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적인 딸아이 ..초등학생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그림위주, 글밥 작은 그림동화책을 즐겨읽고
초등저학년 문고를 읽어보라고 하면.. 마지못해 읽기 한데..즐겨하는 모습은 아니라 걱정였답니다.
훌쩍 초2가 되어... 시험등 준비하며 문제를 풀면...국어뿐만 아니라 수학문제에서도 ..문제 자체를 이해못해
무슨말인지 몰라 문제를 못푸는 딸아이를 보니... 문장이해력, 독해력이 약한 아이들이 있다는걸 알았지만
그 약한 아이가 울딸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충격이 컸답니다^^;
그래서 딸아이가 재미를 붙이며 읽을 수 있는 초등저학년 대상 책에 관심을 기울리고 있는데
<가문비 어린이 _ 즐거운 동화여행> 시리즈중 30번째 책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을 살펴보게 되었어요.
글 : 정혜원 / 그림 : 김민혜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책소개글중에 제일 눈에 띄는건 바로... '교과연계'랍니다...^^
요즘 나오는 책들이 대부분 교과연계되어 나오는거라 그중에서 제대로 된 책을 또 골라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더라구요.. <가문비 어린이 _ 즐거운 동화여행>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은
"욕신금기설화"를 새롭게 꾸민 이야기랍니다. 교과연계 3-2 국어 7단원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이 책을 읽기전 뒷편에 붙인 '설화'를 먼저 읽은후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을
읽으면 내용이해 하는데 도움을 받을수 있대요. 이 동화의 바탕이 된 글 내용은...
'욕신금기설화'라는 고전 문학이랍니다. 옛날 어느 곳에 가난한 어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커다란 잉어를 한 마리 낚아 잡아먹지 못하고 독 안에 넣어 길렀는데.... 잉어가 사람이 되어
어부와 결혼을 하여 세아이를 낳아 살게 되었는데....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의 이야기랑
비슷하게 전개된답니다. '욕신금기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꾸민 이야기는.....
세쌍둥이는 엄마가 없어요. 그런데 글쎄 아빠 말이 엄마가 용궁공주래요.
그릇에 물을 받아 놓고 엄마를 만나게 해 달라고 싹싹 빌었더니, 물에 회오리가 일면서 용궁엄마가
나타나는 거예요. 영원히 함께 살고픈 세쌍둥이와 용궁엄마.
우당탕탕 세쌍둥이의 신나는 용궁엄마 구출작전이 펼쳐지는 이야기~
글밥이 제법 많아서 딸아이가 읽으려고 할까 걱정을 했는데..
와~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이 너무 예뻐요^^ 요즘 만화캐릭터... 그리기 좋아하는 딸아이..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 그림을 보더니 "우와~ 그림 예쁘다!! 그림 먼저 봐도 돼?"하며
페이지 넘기며 본문 그림부터 쓰윽~ 펼쳐보더라구요^^
용궁으로 돌아간 엄마를 그리워하는 세쌍둥이 소원으로 용궁에서 엄마가 인간세계로
돌아오게 되고... 인간세계랑 아이들을 싫어라하는 용왕을 세아이들이 어떻게 가까이 다가가
친해질 수 있었는지... 페이지 넘길때마다 숨죽여 글을 읽는 큰아이~
옛이야기에나 나오는 용궁이야기를 상상하며 글을 읽는 재미 가득~
딸아이가 좋아하는 예쁜 그림으로 또한번 흐뭇~ 나 이책 좋아~ 하는 딸아이~
글밥 많은 책 잘 읽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한창 재미있어 하는 만화형식 그림으로
아이의 눈길을 붙잡은후 쌍둥이 세아이와 용궁엄마, 용궁 이야기등... 상상가득~ 재미있는
이야기로 초등문고을 읽힐수 있는 재미난 책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