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연계
4-1 실험 관찰 3단원
채소가 싫어? 채소가 좋아!!
밥상 앞에서 부모와 아이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시금치를 많이 먹어야 튼튼해지지. 자, 어서 먹어 봐.” 엄마의 말에 아이는 입을 꼭 다물고 도리질을 한다. “싫어! 시금치는 맛없어!” “김치를 먹어야 병도 안 걸리고 좋단다.” 아빠의 말에 아이는 “싫어! 김치는 매워!”하고 소리친다. 이렇게 부모는 아이에게 영양소가 풍부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만 아이는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만 골라 먹으려 한다. 요즘 아이들은 몸에 좋은 채소보다는 육류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서 채소라고 하면 무조건 거부감부터 갖곤 한다.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비타민이 담뿍 담겨 있는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들은 잘 알 것이고, 그래서 항상 밥상 앞에서 아이와 실랑이를 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채소야, 놀자!’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채소가 몸에 좋다’라고 일방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채소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채소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채소에 흥미를 느끼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도시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하는 시골의 풍경과 밭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모습들이 묘사되어 있고, 각 이야기 끝에는 채소에 관한 역사나 정보를 딱딱하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로 꾸며 정보도 얻으면서 다시 한번 채소에 대해 생각해 보고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거부감만 커지게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이 책에서처럼 채소에 관한 재미있는 정보들을 이야기로 꾸며 들려주거나 채소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채소에 다른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부르면서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해 보자. 채소에 거부감을 갖는 아이에게 무조건 채소를 먹게 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채소가 들려주는 감동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
이 책에서는 채소를 소재로 한 8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어떤 이야기는 따뜻한 감동을 주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는 철학적이기까지 하며, 또 어떤 이야기는 뜻 깊은 교훈을 주기도 한다.
어느 군부대에서 3개의 양파에게 각각 사랑과 미움과 무관심을 주는 실험을 했을 때의 재미있는 결과가 동화로 꾸며졌다. 조금은 어렵고 썰렁하기도 한 죽음에 관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쉽고 편안하게 들려주는 아기 냉이, 과일이나 채소에서 영양분이 제일 많은 껍질이지만 껍질을 소홀히 여겨 먹지 않고 벗겨 버리는 사람들의 태도에 불만을 가진 껍데기들의 반란, 채소 중에 가장 먼저 잎을 틔우지만 거만하지 않고 묵묵히 다른 잎들에게 영양분을 양보하고 시들해져 버려지는 떡잎이 주는 교훈 등 이 책은 채소를 통해 유익한 정보와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신비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를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의인화시켜 그림만 보더라도 채소에게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
글쓴이 김은숙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에서 문화부 기자로 일했습니다. 1972년 ‘아동문학사상’에 동화 <하얀 조개의 꿈>이 추천되어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가톨릭아동문학상, 방정환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 <날아라 구구>, <빨간 왕관의 나라 하얀 왕관의 나라>, <새야 새야 녹두새야>, <끝순이네 새 식구>, <두레박 속의 우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허민영
부산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회화과에 재학 중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모임 ‘때깔’ 소속으로, 아로마 향기 테라피 삽화와 여러 가지 광고 홍보물 삽화를 그렸으며, SKT 모바일에 그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차례 ●
배추벌레표 김치
이야기 꽁지_ 김치가 왜 맛있는 줄 아세요?
충성! 1번 양파 싹 하나 돋았음
이야기 꽁지_ 양파도 사랑을 알아요
철없는 냉이
이야기 꽁지_ 냉이 따라 봄나들이 가요
쑥갓꽃 식탁
이야기 꽁지_ 할머니, 우리 잘했지요?
껍데기는 잘났다
이야기 꽁지_ 모두모두 색깔이 달라요
더 야물어지게
이야기 꽁지_ 이름도 많은 호박
떡잎 두 장
이야기 꽁지_ 떡잎이 참 착하군요
뽀빠이 시금치
이야기 꽁지_ 색깔에 따라 영양소도 달라요
● 차례 ●
배추벌레표 김치
이야기 꽁지_ 김치가 왜 맛있는 줄 아세요?
충성! 1번 양파 싹 하나 돋았음
이야기 꽁지_ 양파도 사랑을 알아요
철없는 냉이
이야기 꽁지_ 냉이 따라 봄나들이 가요
쑥갓꽃 식탁
이야기 꽁지_ 할머니, 우리 잘했지요?
껍데기는 잘났다
이야기 꽁지_ 모두모두 색깔이 달라요
더 야물어지게
이야기 꽁지_ 이름도 많은 호박
떡잎 두 장
이야기 꽁지_ 떡잎이 참 착하군요
뽀빠이 시금치
이야기 꽁지_ 색깔에 따라 영양소도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