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울랄라』 논술자료
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버림받은 마르티즈 강아지 아끼, 주정뱅이 주인에게 학대를 받아 한쪽 눈을 잃고 도망쳐 나온 진풍 아저씨, 강아지 공장에서 새끼를 낳는 기계처럼 살다가 쓸모없어지자 버림받은 갈색 푸들 예님이
그래도 아끼는 할머니 가족을 그리워하지만 예님이는 사람을 원수로 생각한다. 진풍 아저씨는 좋은 일이 있을 때나, 혹은 반대로 기가 찰 때면 ‘울랄라’를 외친다.
먹이를 구하러 다니던 아끼네는 어느 날 약수터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음식을 얻어먹는다. 할머니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웠다.
오순도순 살고 있던 아끼네는 큰 개들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서로 피를 흘리며 싸우고 난 후 진풍 아저씨는 봄이 되면 떠나겠다고 큰 개들에게 말한다. 원래 식용 개였던 큰 개들은 장사가 잘 되지 않자 버려졌다. 그들은 그것을 아주 다행스럽게 여겼다. 그들 중 멍군이는 예님이를 좋아했다. 싸움이 났을 때 예님이가 많이 다치자 멍군이는 아끼네 동굴로 먹을 것을 가지고 찾아왔다. 멍군이는 또한 아끼에게 호수공원 근처 벤치에서 아끼를 찾는 전단지를 보았다고 말한다.
진풍 아저씨는 봄이 오면 호수공원에 가 보자고 한다. 이제 개들은 더 이상 싸우지 않았다. 멍군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아끼네 동굴에 놀러 왔다.
개들은 계속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자 함께 휴게소에 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약수터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는 휴게소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개들이 올 때마다 먹을 것을 챙겨 주었다. 하지만 떠돌이 개들에게 먹을 것을 준다고 식당 반장이 할머니를 그만두게 했다. 개들은 더 이상 휴게소에 가지 않았다.
봄이 오자 아끼네와 멍군이는 함께 호수공원에 갔다. 거기에는 정말로 아끼를 찾는 전단지가 붙어 있었고, 주인을 매일 기다리던 아끼는 할머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약수터에 갔다가 다시 할머니를 만나게 되자 진풍 아저씨는 예님이에게도 할머니와 살면 어떻겠냐고 말한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따듯한 할머니에게 마음을 연 예님이는 진풍 아저씨의 말을 따르기로 결심한다. 홀로 남은 진풍 아저씨는 멍군이와 함께 집을 향해 걸어간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버려진 개들의 우정과 아픔을 그린 이야기
길을 걷다 보면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왜 그토록 개를 귀여워하고 또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일까? 예뻐서, 혼자 있기 외로워서, 아이들의 정서에 좋을 것 같아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를 댄다. 하지만 막상 키워 보면 예상과 다르다. 아무 데나 똥과 오줌을 싸는 건 흔한 일이고, 털을 날려 비위생적인 생활에 노출되게 한다. 개는 정성을 다해 관리해 주지 않으면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반려견에게 지칠 때쯤 몇몇은 이별을 생각한다.
개들은 몰래 버려진다. 버려진 개들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지키기 위해 야생성을 보이며, 그 상태로 떠돈다. 이 책은 그런 유기견들의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버림받은 마르티즈 강아지 아끼, 주정뱅이 주인에게 학대를 받아 한쪽 눈을 잃고 도망쳐 나온 진풍 아저씨, 강아지 공장에서 새끼를 낳는 기계처럼 살다가 쓸모없어지자 버림받은 갈색 푸들 예님이가 산속 동굴에서 함께 살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들은 식용 개였다가 버려져 떠돌아다니는 큰 개들과 먹이를 놓고 큰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사람에게 길들여져 살아가던 모든 개들에게 야생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버려진 개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잔인성과 오만함을 폭로하는 이 이야기는 어떻게 해서라도 속히 해결해야 할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반려견의 수가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사람과 함께 사는 개는 12%뿐이라고 한다. 강아지 공장에서는 어미 개에게 일 년에도 몇 번씩 새끼를 낳게 하고, 실험실에서는 개를 실험 도구로 삼아 결국 처참하게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개를 몸보신으로 먹는다. 한 해에 10만 마리의 이상의 개들이 버려지거나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처참한 사실이 동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런데 작품 속의 개들은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안고 살면서도 끊임없이 인간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갈망한다. 그것이 개들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개와 사람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없는 것일까?
작가는 개들을 돌보는 할머니를 등장시켜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풀어 준다. 생명 존중의 마음만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이라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간절히 호소한다. 개라면 끔찍이도 예쁘다면서 품에 안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3.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마르티즈 강아지 아끼는 왜 버려졌나?
*진돗개 진풍 아저씨는 왜 도망쳤나?
*갈색 푸들 예님이는 왜 사람을 증오하나?
*약수터 할머니는 왜 유기견을 도와주는 걸까?
*호수공원 근처 벤치에서 아끼를 찾는 전단지를 보았다고 말한 개는?
*떠돌이 개들에게 먹을 것을 준다고 할머니를 괴롭히는 식당 반장은 어떤 인물인가?
*아끼는 어떻게 다시 할머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나?
*예님이가 할머니를 따라간 이유는 무엇일까?
*진풍 아저씨는 멍군이와 함께 집을 향해 걸어가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왜 개들은 사람에게 학대 받아도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4. 이제 이 책의 내용이 자세히 파악되었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끼와 예님이, 진풍 아저씨의 다음 이야기를 동화로 써 보아요. 여러분의 재미있는 글을 가문비 홈페이지에 올려 주세요. 모두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