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정복현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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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정복현)
 
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삼십 년 넘게 울고 웃고 함께 생활했어요.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애들, 친구도 많고 사교적인 애들보다는 못나고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했어요. 제 첫 번째 작품 <우정의 규칙> 에 나오는 혜미가 그렇고 <콜라 밥>에 나오는 호동이가 대표적인 경우에요. 그 아이들은 늘 소외되고 용기가 없어서 주변을 맴돌기만 해요. 저는 그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용기를 북돋아줄까 늘 고민해왔고 그런 생각들이 작품에 녹아들었어요.
 
2. <진짜 형이 나타났다!>는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몇 년 전 바둑 명인 이세돌과 인공지능이 내기 바둑을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로봇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로봇의 도움을 받고 살아요. 비록 감정은 없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요. 인간과 로봇에 대한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썼어요.
3. 어린이를 위해 동화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어려서부터 십 대까지 논밭과 대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살았어요. 밤마다 이웃집에 놀러가서 재미나고도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력을 키웠어요. 성인이 되어서는 도시로 나와 학교를 다니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쳤지요.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세계에 몰입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들려주고 싶어서 동화를 쓰게 되었어요.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그동안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썼고 현재도 쓰고 있어요.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니라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는 우정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저는 아주 늦게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요즘이야 작가 교실도 있고 인터넷으로도 배울 수 있지만 그 땐 여건이 되지 않았어요. 저 혼자 독학을 해야 했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지요.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작가에게는 살면서 경험한 많은 일들과 여행, 취미 생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중요한 것 같아요.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좋은 글을 쓰려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직접 체험하고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세계가 많아요. 그게 어려우면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독서가 중요해요.
 
7. 그동안 쓰신 작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 우정의 규칙- 푸른책들
콜라 밥 푸른책들
제주소년, 동백꽃- 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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