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인 엄마 아빠를 화해시키기 위한 남매의 노력
수혁이와 민지의 부모님은 별거 중이어서 남매는 아빠하고만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수혁이와 민지는 부모님이 아직 이혼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꿋꿋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수혁이는 바깥일에 바쁜 아빠를 대신해 스스로 집안일을 하면서 동생 민지를 챙겨 주고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우려 노력한다. 또 반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위로해 주고 힘이 되어 준다. 어느 날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혁이와 민지, 아빠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엄마의 입원은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수혁이와 민지는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꾸준히 엄마 아빠 사이를 좁혀 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수혁이와 민지의 노력으로 결국 엄마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한 가족이 된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별거나 이혼을 하는 가정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한 부모님 사이에서 아이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해 불안해한다. 가정 안에서 이 책 속 내용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어둡고 우울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가정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끼리 서로 노력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 서로 배려해 주고, 사랑해 주고,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책을 읽은 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가족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해 보고, 우리 가족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각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의논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
글쓴이 윤수천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습니다.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1976년 조선일보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동화를 쓰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행복한 지게>, <꺼벙이 억수>,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엄마와 딸>, <똥 할아버지는 못 말려>, <열 살 아저씨>, <잘 가! 고릴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허민영
부산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회화과에 재학 중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모임 ‘때깔’ 소속으로, 아로마 향기 테라피 삽화와 여러 가지 광고 홍보물 삽화를 그렸으며, SKT 모바일에 그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채소야, 놀자!>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 차례 ●
엄마 아빠는 별거 중
씩씩한 아빠
따로따로 집 아이들
동시 편지
외할머니와 작은 이모
꽃들은 피었지만
아빠도 없는 밤
가족 신문
학교 가기 싫어
엄마의 입원
한자리에 모인 가족
사랑하는 마음
민지의 반성문
엄마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