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통합(여름1) 1학년 1학기 1단원 우리는 가족입니다
통합(봄2) 2학년 1학기 1단원 알쏭달쏭 나
국어 2학년 1학기 9단원 겪은 일을 글로 써요
국어 2학년 1학기 3단원 마음을 나누어요
책 소개
일곱 자식을 거두느라 등골 휘는 아빠 들쥐의 이야기
일곱 마리나 되는 새끼를 돌보느라 아빠 들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크느라 그런지 새끼들은 늘 배고프다고 한다. 어느 날 아빠 들쥐는 먹이를 구하러 나갔다가 고양이에게 뒷다리를 물린다. 살아 돌아와 다행이지만, 아빠 들쥐는 몸져눕는다. 새끼 들쥐들이 그제야 나가서 먹이를 구해왔지만, 그만 흉년이 들어 그마저도 어렵다. 아빠 들쥐는 성치 못한 몸을 이끌고 새끼들과 먹이를 구하러 나갔다가 고기 냄새를 맡는다. 냄새를 따라 부잣집 마당으로 들어가니 큰 솥에 고기가 남아 있었다. 아빠 들쥐는 지렛대를 이용해 있는 힘을 다해 솥을 기울여 본다. 솥에 잘못하다가 깔릴 판인데, 새끼들은 고기를 먹으러 우르르 달려간다. 아빠 들쥐는 새끼들을 밀어내다 그만 쓰러진다. 그런데도 새끼들은 고기 먹느라 정신이 없다. 한참 먹고 나서야 새끼들은 몰려가 아빠의 상태를 살핀다. 아빠는 정신이 가물가물한 데도 새끼들만 걱정한다. “체할라, 천천히 먹어.”라면서…….
그간 비어 있던 ‘아빠’의 자리를 박상희 작가의 시각으로 새로이 써낸 그림책이다. 일곱 자식을 거두는 아빠 들쥐의 고단함과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그동안 우리는 아빠라면 으레 가부장적인 모습만 떠올렸다. 하지만 아빠라고 어찌 엄마의 사랑과 다르겠는가. 어린이들이 이 작품을 읽으면 천방지축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볼 것이다. 그리고 아빠의 어깨에 얼마나 큰 짐이 지워져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체할라, 천천히 먹어.’라는 말에는 아빠의 사랑과 고뇌가 묻어 있다. 그 말을 곱씹다 보면 자신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소개
글 박상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영남문학상 동화 부문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백일장 대상(동화 부문), 목포문학상(동화 부문), 광양이야기 공모전(수필 부문) 등에서 수상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아빠와 함께 떠나는 나주 여행』, 『이모티콘 할머니』, 『바스락바스락 후드통』, 『무궁화 할아버지』, 산문집 『전화 한 통화의 행복』 등이 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나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 신소담
『어린이문학』과 ‘푸른동시놀이터(푸른책들)’를 통해 등단했고, 동시를 쓰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백제무왕』, 『장기려』, 『무엇으로 말할까』, 『차례』 등에 그림을 그렸고,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할머니 등대』가 있다.
인스타그램 @sodam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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