안방마님이 시를 태우려 할 때 작은아씨의 남동생이 마침 들르는 바람에 더 이상 그 짓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도련님은 마침내 누이의 시집을 발간하기 위해 명나라로 지상과 함께 떠난다.

해령은 ‘땅그네 총 치기 대회’에서 장원하여 받은 무명베랑 모아놓은 물건들로 좌판을 폈다. 해령이 예전의 그 상인을 만났는데 그는 청포전의 이 소사 나리였다. 해령은 아버지에게 상인이 되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청포전으로 장사를 배우러 간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거상을 꿈꾸는 한 소녀의 이야기
조선 태종대에 상인들이 본격적으로 종로 거리에 모여서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한양이 조선의 수도여서 많은 인구가 몰려 살았기 때문에 식량이며 땔감, 옷감 등을 성 안에서 다 만들어 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각 지방에서 올라온 물건들이 사고 팔린 곳이 시전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엄격한 신분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양반, 중인, 상민, 천민의 네 계층으로 구분되었으며 신분에 따라 생활 모습이 달랐다. 게다가 남녀의 차별이 심해 남자아이들이 책을 읽고 글을 배울 때 여자아이들은 수를 놓고 바느질로 옷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시전의 상인들은 중인 계급에 속했다. 비록 양반보다는 신분이 낮았지만 상업이 발달하면서 돈을 많이 벌어 납 부럽지 않게 사는 경우도 많았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더욱 발달하면서 큰돈을 벌어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거상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 지점을 설치하여 판매를 확장하기도 하였고, 또 대외 무역에 참여했다. 한 가지 물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상품을 거래했기 때문에 이득도 매우 컸다. 한양의 경강상인, 개성의 송상(松商), 동래의 내상(萊商), 의주의 만상(灣商), 평양의 유상(柳商) 등이 그 대표적인 거상들이다.

이 작품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해령이라는 필방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전에서 필방을 운영하는 강필묵의 딸 해령은 바느질을 배워 조선의 여자로 살기보다는 장사를 해서 거상이 되려는 꿈을 꾼다. 해령을 좋아하는 백정의 아들 지상 역시 어찌하든 무사가 되어 성공하려는 소망을 품고 있다. 조선에서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상은 작은아씨 동생인 도련님을 모시고 명나라로 떠난다.

강진묵은 새 필방을 내면서 예전 필방을 아들인 목진에게 넘긴다.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했지만 해령은 ‘땅그네 종 치기 대회’에서 장원하여 받은 무명베와 모아놓은 물건들로 좌판을 편다. 어찌하든지 상인으로 성공하고 싶은 것이다. 꿈을 꾸는 자에게는 기회가 오는 법이다. 이러한 노력이 거상인 이 소사의 눈에 들고 마침내 청포전에서 일을 배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사가 해령에게 처음 가르친 것, 장사 수완이 아니라 상도였다. 마포나루에서 그럴듯한 말로 속여 몇 배의 이윤을 남기는 해령에게 장사에도 나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는 것을 따끔하게 질책했다. 장사란 이문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함이라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신용을 지키지 않는 상인에게 물건을 살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신분제의 굴레에 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해령과 지상. 이 책에서 두 아이가 거상이 된 것도 무사가 된 것도 물론 아니다. 단지 꿈을 이루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이제 그들은 더욱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인내해야 한다. 그렇게 사는 것을 행복으로 여겨야 한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해령과 지상이 꼭 꿈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 그럴까? 해령과 지상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하고 특별한 존재들이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그것을 말해 주고 싶은 것이다.


3.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강필묵은 왜 해령이 장사보다는 바느질하는 것을 원했나?

조선 시대 상인은 어떤 신분이었나?

해령은 신분과 상관없이 왜 백정 설두장의 아들인 지상 어울린 것일까?

해령은 왜 김 대감 댁 작은아씨를 그토록 좋아하는 것일까?

‘해랑은 마포나루에 진상품들을 살펴보러 갔다가 누구를 만나게 되었나?

어느 날, 해령은 마포나루에 나가, 방울네에게 받은 댕기랑 노리개, 아버지에게 받은 색종이, 싼 값에 나와서 사둔 곰방대, 필방에서 팔다 남은 자투리 종이와 붓 등으로 좌판을 펴 보았다. 해령은 왜 자꾸 죄판을 펴는 것일까?

설두장과 지상은 왜 옥에 갇히게 되었나?

지상은 왜 명나라에 가고 싶었나?

청포전의 이 소사 나리에게 배우면 해령은 거상으로 클 수 있을까?


4. 상인의 딸 해령은 거상이 되려는 꿈을 꾼다. 해령을 좋아하는 백정의 아들 지상 역시 어찌하든 무사가 되어 성공하려는 소망을 품고 있다. 신분제의 굴레에 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해령과 지상. 이 아이들은 정말로 꿈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여러분의 생각을 글로 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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