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줄거리와 의미를 알아보아요.
바스락바스락 후드 통
얼마나 살 곳이 마땅치 않았으면 참새들이 후드 통에서 지냈을까? 비록 그곳을 보금자리로 여겼지만 원래 참새는 훨훨 날아다니며 살아야 한다. 원래 숲은 야생들의 보금자리다. 사람이 빼앗으면 안 된다. 동물들이 자연 속에서 마땅한 거처를 마련하고 살 수 있도록 사람이 도와야 한다.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꼭 자연보호를 해야겠다.
바위소나무
씨앗 삼 형제 중 막내는 바위에 떨어졌다. 하지만 막내는 태풍에 날아온 흙더미 속에서 빗물을 받아먹으며 싹을 틔웠다. 구부러진 볼품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경사는 멋진 소나무라며 칭찬한다. 바위와 소나무는 이제 하나가 되어 바위소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함께 노력해서 소중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김치항아리
은아 엄마가 글을 쓰느라 바쁠 때 외할머니와 외삼촌은 김치도 함께 담그며 도와주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고향으로 가 땅을 일구던 외삼촌은 외할머니가 묻어둔 김치항아리를 발견하자 그것을 들고 엄마의 출판기념회에 온다. 3년 된 묵은 김치를 나눠먹으며 사람들은 할머니의 사랑을 함께 나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이다.
새들이 떠나면
가창오리 떼를 보러 아빠와 함께 고천암에 간 우빈이는 순길이로부터 그곳 사람들의 고충을 전해 듣는다. 마을 사람들은 환경오염으로 오리가 죽는 것도 마음 아프고, 오리들이 자신의 농작물을 해치는 것도 마음 아프다. 명소가 되려면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누어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지켜내지 못한다.
매생이 가족
현수는 엄마 아빠의 별거로 작은아빠 집에서 동갑내기 사촌 민철이와 살게 되었다. 작은엄마가 매생이를 거두며 화를 내거나 민철이가 툴툴거리면 마치 자기 때문인가 하고 눈치를 보는 현수. 하지만 한 집에서 뒹굴며 정을 쌓아간다. 때론 오해가 있다 해도 상대방을 배려하려고 노력하면 함께 행복해진다.
야미와 꾸미
야미와 꾸미 남매는 정말 힘들다. 마땅히 살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미는 꾸미를 잘 돌보고 꾸미는 형 말을 잘 듣는다. 그래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다. 또 어떤 시련이 밀어닥칠지 모르지만 야미와 꾸미는 두 손을 꼭 잡은 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디엔 숙모
디엔 숙모가 철이 없는 건 사실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와서 그런 듯하다. 고향에서 전화가 왔을 때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는지 안절부절못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 디엔 숙모는 남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남편이 통장을 주자 선물을 잔뜩 사온 디엔 숙모. 여전히 철없는 짓을 하지만 고추밭에 일찍 나가 일을 한다. 열심히 살아 보려는 것이다. 할머니와 삼촌이 믿어 주어 디엔 숙모는 이제 행복하다. 가족은 이렇듯 부족함을 감싸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씨앗 삼 형제 중 막내는 바위에 떨어진 막내 씨앗은 구부러진 볼품없는 모습으로 자랐지만 어떤 일이 일어났나?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은?
3년 된 묵은 김치를 나눠먹으며 사람들은 할머니의 사랑을 함께 나눈다. 사랑은 정말 나눌수록 커지는 것일까?
마을 사람들은 환경오염으로 오리가 죽는 것도 마음 아프고, 오리들이 자신의 농작물을 해치는 것도 마음 아프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은아빠 집에서 살게 된 현수는 어떻게 가족들과 정을 쌓아갈 수 있었나?
야미와 꾸미 남매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외국에서 시집 온 디엔 숙모가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3. 이 책의 주제를 생각해 보아요.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이야기가 일곱 편의 단편동화에 담겨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오해가 생겨 갈등을 겪기도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 수가 없어 괜한 염려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떤 때라도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이 동화들을 읽다 보면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기다릴 수 없다. 그것은 나와 똑같아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먼저 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일이다.
바위에 떨어진 막내 소나무 씨앗은 바위와 한마음이 되어 싹을 틔워 바위소나무라는 이름을 얻는다는 이야기 「바위소나무」, 후드 통에 빠진 엄마와 아기 참새가 끝까지 힘을 다해 생명을 건진다는 이야기 「바스락바스락 후드 통」, 돌아가신 할머니가 담근 3년 된 묵은 김치를 나눠먹으며 사랑을 떠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김치항아리」, 환경오염으로 오리가 죽어가는 것을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새들이 떠나면」, 작은아빠 집에서 살게 된 현수가 가족들과 화해하고 정을 쌓아가는 이야기 「매생이 가족」, 어떤 시련이 밀어닥칠지 모르지만 두 손을 놓지 않는 야미와 꾸미의 이야기 「야미와 꾸미」, 철이 없는 디엔 숙모를 믿고 보듬는 가족 이야기 「디엔 숙모」는 모두 끝까지 배려하면서 기다려 줌으로써 마침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존재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마음을 치유해간다. 세상에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들이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요.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영남문학상 동화 부문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백일장(동화 부문) 대상, 목포문학상(동화 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장편동화『아빠와 함께 떠나는 나주여행』(문화재단지원금 수혜), 단편동화집『이모티콘 할머니』(문화재단지원금 수혜) 등을 출간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나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 parksh-9@hanmail.net
5.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이 동화들을 읽다 보면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면 글로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