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동물들의 이야기
후손을 남기지 못하면 동물은 멸종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나 생태계 파괴 등에 의해 전 세계 많은 동물이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생물은 서로 먹고 먹히거나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얽혀 있으므로, 한 종이 멸종하면 다른 종도 멸종할 수 있고, 사람도 결국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생물의 멸종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 책은 멸종위기 동물들과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동물들의 이야기 동시집이다. 각 동물들의 습성과 역사 속에서 민족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동시로 풀어 어린이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준다.
북극곰은 으뜸 사냥꾼이야.//
왜냐고?//
달리기 으뜸 튼튼한 다리/ 작은 소리도 잘 듣는 귀/ 얼음 위를 잘 달리는 오돌토돌한 발바닥/ 물범을 한 방에 이기는 어마어마한 힘/ 영하 40도를 이겨내는 털과 피부//
어때? 대단하지?/ 그런데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어서/ 북극곰이 사라지고 있대.//
어쩌지, 어쩌지?//
-<하얀 곰돌이, 북극곰> 전문
북극곰의 특징과 함께 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상황을 씨로 썼다. 동물의 종을 지키려면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 시인은 어린이들에게 “어쩌지, 어쩌지?” 질문한다. 이 시를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북극곰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게 되면서 왜 자연을 지켜야 하는지도 깨닫게 된다. 대상을 알면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특별히 교과서에 수록된 동물들을 중심으로 시를 써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읽을 수 있다. 땅 위에서 사는 동물로는 호랑이, 사자, 기린, 치타, 캥거루, 얼룩말, 호저, 대륙사슴, 표범, 늑대, 코끼리, 코뿔소, 낙타, 여우, 사향노루, 황금원숭이, 대왕판다, 북극곰, 하늘다람쥐, 삵, 담비, 물속에서 사는 동물로는 하마, 듀공, 점박이물범, 수달, 귀상어, 대왕고래, 풀잎해룡, 악어, 푸른바다거북 등 총 30종이 등장하는데, 특징을 살려 그린 동물 삽화들이 어린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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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특공대>는 교과서에 나오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시적인 감성을 접목하여 멸종위기 동물들의 특성과 생태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30여 종의 멸종위기 동물들을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보호하지 않는다면 이들도 곧 지구에서 영영 사라질지 모릅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에 의한 생태계 파괴는 동물들의 멸종의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들의 보전상태, 생태적 특성 등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지구와 동물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_ 윤병철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동물원) 소장/수의사/수의학 박사)
지구 상에서 많은 생명이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구는 너무 오염되어 살기가 힘들어졌어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시인은 눈과 마음으로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동시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멸종위기 동물들이 영영 사라지기 전에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고요! 그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친구들이라고요.
_ 최지혜 (강화 바람숲그림책도서관장)
차례
땅 위에서 사는 동물
숲 속의 왕 호랑이
왕 중의 왕 사자
목이 긴 기린
달리기 선수 치타
높이뛰기 선수 캥거루
패션왕 얼룩말
가시숭숭 호저
꽃처럼 예쁜 대륙사슴
예의 바른 표범
똑똑한 늑대
코가 손인 코끼리
뿔, 뿔난 코뿔소
사막의 짐꾼 낙타
꾀돌이 여우
암벽 타기 선수 사향노루
오공오공 손오공 금빛원숭이
대나무 없인 못살아 대왕판다
하얀 곰돌이 북극곰
하늘다람쥐 훨훨 날다
물고기 사냥꾼 삵
나무 타기 선수 담비
물속에서 사는 동물
무시무시한 하마
인어공주 듀공
눈물 흘리는 점박이물범
귀염둥이 수달
망치 닮은 귀상어
투정하는 아기 대왕고래
풀풀 풀잎해룡
잠수함 악어
수영선수 푸른바다거북
<부록>
작가 소개
글 조명숙
강화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과 생활했어요.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에서 그림책 교육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어요. 2002년에 동시로 창조문학 신인상을, 2008년 장편 동화 <반딧불이>로 한국 안데르센 상을, 2010년에는 동시 <바보 토우>로 천강 문학상을 받았고, 1997년에 수채화를 시작하여 단체전을 여러 차례 했으며 그 경험을 살려 동시집에 그림을 그렸어요.
지은 책으로는 동화 <무지개 사과나무를 지켜라> <외계인 아저씨의 꽃돗자리> <다윗 오바마와 싸움 대장 골리앗> <똥통에서 용 났다> 동시집 <바보 토우> <저어새의 놀이터>가 있으며 세밀화로 그린 자연생태 동시집 <저어새의 놀이터>는 2017년 인천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고 출간되었고, 강화군립도서관 ‘이달의 추천도서’에 선정되었어요. 함께 쓴 책으로는 동화집 <백두산 검은 여우>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지금은 진달래와 소쩍새, 부엉이로 유명한 강화도 고려산 기슭에서 생김새도, 성격도 제각각인 버려진 고양이 여덟 마리와 풍산개랑 진돗개랑 재미나게 놀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어요.
감수 윤병철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광주광역시에 있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수의학 석사, 박사과정을 졸업했어요. 2003년부터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동물원에서 사육 및 진료팀장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에 우치공원관리사무소(동물원)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어요. 현재 사단법인 카자(KAZA,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감사를 역임하고 있어요.
그림 이용기
어려서부터 수채화를 했으며 책에 삽화를 그렸어요. 동물에 관심이 많고, 강아지를 사랑해서 88올림픽 문화예술거리축제 우수 진도견 퍼레이드 선발심사위원, 한국혈통보존회 진도견 큰잔치 우수견 선발심사위원, 한국견협회 제1회 우수견 품평회 심사위원장, 미국 재미 진도견협회 우수견 선발대회 초청심사위원을 역임했어요.
현재 한국진도개 연구협회 지도 고문이며, 강화미술협회회원으로 협회 전시회 및 그룹전에 수채화 여러 작품을 출품 전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