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나라 엄마들의 자식 사랑이 참 별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식을 위해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할머니들은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엄마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아지를 품에 안고>의 작가 표시정
엄마와 할머니의 보물은 아이들이다. 그러나 정작 보물들은 자신이 보물인지도 모르고 보물을 대하는 엄마와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 엄마는 너무 간섭을 해. 엄마는 어른이니까. 나를 이해하지 못해.’ 이런 오해들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 책의 작가는 아이를 낳고 나서야 엄마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좀 더 일찍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고 후회도 한다. 예전에 엄마가 나에게 했던 것만큼 만 나도 딸들에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고백들이 이 책이 태어나게 된 배경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할머니들은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조금은 괴팍하고 억척스럽다. 아이들은 그런 할머니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현실과는 다르게 이 책의 주인공 아이들은 그런 할머니와 함께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할머니들이 마냥 무서운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기 때문이다.
<기차역에서 만난 할머니>에서 할머니는 자식에게 버림받고 정신이 나가지만, 끝까지 자식을 기다리는 모성애를 보여주고, <할머니와 도토리>에서는 자식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유모차를 탄 개>에서 할머니는 불구인 강아지를 친구이자 자식으로 생각하고 돌본다. 이런 할머니들의 행동은 자식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큰 꽃 작은 꽃>에서 엄마는 고아가 된 이웃 남매를 마치 친자식처럼 애틋하게 생각하고 돌본다. 이렇게 우리들의 엄마는 아이들 앞에서는 자신을 낮추어 눈높이를 맞게 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의 벽을 허물어 보자. 아이들은 엄마와 할머니가 자신을 위해 어떻게 희생하고 있는지 곧 알아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생생한 표정이 살아있는 일러스트로 감동을 전달한다.
♣ 작가 소개 ♣
글쓴이 표시정
197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3년 계간 아동문학평론 동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1995년 제3회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고대리아이들>,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미륵사의 비밀>, <바위에 새겨진 글자>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강승원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습니다.현재 어린이들을 위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에 있으며, 작품으로는 <탈무드>, <슈바이쳐> 등이 있습니다.
♣ 차례 ♣
기차역에서 만난 할머니
할머니와 도토리
유모차를 탄 개
도깨비 할머니
이사 가는 날
아홉 산 달래 강
큰 꽃 작은 꽃
♣ 작가 소개 ♣
글쓴이 표시정
197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3년 계간 아동문학평론 동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1995년 제3회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고대리아이들>,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미륵사의 비밀>, <바위에 새겨진 글자>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강승원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습니다.현재 어린이들을 위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에 있으며, 작품으로는 <탈무드>, <슈바이쳐> 등이 있습니다.
♣ 차례 ♣
기차역에서 만난 할머니
할머니와 도토리
유모차를 탄 개
도깨비 할머니
이사 가는 날
아홉 산 달래 강
큰 꽃 작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