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봄해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산다. 엄마는 이혼해서 떠나고 아빠는 일 때문에 가끔 집에 온다. 할머니는 조금씩 걷는 것이 불편해지더니 이젠 아예 다리를 못 쓴다. 사회복지사 아줌마가 들르지만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잔심부름하는 일들은 모두 봄해 몫이다. 초등학교 어린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삶의 무게이다.
그래도 봄해에겐 꿈이 있다. 축구 선수인 봄해는 여자 축구 꿈나무로 뽑혀서 일 년간 미국에 가게 됐기 때문이다. 봄해는 할머니를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지긋지긋한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아빠는 봄해가 축구 영재로 뽑혀 미국으로 유학 간다고 자랑이다. 봄해 발이 황금발이라고 하면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친다. 봄해는 그 소리가 정말 듣기 싫다.
봄해가 같은 반인 동휘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 미국으로 건너가 축구 공부를 하는 동안 겪는 애슐리와의 갈등, 혹은 지겹게 느끼면서도 요양병원으로 간 할머니에 대한 죄스러움과 그리움 등은 이겨내기에 버거운 것들이지만 봄해는 극복해내면서 오히려 마음의 키를 조금씩 키운다. 미국 생활을 마치는 날, 봄해는 할머니와 자신을 1호 팬으로 삼은 동휘를 떠올리며 너무 좋아 하늘을 향해 껑충 뛴다.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자.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다.

*만일 여러분도 봄해처럼 어려운 가정에 살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봄해는 할머니를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지긋지긋한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봄해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을 여러분은 이해할 수 있는가?

*봄해는 아빠가 봄해 발이 황금발이라고 하면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친다. 봄해는 그 소리가 정말 듣기 싫다. 왜 봄해에겐 그런 마음이 들었을까?

*동휘는 봄해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애슐리는 왜 자신이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할까?

*미국 생활을 마치는 날, 봄해는 너무 좋아 하늘을 향해 껑충 뛴다. 누구를 떠올렸기 때문일까?

*봄해는 당당하다.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봄해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을까?

* 봄해가 할머니를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것을 보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3.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자.

봄해의 복잡한 내면세계가 작품 속에 진솔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런데 봄해가 꿋꿋이 해쳐나가므로 그 아픔은 매우 의미 있게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봄해는 그 누구에게도 동정 따위를 바라지 않는다. 왜 그럴까? 비록 지지리 가난할지라도 진실한 사랑을 받은 사람은 자존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할머니와의 끈끈한 사랑이 봄해를 지탱시켜 준 특별한 힘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즘은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최고로 좋은 것을 해 주려고 온갖 노력을 한다.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며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과외비를 쏟아 붓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행복해하지 않는다. 돈이 행복의 일부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당당함, 곧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긍심은 끈끈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작품집이다.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1973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와 순천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10년 <어린이 동산> 중편동화 공모에서 최우수상 받았고, 이 작품으로 2016년 광주문화재단에서 창작 지원금 받았다.
- 연락처 (010-3903-5111)

5. 봄해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할머니예요. 만일 할머니가 없었다면 봄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우리도 그 사람 이야기를 글로 써 보아요. 다 쓴 글은 가문비 홈페이지에 올려 독자들에게도 소개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