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이옥용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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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세계 소개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지만, 온 가족이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자 노력한다. 다시 말해, 동물이나 식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해도 그 동물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2) <내 사랑 치킨치킨>이 탄생된 배경 :
 
우연히 동물에 대한 다큐를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고 종종 맛있게 먹는 고기를 주는 동물들이었다. , 돼지, 소가 바로 그 동물들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성장해 어른 동물이 되고 그 후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이 그 다큐에서 상세히 소개되었다. 슈퍼마켓이나 음식점에서 돈을 내고 사거나 먹던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 텔레비전 화면을 가득 메웠다. 너무나도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살기 위해서 그 동물들을 음식으로 섭취했겠지만, 그 동물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일었다. 그런 다큐를 몇 차례 우연히 보게 된 뒤, 문뜩 어떤 아이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한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되었다.
 
3) 동화를 쓰게 된 동기 :
 
어린이들을 보면서,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나도 모르게 글감이 떠올랐다. 처음엔 짧은 글을 썼다. 그 글들은 동시로 탄생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문뜩 어떤 이야기가 떠올랐다. 똑바로 앉고 똑바로 서는 걸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어떤 아이의 이야기가. 단편동화 꼬불이는 그렇게 탄생되었다. 꼬불이로 나는 동화 창작에 첫 발을 내디뎠다. 꼬불이를 쓴 뒤로, 문뜩문뜩 이야기가 머릿속에 나타났다. 공주답지 않은 공주 이야기도, 왕자답지 않은 왕자 이야기도, 튤립잔 모양의 유리잔 이야기도, 엉큼한 늑대 이야기도, 열등감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씩씩한 돼지 이야기도, 마침내 꿈을 이룬 새 부부 이야기도, 그리고 치킨 이야기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동화를 쓰기보다는 평상시에 내가 관심을 갖는다거나 궁금해하는 것들이 어느 날 동화의 씨앗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4) 앞으로 꼭 쓰고 싶은 작품 :
 
마구 마구 웃기는 동화, 열심히 웃다가 어느 순간 슬퍼서 눈물이 뚝 떨어지게 되는 동화, 이게 뭐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하며 계속 궁금해하다가 끝에 가서는 , 그렇구나!” 외치게 만드는 동화를 쓰고 싶다.
 
5)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 :
관심의 폭을 넓히고, 정해진 모범 답안 이외의 것도 재미있고 의미 있고 훌륭할 수 있다고, 그리고 그런 것들은 꽤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 독서나 영화 감상, 음악 듣기, 산책, 여행, 대화, 홀로 있기, 상상하기, 멍 때리기 등 여러 가지가 도움이 될 듯하다.
 
6) 훌륭한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노력 :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좋은 글이나 좋은 영화 등을 접하고 자신만의 느낌과 생각과 문체로 써 보도록 노력하기
 
7) 그 동안 쓴 작품들 :
 
동시집 <고래와 래고>, <알파고의 말>
동화 <돼지, 성형 수술 하다>(공저), <공주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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