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조소정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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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제 작품세계의 주제는 ‘따뜻함’이랍니다. 사람들은 힘들고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상황에 처해도 위로해주는 말 한마디에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나와 내 가족만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세상은 더 각박해질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손 잡아주며 함께 하는 삶을 작품에 담고자 합니다.
2. <빼빼로데이>는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10여 년 전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겪은 일을 모티브로 단편동화를 써두었답니다. 그 당시에도 무슨 ‘데이’만 되면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고받았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을 단편동화에 담았지요.
<빼빼로데이>에는 일곱 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주로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주변에서 들은 일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작품으로 완성시켰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3. 어린이를 위해 동화를 쓰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결혼 전에 일 년 정도 동화와 동시창작을 배웠었답니다. 결혼 후 아이들을 낳고 살림하며 지내다가 문득 다시 창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독서지도였어요. 아이들을 지도하려면 동화와 동시를 많이 읽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창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지요. 하지만 일에만 매여 아무것도 쓸 수 없었어요.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지쳐서 식탁에 기대에 앉아있는데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딸이 “엄마는 꿈이 뭐야?”라고 묻는 거예요. 그 질문에 깜짝 놀라며 “동화작가가 꿈이야.”라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딸이 하는 말이 “근데 왜 돌아가고 있어?”라고 하는 거예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정신이 번쩍 들었죠. 그때부터 창작 강의를 들으러 다니며 습작을 하게 되었답니다.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해리포터’처럼 모험과 판타지가 섞인 동화와 사라져가는 동식물에 관한 생태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어릴 때는 방에 틀어박혀 ‘세계명작동화집’ 같은 전집류를 즐겨 읽었어요. 그러면서 상상을 많이 했지요. 상상으로는 뭐든지 할 수 있잖아요.
중학교 때는 시를 써서 국어 선생님께 보여드린 적도 있어요. 말하자면 문학소녀였던 거지요.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못해서 뒤늦게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기도 했답니다.
평소에는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해 두는 습관이 있어요. 그런 메모들이 모여 동시가 되고, 재미있는 동화로 만들어 진답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훌륭한 글을 많이 쓰신 작가를 롤 모델로 정해놓고 열심히 읽고 쓰면서 노력하다보면 만족할만한 글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7. 그동안 쓰신 작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2002년 <잊으면 안돼>외 1편의 동시가 <아동문예 문학상>에 당선되어 동시를 먼저 쓰게 되었답니다. 2009년에는 단편동화로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동화집은 『쿰바의 꿈』 , 『빼빼로데이』를 출간했습니다.
동시집은 『여섯 번째 손가락』 , 『중심잡기』 , 『양말이 최고야』 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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