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저는 아이들의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동시집 ‘오늘만 져 준다’에 아이들의 입말이 살아있는 동시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겠죠. 동심이 살아있는 동시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오늘만 져 준다>는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늦은 밤 학원 숙제를 하는데 어찌나 잠이 오는지 침대가 자신을 끌고 가는 것 같더라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쓴 동시가 ‘오늘만 져 준다’예요. 이처럼 제가 운영하는 글쓰기 교실에 와서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아이들 이야기가 제 동시의 글감이 되었어요.
3. 어린이를 위해 동시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나름 동심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제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나 행동을 아이들이 하는 걸 볼 때 그 말이나 행동을 그냥 흘려 버리기가 아까웠어요. 주워 담아 동시로 빚어 다른 아이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고향 마을 골짜기나 바닷가 바위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한 동화책을 낼 생각입니다. 이 꿈은 제가 아동문학가를 꿈 꿀 때부터 했던 생각인데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거든요.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나고 자란 마을에는 전설이 지천에 널려있어떤지라 어릴 때부터 온갖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지요.그런데다 틈만 나면 다양한 책들을 즐겨 읽다보니 머리 속에 이야기들이 가득차 밖으로 나오고 싶어 아우성을 쳤어요. 그래서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며 동시.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하는 말을 예사롭게 듣고 흘리지 않았고 동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것도 작가 되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고 친구들에게 들려주기, 주변을 관심갖고 살펴보고 글 써 보기, 전시회나 박물관 가서 참신한 아이디어 얻기, 다양한 책을 읽고 감상을 써 보기, 무엇보다 내 하루를 찬찬히 돌아보고 기록해 보기
7. 그동안 쓰신 작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오늘만 져 준다’가 제 첫 동시집입니다. 2018년에 경남 고성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 10편이 실린 동화집 ‘구쁘다 이야기 열 조각’이 나왔는데 이 책에 제 고향 마을 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 두 편이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