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다산 정약용은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예요. 그가 한국 최대의 실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시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개혁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정약용을 떠올리면 오랜 시간 동안 겪어야 했던 귀양살이를 말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귀양살이는 그에게 깊은 좌절도 안겨주었지만, 그는 이 기간 동안 자신의 학문을 더욱 연마하여 방대한 저술을 남겼고, 이 저술을 통해서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했어요.
또한 정약용은 비록 귀양지에 있었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였어요. 그는 세심한 가르침이 담긴 사랑의 편지를 보내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두 아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른 삶을 살아감으로써 본이 되었기 때문에 귀양지에서 보낸 편지는 두 아들의 최고의 버팀목이자 밑거름이 되었지요.
뿐만 아니라 이 편지는 오늘날까지도 자라나는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소중하고 훌륭한 지침서가 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은 세계적으로 제일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하지만 오직 성적 제일주의에 집착하여 자녀들의 인격적인 성장을 방해하고 있어요.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이에요.
오늘날 가정교육의 부재, 특히 아버지 역할 부재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낳고 있어요. 정약용의 귀양지 편지를 읽으며 조선시대 아버지 사랑은 어떤 것이었는지 알아보아요. 하지만 아버지의 사랑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수가 없지요.
이 책은 어려운 정약용의 편지를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읽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답니다. 우선 어려운 편지글을 오늘날의 쉬운 용어로 고쳐 썼어요. 정약용의 일생을 알아야 편지글을 이해할 수 있기에 앞부분에 정약용의 출생, 성장과정, 실학 등의 학문적 업적, 귀양을 가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서술했어요. 또 편지글은 효도, 부지런하고 검소함, 가족, 나눔, 올바른 처신, 절제, 정의, 학문 등으로 분류하여 좀 더 내용을 깊이 있게 깨달을 수 있도록 했어요. 편지글 끝마다 보충 설명을 넣어 편지글의 이해를 도왔고, 어려운 낱말이나 글 속에 나오는 도서, 인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도움말을 넣어 역사 공부도 할 수 있게 했어요. 편지글이지만 내용을 옳게 파악하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삽화도 많이 배치했어요.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정약용은 『예기』의「내칙」 편에 보면 음식에 관한 예절이 나온다고 말하며, 성인의 가르침은 세상일의 먼 곳에 있지 않다고 했어요.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요?
생활 속에서 착한 일을 실천하라는 뜻이에요. 즉 바른 효도란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을 해 드리고 따듯하게 불을 때 드리고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에요.
*정약용은 어떤 경우에 종들이 부모와 자식 사이를 이간질한다고 했나요?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아 부모 마음에 한탄이 생겼을 때.
*정약용은 비록 집안이 폐족이 되었지만 어떻게 극복했나요?
귀양지에 가서도, 그 후 집으로 돌아와서도 열심히 학문에 힘써 오백 여 권의 저서를 남기는 큰 업적을 세웠어요.
*어려움이 닥쳐도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우리 마음에 있어요. 그것은 무엇인가요?
희망이에요.
*부지런함과 검소함은 왜 일생동안 써도 다 쓰지 못하나요?
죽는 날까지 우리는 부지런함과 검소함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재물이 많아도 부지런함과 검소함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지런함과 검소함은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게 하는 올바른 생활 규범이기 때문이에요.
*정약용이 귀양지에서 떨어져 살지만 마치 곁에 있는 것처럼 지내요. 여러분의 가족도 그런가요. 가족끼리는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하나요?
사랑으로 한마음이 되어야 해요.
*정약용은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누구에게 부탁했나요?
두 아들
*물질을 나누면 어떤 기쁨을 얻게 된다고 했나요?
영원히 남는 정신적인 기쁨을 얻게 된다고 했어요.
*왜 벼슬을 잃었다고 혹은 재물을 잃었다고 슬퍼하는 일이 어린애가 밤 한 톨 잃었다고 우는 것과 같다고 했을까요?
벼슬이나 재물을 잃어도 가치 있게 살 수 있어요. 재물 그 자체에 욕심을 갖지 말고 가치 있게 사는 일에 더욱 노력하라는 뜻이에요.
*정약용은 왜 이토록 둘째 형님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것일까요?
서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였기 때문이에요.
*왜 정약전의 자식과 조카들은 그를 그저 이상만 높은 낡은 사상가라고 여겼을까요?
정약전의 인품과 학식을 제대로 모르고 귀양 간 사실만 가지고 낮게 평가했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일생이 험난한 물길 같다느니 험악한 길 같다느니 하는 것이 왜 사람을 미워하는 행동이 되는 걸까요?
다른 사람을 원망해서 불평하기 때문이에요.
*올바른 독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뜻과 의미를 알면서 책을 읽고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에 대한 우애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해요.
*어떤 것이 좋은 글인가요?
답안지 같이 격식에 맞춰 쓴 글이 아니라 독서를 많이 하여 인품이 성숙해진 다음에 쓴 글이어야 해요.
*정약용이『기년아람』, 『일지록』,『성호사설』등을 부족하다고 지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창성이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정약용은 어떻게 하는 것이 훌륭한 후손이 지켜야 할 예절이라고 했나요?
선조가 교류하였던 분의 후손과 선대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정을 이어나가는 태도.
*다산 선생은 우주 간의 일을 자기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라고 했어요. 그건 어떤 뜻일까요?
세상을 내 몸처럼 생각하며 열심히 나라를 위해 일하라는 뜻이에요.
*다산 선생은 왜 당쟁을 옳지 않게 생각하는 걸까요?
정치인들이 자기의 이익만을 앞세우고 백성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정약용은 사람의 됨됨이를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나요?
올바른 인품을 가진 사람은 부모와 형제에게 자신의 도리를 다한다고 했어요.
*정약용과 친하게 지내고도 나중에 그를 모함한 친구들은 누구인가요?
홍낙안, 이기경, 목만중으로 이들을 남인 삼인방이라고 불러요.
*정약용은 벼슬길에 높이 올랐을 때는 산비탈에 셋집을 얻어 사는 것이 선비의 본분이라고 말해요. 왜 그럴까요?
벼슬에 있는 사람은 청빈하게 살면서 오직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정약용은 왜 자녀들에게 서울로 이사할 것을 권하고 있나요?
서울은 문명의 세계이므로 열심히 자녀들을 교육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술은 왜 절제해야 하는 음식일까요?
습관이 되면 중독이 되어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 되기 때문이에요.
*다산 선생은 왜 술을 반 잔 이상 마시지 않았을까요?
술은 많이 마시면 할 일도 못할 뿐 아니라 추한 모습이 되어 부끄러움을 사기 때문이에요.
*정약용은 두 아들에게 안목을 넓히기 위해 어떤 글을 읽도록 권했나요?
신하가 임금께 올린 상소문, 비문, 옛사람들끼리 주고받은 편지글 등.
*정약용은 학문은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나요?
모든 백성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마음.
*정약용은 시를 쓸 때 어떤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했나요?
세상을 근심하고 백성들을 가련히 여기는 마음.
*정약용은 시를 지을 때 어떤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나요?
백성에 대한 근심 없이 그저 기술로만 시를 짓거나 남의 것을 모방해서 쓰는 것.
3.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아요.
저자 김숙분은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어요. 그동안 『산의 향기』, 『해님의 마침표』,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하지』 등의 동시집과 『숲으로 간 고양이』, 『숲에서 이야기가 꿈틀꿈틀』, 『숲이 된 연어』, 『청계천 다리 이야기』, 『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신화가 숨겨진 나무들』,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이솝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등의 동화집을 펴냈어요.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 우수상, 새벗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엔 100년을 대표하는 동시작가 100인에 선정되었어요. 4학년 2학기 국어활동㉯에 동화 <저작권 침해>가 실려 있어요.
4. 정약용이 귀양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재미있게 읽었나요. 조선 시대의 편지글이지만 오늘날 아버지도 그 바람은 똑같답니다. 이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아버지께 편지를 써 보아요.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바른 사람으로 잘 자라는 것이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