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어린이의 신간
어린이들에게 긍정의 마음을 심어주는 동화!
<그 녀석 길들이기> 가 출간 되었습니다!
<그 녀석 길들이기> 는 서울문화재단 후원도서로
8편의 단편 동화 속에서,
각 장마다 다양한 긍정의 마음을 배워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어린이를 위한 긍정 동화입니다!
가문비어린이 신간 <그 녀석 길들이기> 서평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자에 소개되었는데요!
그녀석 길들이기의 서평은
가문비어린이의 <훌쩍이의 첫사랑>의 저자이신
류근원 작가님이 써주셨습니다.
아이들의 만만치 않는 삶을 위한 동화
위인들의 삶, 그 속엔 긍정이…
우리는 긍정의 힘으로 인해 한 인간이 얼마나 크게 변화하는지 많은 위인에게서 배워왔다. 긍정의 힘으로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삼중고(三重苦)의 장애자 헬렌 켈러, 그는 긍정을 대표하는 위인이다. 세계적 발레리나인 우리나라 강수진의 성공도 긍정에서 비롯된다. 영화 명량으로 또 다시 부각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 그의 리더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도 긍정의 힘이었다. 위인들의 삶, 그 속엔 긍정의 힘이 있었다. 이 어렵고 복잡한 현실에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긍정의 힘이다. 그런 동화책이 발간되었다.
부끄러운 자화상을 떠올리게 한 동화
동화 <그 녀석 길들이기>를 읽으면서 오래전 부끄러운 자화상을 떠올리게 되었다. 책 표지 윗부분에 <동화로 배우는 긍정의 마음> 글귀에서 시작되었다. 긍정은 크게 인성의 덕목에 속한다.
인성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그 본성이 너무 복잡해 성격이나 인격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지(知)·정(情)·의(意)를 모두 갖춘 전인(全人)의 특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서도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이 본격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교육계에서는 인성 연구학교 운영, 뜻 있는 교사들은 인성 실천 연구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한동안 난리법석을 떨어댔다. 학교마다 인성 하위 덕목들을 선정해 인성교육을 펼치기 시작했다. 기본생활습관, 타인 배려, 긍정, 봉사, 정직, 책임, 자존감, 소통 등….
그 때 첫 단추를 잘 꿰었더라면 지금처럼 가슴 아픈 사건들은 터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고뇌하는 시기,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청춘들이 군대에서 관심병사로 따돌림 받으며 죽음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교육자로서 반성을 하며 부끄러운 자화상을 떠올린다. ‘그때 나는 승진을 위해서 인성교육을 도구로 삼지는 않았는지…?’
만만치 않는 삶을 사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좋은 동화는 독자들에게 오래 가는 감동을 준다. 그런 동화 속에는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인성에 관한 덕목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굳이 출판사에서 인성동화(감성동화)라고 활자화한 것은 그만큼 우리의 현실과 아이들에게 반듯한 인성교육이 절실하기 때문이리라 믿는다. 동화 <그 녀석 길들이기>는 여덟 개의 단편동화로 채워져 있다. 동화의 주제가 아이들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절박한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이한 것은 한 편의 동화가 끝날 때마다 ‘함께 생각해요’와 ‘긍정의 마음을 키우는 질문 놀이’ 코너로 짜여져 있다.
‘함께 생각해요’ 코너는 한편의 동화가 끝날 때마다 그 감동을 더 오래 지속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독자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질문 놀이’는 묻고 답하는 형식이다. 주제를 내면화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욕심 같아서는 답을 직접 독자들이 써보는 것도 효과적이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이런 저런 특색 있는 짜임으로 아이들을 위한 출판사의 정성이 돋보인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내 자식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친척 중 한 명일 수도 있다. 결코 강 건너 불구경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 요즈음 아이들도 어른들의 세계처럼 복잡하게 얽혀져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 맞벌이부부,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 가정, 학교폭력, 왕따 그리고 학원 문제 등으로 많은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힘센 아이들에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아이를 당당하게 바꾸어놓는 <그 녀석 길들이기>는 작가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만일 이 동화의 주인공들이 일반 동화에서처럼 인간 대 인간이었다면 훈육조의 동화가 자칫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일반 상식을 뒤집어놓았다. 고양이가 오히려 나약한 주인공 아이를 강하게 변화시켜 놓고 있다. 재미와 아울러 읽어가는 가운데 동화 속에 빠져들어 고양이가 되게 하고 주인공 아이가 되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는 동화이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갈등을 겪으면서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동화 <엉뚱살벌 새엄마와 가족 되기>도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며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새 가족과 마음을 열어가기까지의 마음 변화를 담담하게 감동적으로 그려내었다.
또 눈여겨 볼 동화 <정당한 가출>이 있다. 엄마의 지나친 간섭으로 가출을 결심하게 되는 주인공 여의주, 그리고 할머니를 등장시켜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재미와 감동 그리고 반전의 매력까지 주고 있다. 작가의 역량을 많이 느끼게 하는 동화이다. 이 세편의 동화는 읽으면 읽을수록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구성과 전개가 완벽하다. 다른 동화에서도 재미와 감동이 흘러넘치고 있다.
꼭 필요한 친구, 긍정
작가의 바람이 머리말에 잘 나타나 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힘들거나, 엄마의 부당한 요구에 힘이 빠질 때, 뭔가 할 수 없을 것 같아 답답할 때 언제든 이 친구를 불러보세요.
“긍정아!”
이 친구는 언제 어디서든 부르기만 하면 냉큼 달려와 여러분 옆에 꼭 붙어 있을 거예요.’
동화 속의 세계처럼 우리의 현실이 그렇게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작가의 바람처럼 긍정과 친구가 되면 삶이 바뀌게 된다.
긍정으로 인해 세상을 이끄는 위인이 될 수도 있고, 사회를 환히 밝히는 등대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긍정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 이 동화가 독자들에게 주는 가장 큰 메시지이다.
가문비어린이 신간/ 긍정동화! <그 녀석 길들이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