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미주는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에 나가고 싶지만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 불가능하다고 진영이를 밀기로 결심한다. 다행히 친구들 사이에서 킹카인 민재는 2학기에 나온다 하여, 입후보한 사람은 4반 찬미와 진영이뿐이었다. 미주는 4학년인 승인이 동생 승재를 4학년 홍보 기사로 임명하고 5학년과 6학년은 승인이와 맡기로 했다. 남학생 표를 얻기 위해 미주와 진영이, 승인이는 인기가 좋은 민재를 선거 캠프에 끌어들일 생각으로 만나 보지만 민재는 중립을 지키겠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같은 반 현선이를 자신들의 선거 캠프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다. 찬미 선거 캠프에는 재영, 혜인이가 들어가 있었다. 넷은 월요일부터 6학년 1반부터 선거 유세를 시작하자고 의견을 모은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한 반에 한 번 밖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므로 아이들을 확 끌어당길 이벤트나 구호 같은 게 필요했다. 진영이는 선거 공약을 만들고 나머지 셋은 구호와 소품을 준비하기로 했다. 월요일부터 운동장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선거 유세를 시작했는데 두 캠프가 지나치게 경쟁적인 모습을 보이자 아이들이 인상을 찌푸렸다. 진영이 캠프는 이를 눈치채고 얼른 유세를 접고 교실로 들어왔다. 하지만 찬미와 혜인이는 여전히 고조된 목소리로 선거 유세를 하고 있었다. 다음 날, 미주와 진영, 승인이는 소품인 붉은 악마 옷을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으려는데 너무 좁아 차례를 기다려 입고 나니 벌써 쉬는 시간이 끝나 버리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넷은 2교시부터 유세를 시작했다. 5학년 선거 유세에서 대부분 아이들이 무관심하자 미주는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4학년 아이들에게는 소품으로 다시 준비한 빨간 폭탄머리가 관심을 끌었다. 4학년 아이들의 호응이 높은 이유는 승재 덕분이기도 했다. 선거 날, 진영이가 걱정을 하자 미주는 마음 푹 놓고 선거 과정을 즐기자며 다독인다. 개표 결과 4학년에서 표를 많이 얻은 진영이가 회장에 당선되었고, 미주는 생활부장으로 임명된다.
미주는 아빠 회사 창립 기념행사에 갔다가 그곳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을 보고 놀란다. 미주는 진영이, 승인이와 함께 음료수 병에 꽃을 꽂아 화장실 곳곳에 놓아두었다. 교장 선생님이 그것을 알고 창고에 있는 반탁을 옮겨놓게 했다. 미주, 진영이, 승인이는 아름다운 화장실 사례들을 모여서 검색해 보았지만 학교 화장실은 좁아 더 이상은 어려운 일이었다. 화장실 꾸미기는 그 정도에서 접기로 한다. 미주는 전교 어린이회의 때 음악이 흐르는 학교를 만들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학교는 음악이 흐르는 곳이 되었다. 갑자기 때 아닌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심각해지자 미주는 진영이에게 수재민 돕기 성금을 전교 어린이회 임시회를 열고 의견을 묻자고 제안한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자 미주와 진영이, 승인이는 찬미와 혜인이는 함께 모여 모금함을 만들고, 다음 날부터 진영이는 찬미와 함께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전 학년을 돌았고, 꽤 많은 성금을 모았다. 미주는 신관을 지을 때 여자 화장실 개수를 늘려 달라고 학교에 요청하기로 했다. 여자아이들은 날마다 화장실에서 줄 서기 전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우선 아이들이 화장실을 사용할 때 어떤 불편한 점이 있었는지 설문지를 만들어 조사했다. 회장단은 설문지 내용을 정리한 후 교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설계도가 이미 나와 있어 변경하는 일이 쉬지 않다는 말을 듣는다. 미주는 전교 어린이회 시간에 화장실 문제를 건의 사항으로 내고 아이들의 동의를 얻는다. 전교 어린이회의에 참석했던 교장 선생님은 지난번 회장단이 다녀간 후 설계도를 보고 이미 교육청에 건의했다고 말하면서 학교 운영위원 회원들과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 미주가 학교를 위해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하자, 교장 선생님도 웃으며 정년퇴직하기 전에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 보겠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천장이 떠나가도록 박수를 쳤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미주는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에 나가고 싶었지만 왜 진영이를 밀기로 결심했나?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는 왜 하는 것일까?
*왜 학교를 어린이들의 작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할 수 있는가?
*진영이가 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선거 캠프가 지나치게 경쟁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면 유권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선거에 지더라도 승자를 도와야 하는 이유는?
*미주는 전교 어린이회의 때 학교를 위해 무엇을 건의했나?
*미주는 여자와 남자의 화장실 개수가 다른 것을 두고 왜 여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했을까?
*미주가 학교를 위해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하자, 교장 선생님도 웃으며 정년퇴직하기 전에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 보겠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천장이 떠나가도록 박수를 쳤다. 아이들이 갈채를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3.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아요.
학기 초에는 반장 선거, 혹은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를 누구나 경험하게 된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진영이가 전교 어린이회장에 당선되고 회장으로서 충실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미주와 그 친구들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미주의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친구 간의 사랑과 우정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 제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4. 이 책을 쓰신 김희숙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아요.
195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교육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5년 ‘새벗문학상’과 ‘교육평론’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8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및 1999년 ‘제4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2011년 모범공무원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남대학교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동화책「엄마는 파업 중」, 「매를 사랑한 참새」, 「하늘을 난 오리」,「길가메시의 모험」, 「일기장 통신」,「천방지축 안젤라 수녀」,「쌍둥이 때문에 생긴 일」, 「멋진 왕자님을 위한 러브 짱」, 「오성과 한음」이 있으며, 그림책 「소라의 꾀병」, 「로마를 구한 내 친구, 카이사르」, 「박씨전」, 「몰래 훔쳐본 답」 등이 있다.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동화 「엄마는 파업 중」이 수록되었다.
5. 진영이가 전교 어린이회장에 당선되고 회장으로서 충실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미주와 그 친구들 덕분이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알게 된다. 여러분의 학교도 전교 어린이회장과 전교생들이 협동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는가? 학교에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