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읽으며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요.

열두 살 명일이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눈이 안 보인다. 일등 목수였던 아버지의 재주를 이어받았는지 명일이는 나무 다루는 솜씨가 제법이었다. 하지만 먹고살기 위해 망태꾼이 되었다. 어느 날 옹이가 박힌 나무로 심심해 꽃 항아리를 만들었는데, 옥빈관 기생 앵무 누나가 그것을 사는 것이었다. 명일이는 누나가 예뻐 가슴이 떨렸다.
읍내에 망태꾼은 두 패였다. 봉식이를 포함한 공동묘지 아래 사는 망태꾼들은 주로 인근 마을로 다녔다. 장대 아저씨와 태구와 명일이는 읍내와 그 근처를 돌았다. 장대 아저씨는 고아였던 열한 살 태구와 일곱 살 재구를 거두어 줄 뿐 아니라, 수시로 두꺼운 책을 읽고 꼬부랑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아저씨 집에 앵무 누나에게 판 꽃 항아리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고 장대 아저씨는 만세운동을 했다. 아저씨는 우리가 한마음 한뜻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영실이 아버지는 영실이 할머니가 아파 경성고보 교사를 그만두고 밤골로 내려왔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영실이 아버지와 아버지는 야학당을 세웠었다. 명일이는 영실이 아버지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명일이는 도둑질을 하다 들킨 봉식이 대신 주재소 청소를 맡게 되었다. 주재소장은 어느 날 명일이에게 하루에 10전을 줄 테니 야학당에 누가 드나드는지, 그리고 선생이 수업시간에 무슨 말을 하는지를 알아오라고 했다. 이 일은 식은 죽 먹기여서 명일이는 신이 났다.
주재소에 왔던 옥빈관 집사가 오라 해서 갔다가 앵무 누나를 만났다. 어느 날 명일이는 앵무 누나가 부탁한 나무 꽃을 전해 주러 또 옥빈관에 갔다. 집사는 명일이를 반가워하며, 옹이가 꽃이 되었으니 그것은 희망을 뜻한다고 했다. 명일이는 아버지가 면장네 집을 짓다 못이 박혀 죽어 그를 싫어했다. 그런데 그날 옥빈관에서 선생님과 면장이 친하게 손을 맞잡는 것을 보고 실망한다. 또 선생님은 집사와도 친하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명일이는 그 후 옥빈관을 자주 드나들며 심부름을 했다.
어느 날 옥빈관에 갔을 때 앵무 누나가 높이가 십 센티쯤 되는 정사각형 목판 두 개를 내왔다. 명일이는 그것을 장대 아저씨 망태에서 본 적이 있었다. 누나는 또 종이 한 장을 내왔는데 명일이가 처음 보는 그림이 그려 있었다. 누나는 그것을 목판에 새겨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고는 그림이 태극기라고 했다. 순간 무서워 뛰쳐나오는 명일이에게 누나가 애원하며 2원을 내밀었다. 그날 명일이는 엄마 병원비를 위해 꽃값까지 해서 2원 30전을 받고 태극기 목판을 완성했다. 하지만 명일이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봉구 패거리들에게 그 돈을 몽땅 빼앗기고 말았다.
선생님은 아저씨로 변장한 경성고보 학생과도 만났다. 영실이는 자기 집에서 물을 긷고 있는 명일이에게 와 집에 회초리가 엄청 많고 물감도 많은데 엄마랑 아줌마들이 그것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주재소장은 만세운동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가져오면 10원을 주겠다고 했다. 그것은 어머니 치료지가 될 만한 돈이었다. 지금 선생님을 비롯한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뻔히 알지만 명일이는 그 사실을 주재소장에 이를 수 없었다. 그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이었다. 그들은 그동안 아버지 없는 자신을 돌봐준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명일이는 그런 생각을 하며 옥빈관으로 갔다가 주재소장과 조선인 헌병보조원 최억만이 창가 대신 기생들에게 엔카를 부르게 하라며 집사를 때리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고 그들이 자신을 면장이 주재소에 넣어 주었다는 것, 봉식이도 끄나풀이라는 것, 자신의 고자질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몰래 듣는다.
집으로 돌아온 그날 밤, 선생님이 명일이를 찾아와 태극기를 운반해 달라고 부탁한다. 주재소에 다니니 의심도 안 받고 망태로 운반하기 적합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앵무 누나네는 일본에게 모든 땅을 빼앗겼다는 것, 그래서 스스로 기생이 되었다는 것, 장대 아저씨와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채 툇마루 아래를 파 고리짝을 찾아 보관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훗날 독립이 되어 세상에 내놓으면 오늘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날, 태구와 명일이는 태극기를 망태에 넣어 날랐다. 명일이는 총칼로도 누를 수 없는 민족정신을 옮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 가는 길에 태구가 비밀을 말했다 자신의 이름은 사실 정님이라고. 사내로 사는 게 편해 이렇게 했다고. 명일이도 태극기 목판 판 것을 말해 주었다. 주재소 앞을 지날 때는 면장이 도와주었다. 더럽다면서 썩 꺼지라고 하고 주재소장과 최억만의 관심을 돌렸다.
드디어 장터에 징소리가 울리고 태극기가 솟아올랐다. 선생님이 쌀가마니 위로 올라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어서 장대 아저씨가 큰 태극기를 휘두르자 사람들이 함께 만세를 부르기 시작했다. 장터는 마치 떠나갈 듯했다. 일본 형사들이 아저씨를 칼로 쓰러뜨리고, 대드는 앵무 누나도 쓰러뜨렸다. 명일이는 아저씨가 들고 있던 태극기를 받아 들었다. 장터를 가득 채운 만세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선생님은 합내 만세운동 주동자로 서대문형무소에 갇히고, 태구와 재구는 영실이네 가서 살게 되었다. 명일이는 철장에 갇혔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풀려났다. 그러고 주재소 일은 태구에게로 돌아갔다. 엄마는 선교사의 도움으로 수술을 잘했다.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세월이 가도 지워지지 않는 것, 바로 부끄러움이었다. 명일이는 자신이 하마터면 평생 동안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뻔했다고 생각한다. 명일이는 선생님의 고리짝을 보관한다. 그 안에는 태극기 목판이 들어 있었다.


2.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명일이는 나무 다루는 솜씨가 제법이지만 왜 망태꾼이 되었나?
눈먼 엄마와 먹고살기 위해


*옥빈관 기생 앵무 누나는 명일이가 나무를 잘 다루는 것에 왜 관심을 가졌을까?
태극기 목판을 만들어야 해서

*장대 아저씨는 만세운동을 할 때 왜 태극기를 들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나?
우리가 한마음 한뜻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명일이는 어덯게 해서 주재소 청소를 맡게 되었나?
도둑질을 하다 들킨 봉식이 대신해서

*주재소장은 명일이에게 하루에 10전을 줄 테니 알아보라고 한 것은?
야학당에 누가 드나드는지, 그리고 선생이 수업시간에 무슨 말을 하는지를 알아오라고 했다.

*옥빈관 집사는 나무 꽃이 왜 희망을 뜻한다고 했을까?
쓸모없는 옹이가 꽃이 되었으므로

*앵무 누나가 태극기 그림을 목판에 새겨 달라고 부탁했을 때 왜 명일이는 두려웠나?
주재소에 발각될까 봐

*앵무 누나가 명일이에게 준 2원 30전은 어떻게 되었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봉구 패거리들에게 몽땅 빼앗기고 말았다.

*영실이는 물을 긷고 있는 명일이에게 와 집에 회초리가 엄청 많고 물감도 많다고 했다 이때 명일이가 짐작한 것은?
태극기를 만든다는 것

*주재소장은 만세운동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가져오면 10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명일이는 왜 그 사실을 주재소장에 이를 수 없었나?
그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이었다. 그들은 그동안 아버지 없는 자신을 돌봐준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선생님이 명일이를 찾아와 태극기를 운반해 달라고 부탁했을 때 명일이는 왜 그것을 하겠다고 했을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솟았기 때문


*선생님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채 툇마루 아래를 파 고리짝을 찾아 보관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안에는 무엇이 있었나?
태극기 목판

*태구와 명일이는 태극기를 망태에 넣어 날랐다. 명일이는 그때 왜 어깨가 으쓱 올라갔나?
총칼로도 누를 수 없는 민족정신을 옮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뻤다.

*명일이는 아저씨가 들고 있던 태극기를 왜 받아 들었을까?
나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3. 차례를 통해 인물, 사건,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 글의 줄거리를 상상해 보세요.

 
4. 다음 인물에게 일어난 일을 정리해 봅시다.

명일

장대 아저씨

앵무 누나

선생님


5. 다음 등장인물에게 질문할 것을 생각해 보고 어떻게 답할지 상상해 보아요.

명일

태구

주재소장

봉식

최억만


6. 이야기 중에서 한 사람을 골라 나와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그리고 공통점은 무엇인지 써 보아요.



7. 다음 인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써 보세요.

주재소장

최억만


8. 여러분이 명일이었다면 태극기 목판을 만들었을까요? 자신의 생각을 쓰고 그 이유도 써 보세요.



9. 여러분이 태구였다면 태극기를 날랐겠는가? 자신의 생각을 쓰고 그 이유도 써 보세요.



10. 여러분이 장대 아저씨였다면 만세운동을 주도하였을까요? 자신의 생각을 쓰고 그 이유도 써 보세요.



11. 다음 인물들에게 간단하게 편지를 써 보세요.

명일

아저씨

장대 아저씨

앵무 누나




12. 한 장면을 골라 대본을 만들고 연극으로 꾸며 봅시다.



13. 만일 지금 이 이야기와 같은 시대에 산다면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해 보아요.



14. 명일이와 태구가 태극기를 몰래 운반하는 과정을 만화로 그려 보아요.














15. 명일이는 장대 아저씨가 죽었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다음은 본문의 내용이에요.  이것을 읽고 감정카드를 활용해 봐요.
 


 16. 일본인 헌병이 들고 있던 칼을 휘둘렀다.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커다란 태극기가 비스듬히 쓰러졌다. 태구와 나는 사람들을 헤치고 달려갔다. 앵무 누나가 장대 아저씨를 끌어안고 있었다. 흰 두루마기가 붉게 물들었지만 장대 아저씨는 태극기가 달린 대나무를 꼭 쥐고 있었다.
 “내 나라 내 땅에서 만세를 부르는데 왜? 왜?”


준비물 : 감정카드
 방법
 책에서 한 장면을 택해 그때의 감정을 감정카드를 사용해 이야기해 보도록 해요.





17. 이 글에는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사람들이 등장해요. 그들은 누구였으며, 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써 보아요.



18. 이 동화는 명일이의 시대적 갈등을 그린 성장 동화예요. 명일이가 여러 상황에서 겪게 된 갈등은 무엇이었나요?


주재소장이 야학당에 대해 알아오라고 했을 때


앵무 누나가 태극기 목판을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


선생님이 태극기를 옮겨 달라고 부탁했을 때


장대 아저씨에게 태극기를 저해 받았을 때



19.이 작품에는 많은 속담이 등장해요. 내용 속에서 찾아 정리해 보아요.



20.이 책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 있어요. 태극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요.

광복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태극기 이야기
글 신현배|그림 지문|가문비어린이

내용: 『광복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태극기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태극기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쓴 책입니다. 각 장마다 할아버지의 말씀 뒤에는 그와 관련된 정보들을 집중적으로 다뤄 아이들의 학습 흥미를 높였습니다. 태극기의 기본적인 설명에서부터 태극기에 혈서를 쓴 안중근, 3·1운동 때 처음 불린 태극기 이름과 유관순 등 관련 인물까지 태극기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나도 빠짐없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하여 광복군이 되셨던 태극이의 증조할아버지를 통해 태극이와 국기는 ‘태극기’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하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태극기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태극기에 담긴 뜻과 태극무늬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