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최재희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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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작품세계

정보를 전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매체를 미디어라고 부릅니다. 저는 미디어가 선한 역할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작품이든 지은이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라면 더더욱 선한 뜻, 좋은 뜻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선하고 좋은 방향이란 보고 듣는 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이야기보다 따뜻함을 담은 이야기를 쓰고자 노력합니다.

저는 일상적이며 친숙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소재가 평범하다고 해서 상상력까지 평범하진 않다고 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평범한 소재에서 특별함을 찾아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찾아낸 의미가 거창하지 않더라도,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 유익한 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다면. 제 이야기를 읽고 그렇게 느끼셨다면 저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그런 흐뭇한 사냥꾼이 될 수 있을 겁니다.

 

2. ‘숫자요정들과 함께 하는 수학왕 따라잡기’는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저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아들인데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다행히 저를 닮지 않아서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아이가 하는 질문을 흘리지 않고, 인터넷과 책을 동원해 찾아주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이말고 다른 아이들도 궁금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집안이 가난해서 고등교육을 못 받으신 친정엄마가 요즘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엄마는 저에게 수학문제를 물어보시면서 ‘도대체 수학을 배워서 어디다 쓴다고?’하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듣고 피식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자주 했던 그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이왕 배울 거, 수학이 왜 필요한지, 왜 배워야 하는지 알고 배우면 더 열심히 공부할 동기가 생기지 않을까 해서요.

 

3.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를 쓰게 된 동기는?

제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동화를 접하게 되는 일이 많아서입니다. 자연스레 동화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세상을 확장합니다. 그 일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4. 앞으로 꼭 쓰고 싶은 작품은?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지만, 가능하다면 기독교 세계관을 담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구상중인 과학동화가 있습니다. 글을 쓰는 건 표현력, 문장구사력, 상상력 등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상식과 지식이 요구되는 일이라, 덕분에 공부를 할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5.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이 먹어봐야 하듯이, 글을 쓰고 싶다면 글을 많이 읽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글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라면 이렇게 썼을 것 같다고 다른 버전을 상상을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는 관찰을 많이 합니다. 일상적인 도구를 관찰하고, 저의 행동과 아이의 행동을 되짚어 생각해 봅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내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일, 저는 행복의 파랑새는 가까이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아직 훌륭한 작가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질문은 참 어렵습니다. 글은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부족하지만 더 좋은 생각과 넓은 마음을 가지려 노력해서 훌륭한 글을 쓰려 노력하겠습니다.

 

7. 그 동안의 작품?

‘속담동화’ ‘보미네 이야기’ ‘민들레씨의 여행’을 썼습니다. 제 글은 ‘마이레터’ 라는 인터넷사이트와 앱에 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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