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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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나) 3학년 1학기 10단원 생생한 느낌 그대로
국어 4학년 1학기 1단원 이야기 속으로
국어 4학년 2학기 9단원 시와 이야기에 담긴 세상
국어(가) 5학년 1학기 4단원 작품에 대한 생각
국어 5학년 2학기 11단원 문학의 향기
국어(가) 6학년 1학기 1단원 비유적 표현
책 소개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셨을까? 그 시절에는 모두가 가난하게 살았다는데,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셨을까?
박일 동시인은 이 책에서 그 시절의 이야기를 동시로 풀어낸다. 가난 따위는 아랑곳 않고 당당하고 유쾌하게 살아갔던 시인의 개구쟁이 어린 시절 이야기이다.
제1부 ‘삼팔선 책상’에서는 50년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책상에 금을 그어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 가방 대신 책보자기를 허리에 차고 학교로 달려가는 모습, 가난해서 구두닦이를 나서야 했던 소년들의 모습 등이 애틋하게 그려진다. 제2부 ‘당산 할매’는 옛날 농촌의 생생한 일상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나뭇잎이나 지푸라기를 화장지 대신 사용하는 이야기, 껌을 책상 밑에 붙여놓고 씹고 또 씹는 이야기들은 우습기도 하지만, 읽다 보면 왠지 눈물을 찔끔 흘리게 한다. 제3부 ‘소매 끝 콧물’는 개구쟁이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이다. 파도 따윈 두려워하지 않고 발버둥 치며 신나게 헤엄치는 이야기, 버들피리를 만들어 불면서 노는 이야기 등이다. 로봇도 게임기도 없지만 자연을 놀이터 삼아 신나게 놀 수 있으니 독자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제4부 ‘보릿고개’는 그 시절 가난이 얼마나 혹독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다. 꿀꿀이죽을 먹으며 허기를 이겨내던 이야기, 진달래를 따먹으려고 봄을 기다리던 이야기들은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너무나도 낯설지만, 소중한 삶의 지표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이 시집을 읽다 보면 어떻게 우리들이 이처럼 풍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되었는지 고스란히 깨닫게 된다. 시인은 60여 년이 지난 그 시절이 어제처럼 생생하다고 머리글에서 말한다. 왜 그럴까? 뼈저리게 아픈 시절을 몸소 살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프기만 했던 그 시절에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났고 새 시대의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여 풍요로움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었다. 이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운 실화가 어디에 있을까? 그러므로 이 시집은 너무나도 값지다.
차례
제1부 삼팔선 책상
삼팔선 | 전쟁고아 | 구제품 | 우유 떡 | 디디티
전쟁놀이 | 회충약 | 책보자기 | 쥐꼬리 | 파리 잡기
소풍 | 세계 2등 | 슈샤인 보이
제2부 당산 할매
빨래터 | 공중안테나 | 종다리 | 껌
다래끼 | 까까머리 산 | 개똥망태
나무 울타리 | 고추 맛 | 요강 | 뒷간
화장지 | 전깃불 | 제비 할머니 | 당산 할매
제3부 소매 끝 콧물
도깨비 | 순사 | 개헤엄 | 버들피리
짐차 | 배달의 민족 | 고무신 한 짝
아이스케키 | 제트 | 때 옷 | 목욕
타작마당 | 손등의 때 | 이 잡기 | 가래침
제4부 보릿고개
봄날 | 꿀꿀이죽 | 머슴 | 먹는 입
쌀밥 | 참외 서리 | 삐비 | 찔레 순
진달래 | 개떡 | 넝마주이 | 겨울바람 | 해바라기
작가 소개
지은이 박 일
1946년 경남 사천(삼천포)에서 태어났으며, 진주교대, 동아대 국문과, 동아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아동문예』에 동시가 추천되었고, 제7회 계몽사아동문학상 동시부문에 당선되었다. 동시집 『내 일기장 속에는』, 『주름살 웃음』, 『손주병법』 등 12권, 문학이론서 『동시문학 창작과 그 세계』, 산문집 『이야기 동학』 등을 지었다. 한국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부산문학상(대상), 한국동서문학상 등을 받았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지금은 ‘아름다운 동시 교실’에서 글쓰기 재능을 나누고 있다.
이메일: pi194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