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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작가] 이둘자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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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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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사람과 자연에 대해 쓴 작품이 많습니다. 사계절 변하는 자연과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의 감정 속에서도 성장하는 힘을 보며 삶을 배웠습니다.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겪게되는 아픔과 고난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민들레화원’이라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을 때는 책을 읽고 생각을 모으며 글을 씁니다. 그래서 스스로 ‘문학의 정원 민들레화원’이라고 불러줍니다. 민들레 씨앗이 날아가 여기 저기 떨어진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듯 나의 동시도 여러 사람들에게 날아들길 빕니다. 작은 꽃밭을 보듯 방긋 웃어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경남 통영의 작은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초가 지붕을 해마다 바꿔서 입혀주던 집에서 우물 물을 길어다 먹으며 사는 불편한 곳이었습니다.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와야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호롱불 옆에서 책을 보다가 머리카락을 태운 적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휴대폰이나 텔레비전, 인터넷이 없어서 놀이처럼 부모님을 도왔습니다. 물동이로 3번 물 길어두기. 나무 두 단 해두기. 친구랑 쑥캐기. 바지락 캐기.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책을 읽었습니다.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께서 내어주는 유일한 숙제인 일기 쓰기는 날마다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을 해야했습니다. 매일 일어나는 일을 쓰면 재미가 없어서 특별한 일이 생길 때마다 제목을 지어서 썼습니다. 잘했다는 선생님의 도장과 댓글이 세상에서 제일 큰 기쁭이었습니다. 일기를 쓰던 내 안의 어린이가 동시를 쓰게 했습니다. 여러분과 글로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한산섬 얘기를 쓰고 싶습니다. 모르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섬소녀가 육지로 와서 적응하며 가정을 꾸리고, 사업가가 되고, 꿈꾸던 작가가 된 이야기를 동화로 엮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씩씩하게 도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서…
좋은 책을 많이 읽고 그 책을 쓴 작가의 삶을 궁금해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일기를 쓰고, 편지를 쓰고, 시를 쓰고, 수필을 쓰고, 동화를 혼자 써보았습니다. 동시를 만나 작가가 되었습니다. 내 생애 첫 번째 책으ㅏ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좋은 글을 쓰려면 잘 살아야겠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로 좋아야겠습니다. 글은 자신을 나타내니 낯선 체험들로 많이 경험하면 폭넓은 글이 나올 것입니다.
시와 수필을 먼저 시작하였지만 동시집을 먼저 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품소개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어린 독자들과의 만남이라 쉽게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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