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김보경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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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언젠가 여자축구부로 취재를 갔다가 한 여자아이를 만난 적이 있어요. 우연히 아빠와 둘이 산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저는 그 아이가 안쓰러워 동정어린 칭찬을 늘어놓았어요. 제 마음을 눈치챘는지, 그 아이는 정색을 하며 칭찬하지 말라 하더라고요. 순간 무척 부끄러웠어요.
그때부터 저는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마음을 보고, 들리지 않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그게 제 작품들 속에 녹아들게 되었지요.
 
2. <빨간모자 탐정클럽>은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빨간모자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상징이에요. 키가 크고 몸집이 커지려면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이잖아요.
제가 교회에서 만난 여자아이들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었어요. 네 명의 여자아이들은 예쁜 데다 추리책을 무척 즐겨 읽는 아이들이었지요.
일주일에 한 번씩 그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떡볶이를 사 먹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들이 주인공인 추리동화가 떠오르면서 빨간모자 탐정클럽을 쓰게 되었답니다.
 
3. 어린이를 위해 동화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어요. 날마다 아이들을 만나고 동화책을 읽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아이들의 얘기를 썼는데 굉장히 즐거운 거예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요. 무엇보다도 마음이 정화되는 게 가장 좋았어요. 그때부터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어요.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지금은 반려동물에 대한 SF를 쓰고 있어요. 이 작품이 끝나면 동물이 주인공인 추리물을 쓰려고 해요.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작가가 되려면 실한 몸을 만들어야 해요. 그래서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음미하고요. 물론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 팔기도 하지요.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동화를 잘 쓰려면 아이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애써요.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보기 위해 눈을 번쩍 뜨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운답니다.
 
7. 그 동안 쓰신 작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아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인 단편 <내 주머니 속 파랑고래야!>, 아이들의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인 단편 <빨간모자 클럽>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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