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연계
국어 4학년 1학기 10단원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국어 5학년 1학기 1단원 대화와 공감
도덕 3학년 1학기 1단원 나와 너, 우리 함께
도덕 4학년 1학기 3단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도덕 5학년 2학기 5단원 웃어른을 공경해요
도덕 6학년 2학기 8단원 모두가 사랑받는 평화로운 세상
이 세상 모든 어버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웃어른을 공경하고 효를 행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사회구조가 현대화, 도시화됨에 따라 핵가족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노인 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노인들은 그 역할이 축소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건강도 자신할 수 없어 불투명한 미래에 내몰려 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인가? 일제강점기와 6·25 동란을 겪으면서도 이 나라를 끝끝내 지켜내고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우리 모두의 은인이 아닌가? 그분들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은 우리가 모두 행해야 할 마땅한 도리이다.
그뿐만 아니라 노인들은 젊은이보다 삶의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 자신보다도 세세히 알고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그분들에게 지혜의 가르침도 받아야 한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분들의 고통이 어떤 것이고, 또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기차역에서 만난 할머니>은 한마디 말도 없이 외국으로 이민 가 버린 아들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그래도 할머니는 아들을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할머니의 마음속에 아들은 여전히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할머니와 도토리>은 노환으로 몸이 아픈데도 일을 찾아 열심히 하는 하린이 외할머니의 이야기이다. 할머니는 무엇이라도 자식에게 해 줄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해한다. 할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다.
<유모차 할머니의 비밀>은 버려진 강아지를 친자식처럼 돌보는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늘 마음이 허전한 지원이는 할머니와 친구가 되면서 위로를 얻게 된다.
<도깨비 할머니>는 괴팍하지만, 정이 많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고집 센 할머니들이 주변에 간혹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알고 보면 오히려 따듯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할머니의 거울>은 낡아 쓸모없는 할머니의 물건 속에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숨어 있는지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물건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가치를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아홉 산 달래 강>은 길을 잃어 시설에서 자란 다빈이 엄마가 가족을 찾는 이야기이다. 다빈이는 십자매로 점을 치는 할머니를 믿고 마음의 소원을 빈다. 그리고 엄마에게 찾아온 행운이 십자매 할머니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어버이날에>는 부모를 잃은 남매를 자식처럼 여기고 돌보아 주는 수아 엄마의 이야기이다. 진정한 사랑만이 사람의 마음을 회복시킨다는 것을 알려 주는 이야기이다.
모든 세대가 서로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은 나 자신을 아끼는 일이며 또한 살려내는 일이다.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 속에는 할머니들에 대한 작가의 애틋한 마음이 잘 녹아 있다. 할머니의 고된 삶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보듬고 위로하고 싶어 한다. 어린이들도 그러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차례
기차역에서 만난 할머니
할머니와 도토리
유모차 할머니의 비밀
도깨비 할머니
할머니의 거울
아홉 산 달래 강
어버이날에
작가 소개
글쓴이 표시정
197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교 문학예술학과에서 공부했다. 1993년 아동문학평론 동화부문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제3회 MBC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고대리 아이들》,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사라진 공주》, 《미륵사의 비밀》 등이 있다.
그린이 강승원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현재 어린이들을 위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에 있으며, 작품으로는 《탈무드》, 《슈바이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