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최신형 생체 로봇 보보는 자폐성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보리를 위해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보보에게는 보리가 다섯 살 때부터 가진 기억들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
보보와 보리는 그린초등학교로 전학을 가서 함께 학교생활을 한다. 보보는 보리를 위해 형으로서 최선을 다하는데, 반 친구 중 강현이가 보보를 로봇이라고 의심한다. 강현이는 그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보보를 계속 괴롭힌다. 그러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고 보보는 폭력을 썼다는 누명을 쓰고 상담실로 불려간다. 결국 사흘 동안 등교 정지를 당하는데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사실이 로봇 연구소에 알려지는 바람에 보보는 폐기 처분을 당하는 지경에 놓인다. 폭력을 쓰는 로봇은 더 이상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보는 강현이도 로봇임을 알게 된다. 그래도 보보는 보리가 걱정이 되어 그 일을 밝히지 않고 집을 떠난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4차 산업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수많은 인공지능로봇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로봇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고, 이 글은 그때를 예상하며 쓴 이야기이다. 성숙한 이성과 따듯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보보. 비록 로봇이지만 친구들과 잘 지낼 뿐 아니라 보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형이다. 그런데 강현이의 모함으로 폐기되는 처지가 되고 만다. 그동안 가족으로 지냈는데, 물건이니 버려지는 것이다. 보보가 폐기될 때 그 안에 있던 이성과 감성도 죽게 될까? 보보는 헤어지는 게 슬퍼 우는 보리에게 말한다. 보리의 기억 속에 있을 테니 자신은 아주 가는 게 아니라고. 보보가 폐기되다니, 독자들도 당연히 슬퍼할 것이다. 로봇을 만든 사람들은 그것이 생명을 다하는 순간에 함께 했던 사람이 겪어야 하는 감정의 혼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기계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혹은 가족을 버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보보 말대로 기계는 사라져도 감정은 영원히 남기 때문이다.
3.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 주는 질문이에요.
*보리가 학습과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자 엄마가 결단한 일은?
*보보는 어떤 로봇인가?
*강현이는 왜 보리와 보보를 집으로 초대했나?
*강현이는 왜 ‘짝꿍찾기’ 기계를 학교에 가져왔을까?
*보보는 강현이가 로봇인 것을 알면서도 보리에게 말하지 않았나?
*보보가 폐기될 때 그 안에 있던 이성과 감성도 죽게 되는 것일까?
*보보는 헤어지는 게 슬퍼 우는 보리에게 무어라 말했나?
*로봇을 만든 사람들은 그것이 생명을 다하는 순간에 함께 했던 사람이 겪어야 하는 감정의 혼란에 대해서 왜 생각해 봐야 하나?
5. 이제 로봇을 만든 사람들은 그것이 생명을 다하는 순간에 함께 했던 사람이 겪어야 하는 감정의 혼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기계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혹은 가족을 버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에요.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써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