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동시를 쓸 때는 착한 마음, 즐거운 생각을 하려고 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어린이 친구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차근차근 풀어가려 해요.
2. <재주 많은 내 친구>는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어느 날 청개구리에 대한 책을 읽다가 참 재주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처럼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변신도 잘하며 사랑스러웠지요. 그래서 동시로 쓰고 다른 동시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더 쉽고 가볍게 다가가 말을 걸기 위해 동시집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3. 어린이를 위해 동시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동시를 읽다보면 어느새 머릿속이 정리가 되고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어린이들과 만나며 읽었던 책들과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이따금씩 쓰다 보니 동시가 어느새 제 마음의 거울이 되었어요.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린이다운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쓰고 싶어요. 읽는 내내 키득키득 웃음이 베어 나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웃음이 많은 아이들도, 웃음이 적은 어른들도 함께 즐거운 마음이 번지면서 따스한 기운이 퍼지기를 소망해요.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십대 시절의 학생일 때는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꿈의 길로 가지 못했어요. 막연하게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꿈이라고 여기지도 않았고 막상 어릴 때의 그 많던 꿈들은 자라면서 서서히 거품처럼 사라져 갔지요.
하지만 많은 것들이 변해도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책들이 궁금해 항상 도서관과 책을 가까이 했고 우연히 책과는 절대 멀어질 수 없는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는 사이 주위에서는 자꾸만 작가 또는 시인으로 저를 불렀고 늘 책을 가까이 하며 무언가를 적어나가는 습관과 함께 자연이나 이치들을 잘 들여다보고 귀담아 들어보고 있답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독서와 생각하는 습관과 함께 써나가기가 바로 그런 노력이 아니었나합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훌륭하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봐야겠지요.
그것보다 앞서는 것은 마음가짐이라 생각해요. 누가 쓰라고 해서 쓰는 글도 마음먹고 쓰면 멋진 글로 탄생할 수 있고 , 혼자서 그냥 하는 낙서 같은 그림과 글도 마음먹고 엮어나가면 작품이 될 수 있어요.
글을 쓰고자 한다면 깊이 생각하고 마음을 열어 집중하며 읽고, 주변의 경이로운 모습들을 잘 봐야 해요. 그리고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며 잘 듣고 자꾸만 고쳐나가는 자세가 필요해요.
7. 그동안 쓰신 작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는 일상생활에서 보여 지는 것들로 시를 썼어요. 시를 쓰려고 한건 아니었지만 시를 자꾸 쓰게 되더군요. 그리고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시를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행한 것이 몇 년 후 『붉은 재즈가 퍼지는 시간』이라는 시집으로 간추려 나왔고, 읽은 책으로 생각을 담아내는『꿈꾸는 독서논술』과 2016년의 『재주 많은 내 친구』동시집이 있습니다.
[글작가] 권지영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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