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엄마는 응오꾸엔 대왕의 딸 > 부산일보 기재
   날짜 : 2013-07-22 15:23:16
조회 : 2,105  

 
<엄마는 응오꾸엔 대왕의 딸>이 부산일보에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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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동문학에서 가장 흔한 주제 중 하나가 '다문화'다.
'엄마는 응오꾸엔 대왕의 딸'(신동일/윤문영 그림/가문비어린이/8천900원)도 그런 다문화 에피소드를 다룬 창작 동화다. 아빠와 큰 누나는 한국인이고, 엄마와 작은 누나는 베트남인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준호는 국적이 서로 다른 아빠와 엄마가 재혼해 낳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다.

책은 그런 준호와 가족들이 한국의 농촌 학교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다문화 동화가 대부분 그렇듯 준호의 학교 생활은 순탄하지 않다. 아이들은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준호를 놀리고, 그는 이에 대응해 '토종'들과의 한판 싸움을 벌인다.

누구나 그렇듯 외국에서 온 준호네 엄마도 한국어한국 문화가 낯설다.
그러다보니 엉뚱한 사건이 많이 생긴다. 준호의 알림장 소동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골판지를 준비해오라고 했는데 (베트남) 엄마는 곰팡이를 찾아온 때도 있었고, 김구에 대해 조사해오라고 했는데 배구나 농구, 축구는 아는데 김구는 모르겠다며 어떤 운동이냐고 물어서 (한국인인) 큰 누나가 깔깔 웃은 적도 있어요."

책은 서두에 무지개를 떠올린다. 여러 가지 색깔이 서로 어울려 더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듯 다문화는 '단일 민족국가'를 고집하는 한국을 오히려 더 아름답고 건강한 나라로 만든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문화 '차이'를 존중하되 그 차이 때문에 '차별'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그는 조언한다.

동화의 또 다른 매력은 삽화다. 그린이 윤문영 선생님은 '오란씨' '고래밥' '맥스웰 커피' 등의 광고 삽화로 유명한데, 책에서 그의 아름다운 시선과 섬세한 붓질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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