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독서의 소중함을 게임보다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
과거와는 달리 요즘 어린이들은 학원이나 과외 등에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 아이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쉬고 싶다. 그래서 그들은 오락게임에 몰두한다. 오락게임에 빠지는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엄마들은 못 하게 막고, 아이들은 어찌하든지 하려고 한다. 이 책의 래오도 그렇다.
래오는 책을 읽어야 한다면서 게임을 못 하게 막아 버리자 엄마를 방탄 마녀라고 부른다. 어느 날, 엄마는 빌려올 책을 쪽지에 써 주면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도 빌려서 읽어 보라고 한다. 엄마는 생텍쥐페리가 래오가 되고 싶어 하는 비행기 조종사였다는 것도 덧붙인다.
래오는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지구를 구하는 방탄 기사라고 소개하는 책 속의 남자를 따라갔다가 지구의 미래 광경을 보게 된다. 그것은 책을 많이 읽어 똑똑해진 도깨비들이 반대로 책을 안 읽어 멍청해진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끔찍한 광경이었다.
남자는 래오도 이제는 방탄 기사라고 말하면서 책을 구해 사람들에게 읽게 해야 도깨비들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을 얻기 위해 도서관 열람실에 들어가려면 퀴즈 세 문제 중 두 문제를 풀어야 했다. 첫 번째 문제에서는 정답인 책벌레를 맞히고 두 번째 문제는 맞히지 못했다. 세 번째 문제는 생텍쥐페리의 직업과 그가 지은 책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다행히 엄마가 말해 준 것이 생각나 래오는 퀴즈를 맞히고 열람실 안으로 들어간다. 래오는 책이 이토록 고마운 적은 처음이었다.
래오는 도깨비들도 물리치고 방탄 기사도 구할 수 있을까? 방탄 마녀 엄마와도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
오싹하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백번 말한다고 아이들이 귀담아듣겠는가? 독서의 소중함을 게임보다 재미있게 풀어내어 어린이들의 마음을 잡아당기는 작품이다.
차례
머리말
1. 방탄 마녀 엄마
2. 그림책 속에서 만난 방탄 기사
3. 지구를 지배한 똑똑한 도깨비들
4. 도서관 들어가기 대작전
5. 열람실의 퀴즈쇼
6.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지막 문제
7. 방탄 기사를 구하라
8. 지구를 구한 책벌레
작가 소개
글쓴이 김현태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뚱뚱학교 황금똥 누는 날〉,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 〈가짜 독서 왕〉, <오떡순 유튜버>, <복면 슈퍼영웅> 등 다수가 있다.
그린이 박재현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지금은 다양한 기법으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그린 작품으로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처음 읽는 동아시아 이야기>, <들썩들썩 채소 학교>,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의 모든 것>, <링링은 황사를 싫어해>, <자유 대 규제, 무엇이 먼저일까?>, <생각이 뛰어노는 한자>, <신석기 시대에서 온 그림 편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