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주세요.
나의 작품 세계가 뭘까? 일주일, 이주일, 오랜 시간 고민했지만 대답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저는 작품 세계가 없는 걸로 하겠습니다. 더 성숙해지면, 더 많은 작품을 쓰고 나면 그때 가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꼬마몬스터사냥꾼>은 어떻게 탄생 되었나요?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맹수의 새끼를 본 적이 있나요? 너무 귀엽지 않던가요.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죠. 어둠 속에 숨은 무시무시한 전설의 괴물들의 새끼는 어떨까요? 아마 친구랑 놀고 싶어 떼를 쓰는 말썽꾸러기가 아닐까, 생각했던 겁니다.
3.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괴물은 영화나 게임에서 악당으로 등장해서는, 언제나 주인공에게 개 박살 나는 캐릭터죠. 그런 괴물이 불쌍하더군요. 미워하는 걸 멈추고 인간과 괴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어린이라면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4. 앞으로 쓰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외계인의 거대 우주선이 서울로 날아와서는, 대한민국을 식민지로 점령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여러분은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울 건가요? 아니면 우월한 외계문명의 과학기술을 배우기 위해 무릎을 꿇을 건가요? 과학적인 상상력과 우리 현실이 결합된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연필과 지우개로 노력했어요. 책을 볼 때 내가 몰랐거나, 중요한 부분이 있으면 연필로 표시를 해 두었다가, 다 읽고 난 다음에 공책에 필기를 하는 거죠. 그런 다음 체크 해 놓은 부분을 지우개로, 새 책처럼 보이게 깨끗하게 지운 답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훌륭한 글이 뭘까요? 심장을 뛰는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주변을 보세요. 시와 소설 같은 문학 작품 뿐만 아니라 저널리스트가 작성한 신문이나 잡지 기사, 카피라이터의 광고나 홍보 문구, 글이 아니라도 상관없어요. 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영화 등 뭐든 감동 받은 게 있다면 서랍장에 꼭 넣어야 합니다.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7. 그동안 쓰신 작품을 소개해 주세요.
꼬마몬스터사냥꾼이 출발점으로,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초보랍니다. 힘껏 뛰어 볼게
[글작가] 권기현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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