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몬스터 친구들 3편-안갯속의 괴물들』 논술자료
1. 1편과 2편의 줄거리를 먼저 살펴보아요.
햇살이는 할머니에게 재미있는 괴물 이야기를 들어요. 일제 강점기 때 순이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곡식을 훔쳤다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대요. 순이는 도망쳐 난파선에 숨었는데 그곳에서 괴물들에게 잡혀 위험에 놓여요. 처음엔 ‘봉인의 거울’을 발견해 괴물들을 가두지만 순이는 결국 그들을 구해 주고 함께 돈을 벌기 위해 경성으로 떠나요.
할머니는 이 이야기를 마친 후 시골집으로 갔어요. 그런데 햇살이는 할머니가 두고 간 사진을 보고 기절초풍해요. 어린 소녀와 괴물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어린 소녀가 어린 시절의 할머니 사진과 똑같았기 때문이에요. 할머니가 곧 순이라는 걸 알게 된 햇살이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어요.
햇살이는 기어이 시골로 내려왔어요. 그런데 우연히 마주친 주정뱅이가 산속에 귀신이 나타났다고 말했어요. 호기심이 발동한 햇살이는 사촌형 꼴등이와 함께 괴물을 잡겠다며 한밤중에 산속으로 들어가요.
햇살이와 꼴등이는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죽을 위험에 놓이는데 그때 누군가 나타나 구해 줬어요. 은인들이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여섯 명의 괴물임을 알게 된 햇살이는 반갑기도 했지만 무서워서 벌벌 떨어요. 괴물들은 순이와 갔던 경성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간에게 증오심을 드러냈어요. 하지만 햇살이와 꼴등이는 괴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눈시울을 적셔요.
산에서 내려온 햇살이와 꼴등이는 할머니에게 괴물들의 이야기를 넌지시 꺼내 보았어요. 할머니는 괴물들은 사람과 다르게 나이를 아주 느리게 먹기 때문에 할머니가 된 자신을 보면 실망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어요. 그때 괴물들이 하나 둘 할머니 앞에 나타나요. 할머니는 뜻밖의 만남을 기뻐하며 친구들을 품에 안아요.
몬스터 친구들은 할머니와의 새로운 모험을 원했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햇살이에게 몬스터 사냥꾼이 되어 그들과 모험을 떠나라고 말하며, 그들이 정의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당부해요. 햇살이는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몬스터 친구들과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것을 결심해요.
3. 3편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햇살이와 여섯 명의 몬스터 친구들은 함께 살기 위해 서울 햇살이네 집으로 와요. 하지만 몬스터들의 본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문제가 일어나요. 이반은 달이 뜨면 늑대의 본성을 드러내고 소동이도 강아지를 산 채로 잡아먹는 등 말썽을 피우자 결국 동네를 떠나야 했어요. 그런데 그 누구도 아이들이 일곱 명이나 되는 햇살이네에게 집을 빌려 주지 않았어요. 결국 외곽으로 쫓겨났는데, 그곳에서도 햇살이의 삶은 편치 않았어요. 그동안 모든 것을 독차지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여섯 명이나 되는 식구가 더 생겨 차례가 오지 않았던 거예요. 결국 햇살이는 괴물들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밖으로 뛰쳐나가요.
그런데 서울 공기가 최근에 극도로 나빠지면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어요. 안개 속에서 괴물이 이상한 냄새를 뿌리고 다닌다는 것이었어요. 이 일로 경찰인 햇살이 엄마는 골머리를 앓아요. 어느 날, 안개 속을 순찰 중이던 햇살이 엄마는 괴물을 추격하다 둔기에 얻어맞는 일을 당해요.
햇살이는 새로 이사한 동네에서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는 순호를 만나요. 몬스터 친구들에게 실망한 햇살이는 순호와 갑자기 친해져요. 그런데 순호는 안갯속의 괴물 멤버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안갯속의 괴물들은 모두 순호처럼 왕따 인생들로 복수심으로 이글거리는 무리들이었어요. 그들은 한밤중이면 가면을 쓰고 독을 뿌리고 다녔어요. 몬스터 친구들에 대한 미움 때문에 집을 나왔던 햇살이는 엉겁결에 그만 무리에 들고 말아요.
햇살이가 돌아오지 않자 몬스터 친구들이 찾으러 나서요. 그런데 그만 안갯속의 괴물들에게 포획되어 철창 속에 갇히는 신세가 돼요. 햇살이는 순호와 함께 안갯속 괴물들의 본부에 갔다가 친구들을 보게 돼요. 햇살이는 숨어 있다가 가면들이 모두 나갔을 때 철창의 자물쇠를 부수고 친구들을 구하려 했지만 발각 나고 말았어요. 모든 가면들이 햇살이에게 몰려들자 순호는 유일한 친구인 햇살이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붉은 배트맨 가면이 들고 있는 자물쇠를 빼앗아 괴물들이 갇혀 있는 철창의 문을 열어요.
몬스터 친구들은 우르르 나와 가면들을 모두 쓰러뜨렸어요. 어느새 주니어는 밖으로 나가 신고를 하고 곧이어 경찰과 기자들이 본부에 들이닥쳐요. 경찰 중엔 햇살이 엄마도 있었어요. 그들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햇살이와 몬스터 친구들은 건물 뒤편으로 몸을 피하고 광경을 지켜봐요. 경찰이 신고자를 찾자 몬스터 친구들이 햇살이를 밀어내며 여기 있다고 소리쳐요. 달려온 엄마는 햇살이를 보더니 놀라는 얼굴을 하며 등을 토닥거려 줘요. 용기를 얻은 햇살이는 몬스터 친구들을 불러내요. 몬스터 친구들은 자신의 장기를 한껏 뽐내며 등장해요. 유명해진 그들은 이제 떳떳하게 살게 되어 행복해해요. 할머니는 햇살이에게 진정한 몬스터 사냥꾼이 되는 법을 말해 줘요. 그들이 정의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햇살이가 할 일이라고 말이에요.
4.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엉뚱하고, 코믹하고, 소름 끼치는 괴물들의 이야기
흡혈귀, 좀비, 늑대 소년, 구미호, 프랑켄슈타인, 강시 등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고서 그들의 흔적을 쫓기도 했다는 권기현 작가. 이 책은 그가 쓰고 있는 괴물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꼬마 몬스터 사냥꾼-안갯속의 괴물들> 편이에요. 다소 엉뚱한 발상 같지만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괴물이 있다는 것이 사실인 게 분명해요. 이야기가 재미있을 뿐 아이라 공감을 주기 때문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사람들 가까이 살면서 그들처럼 살고 싶은 괴물들의 소망이 고스란히 전해와 연민을 느끼게 돼요.
잠시 괴물 시리즈의 이야기를 살펴보아요. 1편에서 괴물들은 햇살이 할머니의 옛이야기 속에 등장해요. 하지만 그것이 할머니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이 마지막에 밝혀질 때 독자들은 기절초풍하지 않을 수 없어요. 2편에서 햇살이는 이야기 속의 괴물들을 실제로 만나게 될 뿐 아니라 그들과 친구가 되어 마침내 새로운 모험을 위해 집으로 와요. 3편인 <꼬마 몬스터 사냥꾼-안갯속의 괴물들>은 그다음의 이야기로 정의로운 모험을 통해 마침내 떳떳하게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괴물들의 이야기에요.
이 책의 꼬마 몬스터들은 비록 때로는 소름 끼치는 본성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마음씨가 착하고 무엇보다도 어린이답게 말썽꾸러기들이에요. 그러기에 괴물들이 낯설지 않게 어린이의 관심 속으로 들어오게 돼요. 괴물들이 순수하기에 햇살이가 그들과 펼치는 모험은 당연히 정의의 편에 서 있어요.
실수투성이에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햇살이와 꼬마 몬스터들이 나쁜 어른들을 소탕하는 이야기는 코믹하면서 통쾌해요. 어린이들은 위대한 용기만 있으면 자신들도 무엇이든 거뜬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를 읽으며 배울 수 있어요. 안갯속의 괴물조차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5. 이 책에 나오는 괴물들의 특징을 살펴보아요.
햇살이
할머니 댁에 갔다가 만난 여섯 명의 몬스터 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와요. 그런데 함께 사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몬스터 친구들이 안갯속의 괴물들에게 붙잡혔을 때는 순호와 함께 용감하게 구해내요. 몬스터 친구들은 이제 정체를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할머니 (순이)
순이는 어린 시절 난파선에서 만난 여섯 명의 몬스터들과 친구가 되어 경성에서 서커스 공연을 하며 돈을 벌었어요. 하지만 고향이 그리워 결국 그들과 헤어졌지요. 세월이 흘러 할머니가 된 순이. 그런데 햇살이 덕분에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꿈같은 일이 벌어진 거예요.
순호
햇살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인데 왕따예요.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사람들이 ‘안갯속의 괴물’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못된 짓을 하는데 알고 보니 순호도 같은 멤버였어요. 하지만 순호는 햇살이와의 따듯한 우정을 지키기 위해 안갯속의 괴물들로부터 몬스터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요.
주니어 (흡혈귀)
망토를 펄럭이며 공중을 휙휙 날아다닐 수 있고, 천정에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릴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도 매력 포인트는 날카로운 송곳니예요. 드라큘라 백작의 가문에서 태어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연예인이 되는 게 꿈이어서 기회가 오면 오디션을 볼 것이라며 떠벌려요.
뚱이 (좀비)
좀비는 부활한 시체로, 사람을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에요. 힘도 어마어마하게 세요. 하지만 뚱이는 엄청 순해요. 놀려도 실실 웃기만 해요. 주술 인형 속에 영혼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인형을 지닌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해요. 지금은 햇살이가 뚱이의 새로운 주인이에요.
이반 (늑대 소년)
아직까지도 보름달이 뜨면 늑대의 본성이 되살아나 자기 스스로도 어찌하질 못해요. 오죽하면 친구들에게 밧줄로 묶어 달라고 부탁을 하겠어요? 게다가 얼굴과 손등, 보이지 않는 가슴에도 무럭무럭 털이 자라 고민이에요. 성격이 예민해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아요.
소휘 (구미호)
천 년을 산 여우가 인간 남자를 사랑했어요. 여우는 정체를 숨기고 결혼을 해서 예쁜 딸, 소휘를 낳았지요. 하지만 결국 모든 사실이 발각되어 죽임을 당했어요. 소휘는 아름답지만 성격이 엄청 까칠해요. 공중회전을 하면 어느새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로 변신하지요.
번개머리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공동묘지에서 시체를 꺼낸 다음 제일 예쁜 부분을 잘라내 이어 붙여 만들었어요. 천둥번개가 치면 강력한 에너지가 번개머리를 움직여요. 하늘로 치솟아 있는 머리카락은 번개를 받기 위해서예요. 하지만 스스로도 손바닥에서 번쩍번쩍 전기를 거뜬히 만들어낼 수 있어요.
소동 (강시)
이미 죽어 딱딱한 시체인데 부적 때문에 깨어났어요. 신비한 능력이 있는 부적을 이마에 붙이면 놀라운 힘을 발휘해요. 몬스터들 중에 제일 어린 막내여서인지 툭하면 말썽을 부려요. 햇살이네 집에서 조용히 지내면 좋을 텐데, 동네 강아지를 먹어 버려 결국 아파트에서 살지 못하고 쫓겨나게 만들어요.
6. 이제 이 책의 내용이 자세히 파악되었나요? 여러분도 혹 햇살이처럼 괴물을 만났던 적이 있나요? 만약 햇살이처럼 괴물과 만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글로 써 보세요. 여러분의 재미있는 글을 가문비 홈페이지에 올려 주세요. 모두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