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나 글을 쓸 때 제 마음이 향하는 지점은 언제나 약하고 외롭고 아픈 존재들입니다. 아이들, 고양이, 강아지, 나무, 꽃,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약하고 외로운 존재들이 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어떤 작품에도 담기더군요.
2. <고라니 물도시락>은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고라니 물도시락>에 실린 모든 작품은 직접이든 간접이든 체험이 바탕이고, 더러 상상을 버무려 만든 작품입니다. 특히 '고라니 물도시락'은 오래 전 텔레비전 뉴스에서 아버지와 지리산에 간 어떤 남자아이가 길을 잃었다가 구조된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같은 시기 설악산에서 조난된 어른들은 당황해서 헤매다 사고사를 당했는데, 지리산의 아이는 침착하게 산에서 이틀을 나고 구조되는 걸 보고 구상했습니다.
3. 어린이를 위해 동화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어린이들이 겪는 삶의 진실은 그들이 약하고 예쁜 존재이기에 외면할 수 없고, 동화쓰기는 오히려 나를 끌어올리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앞으로 쓰고 싶은 동화도 외롭고 약한 존재가 익숙하거나 생소한 곳에서 겪는 일어날 법한 이야기일 텐데, 상상력과 재미가 가득한 동화이길 노력하겠습니다.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작가가 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은 없고 어릴 때부터 읽는 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소설, 동화, 시 등 장르 불문으로 읽고 특히 영화를 많이 봅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기가 기본일 텐데, 무엇보다 세상일과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야 하지 않을까요.
7. 그동안 쓰신 작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여러 작가와 함께 작업한 옛이야기 모음집 <옛이야기 밥>이 있고, 내년 상반기 웅진출판사에서 장편동화가 출판될 계획입니다.
[글작가] 강경숙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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