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에 실린 10편의 단편동화 줄거리를 살펴보고 작품의 의미도 생각해 보아요.
똥통에서 용 났다
비록 개구쟁이지만 동구는 엄마에게 더없이 소중한 아들이다. 동구가 똥통에 빠져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땐 동네 어른들도, 친구 민국이도 발 벗고 나서서 구한다. 혜수는 동구에게 그렇게 골탕을 먹었는데 결혼을 했다. 배려하고 용서하는 아름다운 사랑은 큰 힘이 되어 사람을 우뚝 서게 한다.
세종대왕파 이다짐
어려운 환경이지만 꿋꿋하게 생활하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일상이 그려져 있다. 세종대왕파 이다짐은 아무래도 경미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여울이를 좋아하는 것처럼. 티 없이 맑은 어린이들은 신으로부터 꿈과 희망을 선물로 받았다.
강우와 봉지 할머니
외로운 할머니와 강우, 그리고 버려진 우산이 한 가족이 되어 집으로 간다. 사랑은 어떤 경우에도 용서를 베푼다. 사랑을 받은 사람은 새 힘을 얻고 다른 사람에게 또다시 베풀기 마련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할머니와 강우에게 참다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이타적 사랑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황용
황용의 마음속에서 두 용이 싸우는 것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하지만 황용이 마음을 열자 차츰 은별이도 받아들인다. 착한 마음이 이기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아토피로 괴롭지만 황용은 할머니가 해 주는 자연식을 먹으며 좋아질 테고, 은별이와도 이제 잘 지내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 처음 느끼는 이성에 대한 감정은 순수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엄마의 자장가
어린 딸을 잃고 슬퍼하는 아줌마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인디언 인형. 인형은 아현이가, 엄마가 아픈 기억을 모두 잊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별나라로 가서 자장가를 불러 주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예상치 못한 슬픔을 겪을 수 있다. 그때 우리는 위로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엄마가 짜 준 하얀 목도리
아영이는 몸이 허약해 병치레를 자주 한다. 하지만 보육원 선생님이 살뜰히 보살피고 하늘나라 엄마도 늘 곁에서 지켜본다. 엄마가 짜 준 하얀 목도리를 목에 감고 있으니 아영이는 이제 몸이 건강해질 것이다. 목도리는 사랑이기 때문에 세상의 찬 바람을 막아 줄 테니. 우리도 때론 힘든 일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아영이처럼 누군가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할머니와 달님
할머니는 고라니들에게 해를 입는데도 왜 미워하지 않는 걸까?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할머니는 고라니가 사냥꾼에게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익을 얻으려고 자연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최기사와 연지인형
최 기사는 고라니가 총에 맞아 피를 흘리자, 막내딸 아라가 다쳤을 때 흘리던 피를 떠올린다. 고라니를 구하려고 애쓰는 최 기사처럼 우리도 자연을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말아야겠다. 도망친 고라니를 위해 아라에게 주려고 샀던 사과를 창밖으로 던지는 최 기사. 자연을 자연으로 두어야 사람도 사람으로 살 수 있다.
나, 방울이
강아지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개들은 주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무조건 사랑한다. 그래서 반려견이라고 부른다. 사람은 그들이 우리에게 하듯 똑같이 사랑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엄마가 방울이를 이해하고 보호할 때 서로 행복해졌다. 사람과 동물은 이처럼 공존해야 한다.
소망이
소망이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기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갈매기와 가마우지를 건져 품에 안고 동물병원으로 간다. 그리고 열심히 바위며 배에 낀 기름때를 닦아낸다. 바다는 곧 맑은 얼굴로 돌아올 것이다. 바다에 기름이 흐르면 생태계가 파괴되어 결국 사람도 살 수 없다. 그러니 늘 조심해야 한다. 그것이 자연사랑이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타적 사랑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기 방식을 주장하고 받아들여지기를 강요한다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먼저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내 얘기만 하지 말고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것이 진실한 사랑이다.
이타적 사랑을 주고받는다면 가진 것이 부족하거나 때론 실패를 해도 이겨낼 수 있다. 돈이나 명예 배경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안다. 하지만 이타적 사랑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당장 많은 것을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내가 누리는 것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헌신한 대가이다. 지금까지 부모가, 선생님이, 이웃이, 그리고 자연이 나에게 이타적 사랑을 보내 주었다. 그 힘으로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나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자연에게 보내 줄 차례이다. 한쪽의 사랑만으로는 완전히 행복해지지 않는다. 이타적 사랑을 주고받아야 가능하다.
이 책은 이타적 사랑의 이야기들로 배려와 용서 그리고 헌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배려하고 용서하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우뚝 서게 된 동구의 이야기 <똥통에서 용 났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꿋꿋하게 생활하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이야기 <세종대왕파 이다짐>, 외로운 할머니와 강우, 그리고 버려진 우산이 한 가족이 되어 이타적 사랑을 주고받는 이야기 <강우와 봉지 할머니>, 아토피 피부병을 앓고 있는 용이가 할머니의 사랑으로 이겨내고 친구에게도 마음을 여는 이야기 <내 이름은 황용>, 어린 딸을 잃고 슬퍼하는 아줌마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인디언 인형의 이야기 <엄마의 자장가>, 혼수상태에 빠진 아영이가 환상 속에서 아빠를 찾으러 동물원에 가면서 펼쳐지는 엄마의 사랑 이야기<엄마가 짜 준 하얀 목도리>, 이곳저곳에서 총소리가 들리자 고라니가 죽지 않도록 달님에게 부탁하는 심성 고운 할머니의 이야기<할머니와 달님>, 도망친 고라니를 위해 딸에게 주려고 샀던 사과를 창밖으로 던지는 최 기사의 야생동물 사랑 이야기 <최기사와 연지인형>. 반려견인 방울이를 이해하고 보호하면서 함께 행복을 느끼는 주인의 이야기 <나, 방울이>, 기름이 흘러 엉망이 된 바다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망이> 등 10편의 동화는 자기만 중요하게 여기고 인정받기만을 바란다면 오히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어린이들은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될 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이타적 사랑 이야기를 통해 저절로 깨우칠 수 있다.
3.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 주는 질문이에요.
세종대왕파 이다짐은 경미를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였나?
동구는 운동선수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난하고 힘없는 할머니와 강우에게 참다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황용의 마음속에서 두 용이 싸운다. 여러분도 그런 적이 있었는가? 그때 누구의 말을 듣는가?
인디언 인형은 왜 별나라로 가서 자장가를 불러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을까?
혼수상태에서 아영이가 경험한 것은 무엇이었나?
할머니는 고라니들에게 해를 입는데도 왜 미워하지 않는 걸까?
최 기사는 고라니가 총에 맞아 피를 흘리자, 왜 동시에 막내딸 아라가 다쳤을 때 흘리던 피를 떠올린 것일까?
주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무조건 사랑하는 반려견을 인간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
소망이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떻게 자연사랑을 실천했나?
5.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지요. 하지만 상대방을 먼저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이타적 사랑이에요. 이 책에는 이타적 사랑을 베풀어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는 주인공들이 나와요. 그들에게서 이타적 사랑을 배워 보아요. 그리고 내가 실천한 이타적 사랑을 글로 써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