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아빠와 쓰시마 아리랑 축제를 구경 갔던 지우는 색동저고리를 입고 머리를 분수 모양으로 묶은 아이가 말안장 위에 서서 부채춤을 추는 걸 신기하게 본다. 그런데 아이는 잠시 태평소 소리에 한눈 판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지우는 사금파리에 발을 긁힌다. 지우는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 사금파리를 주머니에 넣어둔다.
아빠는 지우 이야기를 듣고 그 아이가 여행길을 즐겁게 해 주고 잔심부름도 하는 ‘소동’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빠는 이번 행렬에 ‘소동’은 없었다고 말한다.
아빠는 저녁에 호텔에서 만나자며 사진을 찍으러 행렬 속으로 들어간다. 지우는 너무 더워 민속박물관에 왔다가 그곳에 있는 조선통신사 행렬도에서 축제 때 보았던 그 아이를 본다. 그런데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뿌연 안개 같은 것이 주변을 감싼다. 지우는 안개 속에서 그 아이를 만난다.
그 아이는 일본의 에도 시대에 살고 있는 스스무였다. 스스무는 지우를 데리고 자신이 사는 과거의 세계인 고려마을로 데리고 간다.
스스무는 쇼군이 좋아하는 다완을 만들기 위해 조선 번조소로 간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미래에서 온 지우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스무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조선통신사들이 묶고 있는 서산사로 갔다. 하지만 찾을 수 없자 아버지가 만든 다완을 찾는다. 쇠심줄 아저씨로부터 다완과 함께 아버지가 납치되었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다완을 찾으면 아버지도 찾을 수 있다고 스스무는 믿었다.
서산사에서 지우와 스스무는 일본에서 몰래 들여온 물소뿔을 숨기는 조선 역관을 보다 들키게 된다. 도둑들이 쫓아오자 스스무는 지우를 데리고 도망쳐 꽈배기처럼 꼬여 있는 소나무 두 그루의 밑동 구멍으로 들어간다. 스스무는 지우가 조선통신사를 구경할 때 주워 바지에 넣었던 사금파라를 달라고 했다. 그것은 스스무가 던져 준 것이었다. 스스무도 자기의 사금파리를 꺼내 맞추었다. 마름모 모양이 된 사금파리가 점점 커지더니 회오리바람이 되어 둘을 휘감았다. 갑자기 땅이 푹 꺼졌다. 둘은 회오리바람과 함께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아이가 도착한 곳은 과거의 용두산이었다. 부산에 사는 지우는 자신의 과거 마을에 온 것이 신기했다. 그들은 스스무 아버지를 찾기 위해 초량 왜관으로 들어갔다가 성신당을 발견했는데, 지우는 모둠 활동 때 일본인 아메노모리 호슈가 2년 간 초량 왜관에 머물며 성신의 듯을 펼쳤던 것을 떠올렸다. 친구인 현덕윤은 역관 사무소에 성신당이라는 편액을 걸었다고 했다. 스스무는 아메노모리 호슈는 쓰시마 사람이라면 모두 존경한다고 했다.
두 아이는 번조소로 갔다가 다완 도둑을 발견한다. 그들은 다음 날 축시에 다완을 쓰시마로 가는 배에 실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스스무는 다완을 놓치면 아버지를 찾을 수 없다면서 그 배에 타려고 결심한다. 배를 탔지만 걸리고 만 두 아이는 절영도라는 섬에 갇힌다. 그런데 그곳에 스스무의 아버지가 갇혀 있었다. 뜻밖의 만남에 스스무와 스스무의 아버지는 벅찬 기쁨을 느낀다. 스스무 아버지는 몸이 몹시 쇠약해 있었다.
아버지는 초량 왜관에서 다완이 없어지자 조선과 일본 사이에 싸움이 붙었고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호슈가 보내졌다고 했다. 스스무 아버지는 싸움을 막기 위해 없어진 다완만큼 다시 만들려 백토가 구해오다 납치되었다고 했다.
납치범이 놓고 간 불씨가 바람에 날려 절영도가 불타자 세 사람은 바닷물 속에 들어가 죽음을 면한다.
그런데 아메노모리 호슈가 수문지기의 말을 듣고 절영도에 찾아왔다.
호슈는 납치범들이 조선 역관들과 짜고 인삼과 다완을 숨겨 쓰시마로 가져갔다가 발각 나 붙잡혔다고 말해 주었다. 그들은 또 일본에서는 몰래 물소뿔을 가져가 이윤을 챙겼다고 했다.
세 사람은 성신당에서 몸을 추슬렀다. 그리고 스스무와 지우는 조금 먼저 사금파리를 이용해 초량 왜관을 떠났다. 하지만 지우는 더 이상 스스무를 만나지 못했다.
아빠는 조선통신사 덕분에 이백 년 동안 일본과 조선의 평화가 유지되었다고 말해 주었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거주하게 된 도공들과 그 후손들의 삶을 통해 당시 조선과 일본의 문화 교류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 판타지 동화이다. 아빠를 따라 쓰시마 아리랑 축제에 갔던 진우가 일본 에도 시대에 고려 마을에 사는 스스무를 만나면서 신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스무는 최고의 도공인 아버지가 초량 왜관에 다완을 만들기 위해 갔다가 4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설 것을 결심을 한다. 이야기 속에 아메노모리 호슈, 현덕윤, 고려 마을, 초량 왜관, 절영도 등 실제 역사적 인물과 배경이 등장하여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한다.

3.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아빠와 헤어져 지우는 민속박물관에 갔다가 무슨 일을 만나게 되었나?

조선 시대 조선통신사는 어떤 일을 했나?

스스무는 지우를 데리고 자신이 사는 과거의 세계인 고려마을로 데리고 간다. 지우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스스무는 왜 지우의 도움이 필요했나?

스스무가 쇠심줄 아저씨로부터 들은 아버지에 대한 정보는?

스스무는 왜 다완을 찾으면 아버지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두 아이는 어떻게 조선 초량왜관으로 가게 되었나?

두 아이는 스스무 아버지를 찾기 위해 초량 왜관으로 들어갔다가 성신당을 발견한다. 성신당은 어떤 곳이었나?

스스무는 아메노모리 호슈는 쓰시마 사람이라면 모두 존경한다고 했다. 왜 그런가?

스스무는 왜 다완 도둑의 배를 타려고 했나?

스스무의 아버지가 갇혀 있었던 곳은 어디인가?

아메노모리 호슈는 어떻게 절영도에 오게 되었나?

스스무 아버지는 왜 잃어버린 다완을 만들려고 했나?


4. 이 이야기 속에는 아메노모리 호슈, 현덕윤, 고려 마을, 초량 왜관, 절영도 등 실제 역사적 인물과 배경이 등장해요. 그것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독후감을 써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