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 이야기
1학년을 처음 맡은 신규 김두민 선생님은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다. 엄마한테 떠밀려 겨우 출근했지만 교장선생님도, 천방지축 1학년 아이들도 겁난다. 김두민 선생님은 1학년 아이들과 다름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 반에는 김두민 선생님처럼 학교 공포증에 걸린 여자아이가 있다. 지유는 학교에 안 간다고 울며불며 엄마를 애태운다. 김두민 선생님은 지유 집을 찾아갔는데, 함께 솜사탕을 먹다 맘이 통하고 만다. 지유에게 그만 자신도 학교 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지유는 선생님이 힘드니 이제 학교에 잘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김두민 선생님은 지유랑 힘을 모아 두려움을 깨 버리기로 마음먹는다. 과연 김두민 선생님은 성공할 수 있을까?
훈화를 잘하는 선생님, 완벽한 척하며 잔소리를 하는 선생님, 모르면서도 다 아는 척하는 선생님…. 사실 그런 선생님들이 꽤 있다. 그런데 김두민 선생님은 그와 딱 반대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보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김두민 선생님은 훈화는 잘 못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에 귀 기울일 줄 안다. 그래서 자신과 아이들의 목소리를 찾게 되었다. 티격태격했지만 결국 이들은 친구, 아니 동지가 되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선생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선생님이 너무 좋아 이야기를 읽고 또 읽어 볼 것이다. 이 책은 그만큼 재미있다.
차례
작가의 말 | 1. 1학년 3반 김두민 | 2. 전쟁터다 | 3. 학교 공포증 | 4. 솜사탕 결사
5. 지피지기 작전 개시 | 6. 똥꼬 처리반 | 7. 질문 폭탄이 여기저기서 펑! 펑!
8. 사라진 뽀글이를 찾아서 | 9. 우리는 동지
작가 소개
글쓴이 김점선
월요일을 제일 싫어하고 금요일을 제일 좋아해요. 학교 가기 싫어 늦장을 부리지만, 막상 가면 아이들과 엄청 재미있게 놀아요. 한국교육신문 교단수기에서 대상을 받고,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 세상에 들어왔어요. 웅진주니어 문학상 동화 부문에서는 우수상을 받았어요. 그동안 쓴 작품집으로 <거꾸로 교실>, <말 주머니>(공저), <스파이더맨 지퍼> 등이 있어요.
그린이 이예숙
어릴 때, 학교에서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조용한 아이였어요. 오랜 시간 머무는 학교생활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로 가득하면 좋겠어요.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가고 싶은 학교를 생각하며 작업했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이상한 동물원>, 그린 책으로 <사라진 조우관>, <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 <엄마가 사라진 날> 등이 있고, 팝업북 <멸종동물 공원>을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