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이연숙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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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저는 시골에서 태어났어요. 주로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놀았지요. 자연은 넉넉한 품을 가진 친구였어요. 작은 웅덩이 속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가슴 설렜고, 지천으로 피어난 진달래 동산을 보면 마음도 꽃처럼 밝아졌어요. 그래서였는지 저는 동화 속에 자연을 많이 담게 된답니다. 폭우가 쏟아진 다음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 적도 있었어요. 하늘에서 물고기들이 우수수 떨어진 거예요. 우박 쏟아지듯이요. 제게는 아주아주 큰 사건이었지요. 자연은 수수께끼 덩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풀어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2. <똥이 싫은 쇠똥구리>는 어떻게 탄생 되었나요?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자랑거리가 늘 폭포처럼 쏟아졌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나는 왜 잘하는 게 없지?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가끔 슬프기도 했고요. 그러다 내가 잘하는 것들을 찾아보았어요. 찾아보니 아주 많더라고요. 하하. <똥이 싫은 쇠똥구리> 속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그때 찾은 보물이랍니다.

3. 어린이를 위해 동화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블로그 이웃 중에 동화 작가님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어느 날 블로그에 올린 저의 글을 보고 동화를 써보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어요. 짧은 한 줄 문장에 용기를 얻어 동화를 공부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유기 동물을 소재로 한 동화와 노인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동화 세상에서 마음껏 뛰고 놀면서 하하 웃었으면 좋겠고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누구에게나 초보 시절이 있을 거예요. 초보 운전자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전의 달인이 되는 것처럼, 저는 초보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 책을 너무 좋아해 동화책, 소설책, 위인전 등을 가리지 않고 읽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다른 분들이 쓴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며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기본적으로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해 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메모가 모여 문장이 되고 한편의 글이 탄생한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은 상상의 날개를 달 수 있어요.

7. 그동안 쓰신 작품을 소개해 주세요.

초보 작가라 작품이 많지 않아요.

<밥대장과 친구들>-농수산물 수상작 모음집 (가래떡이 쑤우욱)

<진돗개 사랑이의 탈출 대작전> 2024년 출간 예정

<모란꽃 뜰>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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