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동시집 펴내는 글쓰기상 수상자·비둘기기자 … 소년한국일보가 배출한 꼬마 시인들
   날짜 : 2013-03-05 14:22:40
조회 : 2,331  

동시집 펴내는 글쓰기상 수상자·비둘기기자 … 소년한국일보가 배출한 꼬마 시인들


홍샛별 기자 newstar@s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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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간될 동시집 '내 말도 들어주세요'의 표지 이미지를 그리고 있는 정수민 양. /황재성기자 goodluck@snhk.co.kr
소년한국일보를 통해 글쓰기 실력을 길러 온 2명의 어린이가 나란히 동시집을 펴내 화제다. 2012년 소년한국일보 글쓰기상 금상을 받은 정수민 양(서울의 숭의 5)과 비둘기기자로 활동 중인 박진선 양(서울 잠실 6)이 그 주인공. 이달 중순 나올 '내 말도 들어주세요'(가문비어린이)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수민 양과 첫 동시집 '개미 자전거'(청개구리)를 세상에 내놓은 진선 양 등 두 꼬마 시인을 3일 소년한국일보 편집국에서 만났다.

솔직함이 글쓰기 비법… 삽화도 그렸어요
■ 정수민 양(서울의 숭의 5)


"동시 잘 쓰는 비결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거 아닐까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동시를 쓰기 시작한 수민 양의 글쓰기 비법은 바로 솔직함이었다.

수민 양은 이후 지금까지 일주일에 2~3편씩 꾸준히 동시를 써왔고, 지금은 긴 호흡의 산문도 척척 잘 쓴다. 이를 입증하듯 수민 양은 지난해 6월 소년한국일보에 응모한 산문 '우리 아빠'로 연말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곧 선보일 첫 동시집 '내 말도 들어주세요'는 평소 수민 양의 빼어난 글쓰기 실력을 눈여겨 본 논술 선생님이 출판사에 추천하면서 이뤄 졌다. 여기에는 수민 양이 지난 4년 동안 자연ㆍ동물ㆍ일상생활을 주제로 써 온 동시 50편이 담긴다. 평소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소중한 글감이라는 수민 양은, 늘 손에서 수첩을 놓지 않는다.

찰나에 느끼는 감정을 바로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수민 양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꼽은 '5교시 하품' 역시 평범한 어느 날 학교의 오후 수업 풍경을 재치있게 담아내고 있다.

'하품을 하아함~하면/ 옆에 있는 친구에게/ 전염된다// 그 하품이 또/ 옆에 있는 친구에게/ 전염된다// 5교시에는 졸음 군사들이 와서/ 우리들을 모두/ 쓰러뜨린다.'

이 동시집은 특히 삽화까지 수민 양 자신의 힘으로 모두 완성해 더 뜻깊다. 이를 위해 지난 겨울 방학 동안 각 작품에 어울리는 배경을 도화지에 한 장 한 장 그렸다. 이 동시집에서는 표지 등 51장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수민 양의 꿈은 세계적인 작가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 같은 판타지 소설을 쓰는 것이다.
 
2013년 3월3일 자 <소년한국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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